국내최대규모 민간BT연구소로 바이오연구 새 장
국내최대규모 민간BT연구소로 바이오연구 새 장
  • 정규성 기자
  • 승인 200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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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총 340억 규모 ‘생명공학연구센터’ 개관식 열려
▲ 지난 16일 열린 생명공학연구센터 개관식
지난 16일 오전 생명공학연구센터(이하 센터) 개관식이 센터 1층 강당에서 열렸다. 개관식에는 유상부 재단이사장, 조완규 한국생물산업협회 회장, 강창오 포스코 사장 및 시공회사 관계자와 박찬모 총장과 채치범 센터장을 비롯 교직원과 학생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개회식과 국민의례에 이어 채치범 센터장의 건립경과보고와 박찬모 총장의 식사, 유상부 재단이사장의 치사, 한국생명산업협회 조완규 회장의 축사를 끝으로 폐식했다.

박찬모 총장은 식사에서 “생명공학연구센터가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을 견인해 나갈 것이며 우수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고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벤쳐회사, 전문연구소, 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등 앞으로 새로운 발전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부 이사장은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가능성 있고 유망한 분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센터가 세계적인 바이오 핵심기술의 개발과 연구기관으로 도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센터와 함께 포항공대와 RIST, 나노기술산업화센터, 방사광가속기 등의 첨단과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포항이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과학기술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했다. 한국생물산업협회 조완규 회장은 센터가 국제 간 협력 연구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생명공학이라는 분야는 투자량보다도 두뇌에 의존하는 분야인 까닭에 스타급 과학자를 비롯한 우수두뇌를 과감히 영입하고 연구 분야에서도 백화점식이 아닌 격론을 겪는 일이 있더라도 몇 가지 집중 연구 분야를 선정하여 그 분야의 연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라고 당부했다.

개관식에 이어 센터의 연구시설과 lab을 설명하는 투어와 개관 테이프 컷팅, 현판 제막식, 기념식수가 진행되었다.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 주요 참석자들은 실험중인 학생들과 lab 담당교수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여 센터의 연구시설과 구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2000년 12월 전문위원과 실무위원들로 센터 건립추진반을 구성, 2001년 2월에 센터 건립을 위해 포스코 건설주식회사와 건립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기본설계에 착수, 2001년 3월에 서울의대 암연구소 및 임상의학연구소, 성균관의대 실험동물연구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및 미국의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분자의약 및 생태학습실험센터 등의 설계를 참고하고, Smith Group의 설계자문을 받아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01년 11월 19일 착공에 들어가 지난 7월 말 준공되어 3년간에 걸친 대공사를 마무리하였다.

연면적 4,000평, 전용면적 2,800평, 건립비 230억, 장비비 110억이 투입된 이 센터는 연구자들 간의 정보교환 및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여러 연구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서 실험실 간에 벽이 없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실험실에서 공동기기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등 국제적으로 손색이 없는 기능형 건물로 지어졌다. 또한 동물실, 온실, 미세입자를 위한 청정실,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실 등 특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센터 건물이 완공됨으로써 인근의 포항방사광가속기 등과 연계되어 국내 최대규모의 생명공학 연구단지를 형성해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연구결과의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은 물론 포스코의 경영다각화와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