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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고 신입생이 들어오는 이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몸이 불편한 학생이 우리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면 과연 학교 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으로 학교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몸이 불편한 학생이 정상적으로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여러 장애물들이 학교 곳곳에 놓여져 있다. 먼저 다리가 멀쩡한 사람들도 힘겹게 올라가는 78계단. 그리고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캠퍼스. 별 생각 없이 다니던 대학본부에서부터 학생회관까지의 공간이다. 훨체어를 타야만 하는 학생이 입학을 하게 된다면 그가 자유로이 캠퍼스를 돌아다닌다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된다. 공학동 건물들 뒤에 있는 좁은 길로 힘겹게 돌아서 강의실로 들어가야 할 것이다. 어찌 보면 학교 전체가 큰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지라 방금 말한 두 곳만이 아니라도 지나다니기 불편한 곳은 여기저기 있을 것이다.한국의 과학과 기술과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우리 학교에서 몸이 불편한 소수를 위한 배려는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물론, 몸이 불편한 학생이 입학한다면 학교에서는 그 학생을 위해 많은 시설을 만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몸

여론 | 권대희 / 기계 04 | 2005-04-13 00:00

개나리 노랗게 핀 봄날이다.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권유종 학우(신소재 박사과정)의 얼굴에도 노란 개나리가 피었다. “주말마다 애육원에 봉사활동을 가는 이유가 뭐죠?”, “즐겁고 저에게 도움이 되니까 가는 거예요. 학교에만 있으면 참 심심한데 아이들과 같이 놀고 공부하는 게 즐거워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권 학우는 포항시 환호동에 있는 선린 애육원을 향하는 버스를 탄다. 권 학우는 2001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주말마다 애육원에 다니기 시작하였다. 92년 입학하여 오랫동안 학교 생활을 해 온 권 학우는 학교생활이 여러 모로 지루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마냥 좋았던 권 학우는 애육원 방문을 취미 활동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학습 지도 요청을 받아 7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애육원에는 16명의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33명, 중학생 13명, 고등학생 9명, 대학생 3명 등 총 74명의 원생이 살고 있다. 원생들은 소망의 방, 화평의 방 등 8개 방에 나뉘어져 가족처럼 생활하고 있고, 각 방마다 어머니 역할을 하는 ‘부모’가 계신다. 선린 애육원은 후생이 잘 이루어져 식질이 가정집 못지 않다. 권 학우는 “방도 우리 학교 기숙사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5-04-13 00:00

애육원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가슴을 채워 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다. 지역 주민들과 인근 대학생들의 관심으로 선린 애육원은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다.봉사활동을 학점제로 인정하고 있는 한동대 학생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한동대 영어동아리 MNE에서는 매주 시간을 내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MNE는 2001년부터 작년까지 15~20명 정도의 학우들을 모집하여 전체 아동을 상대로 영어 수업을 하였다. 이처럼 지속적인 봉사활동은 아이들에게 신뢰감과 애정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인터넷 동아리의 활동도 활발하다. 포항 봉사자 모임(포사)에서는 토요일 마다 미취학 아동 대상 미술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포사’의 너나들 소그룹은 매월 한번씩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공연을 보거나 축구 구경을 가는 등 문화활동을 지원한다. 눈높이 사랑봉사단은 매주 애육원을 방문하여 원생들을 대상으로 눈높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오시는 분으로는 위덕대의 외국인 교수 Philip씨가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영어 수업을 맡고 그 외에도 애육원에 자주 들린다. 선린 애육원 안내책자에 실린 사진 대부분이 Philip씨의 작품이다. 가끔 원생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5-04-13 00:00

최근에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일반사회뿐만 아니라 대학에 대한 요구로 나타나고 있다. 학부교육 개선을 추진하는 우리대학에서 더욱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 같다. 특히 최근에 전경련 이용태 부회장이 주관한 특별위원회에서 제시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서도 강조되었으며, 우리대학 재단에서 조사한 본교 졸업생의 현장평가에서도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나타났다. 또한 최근에 개최된 제1차 “한국과학기술리더포럼”에서도 인성이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임이 지적되었다. 따라서 과학기술계의 리더 양성을 사명으로 하는 우리대학으로서는 인성교육을 무시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인성교육의 경우 전문지식과 달리 가정과 사회교육의 몫이 크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인격형성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학생들은 대학입시에 모든 것을 걸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사회에서는 배금주의와 그에 따른 부정부패가 인성교육을 무기력화 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에서마저 인성교육을 외면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인성교육은 사람이 사람답게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집에서

여론 | | 2005-04-13 00:00

소수정예교육을 지향하는 우리학교는 개교 당시부터 실질적인 지도교수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교수당 학생 비율이 1:6으로 낮다는 장점을 살려 모든 학생들에게 지도교수를 배정하고 올해부터는 무학과 학생들에게도 희망학과의 지도교수를 배정하고 있다.이러한 지도교수제도는 학생들이 교수와의 상담과 대화를 통해 올바른 대학 생활을 누리고 진로 등 다양한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학교의 큰 장점이자 자랑거리이기도 했다. 제1회 졸업생이며 최근 우리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전상민 교수는 “초창기에는 지도교수에게 신상 및 학업문제, 군대, 수업, 장학, 진학 등 다양한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또 올해 수석으로 졸업한 서수경(화공 01) 학우 역시 졸업인터뷰에서 지도교수에게 감사의 말을 거듭 전하면서 교수·학생 간의 긴밀한 관계 유지를 강조하기도 했다.하지만 현재 우리학교에서 학생이 지도교수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지도교수제가 활발히 운영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윤주성(전자 04) 학우는 “지도회식이나 수강신청·정정표 등의 확인을 위해서만 지도교수님을 찾고 있다”며 “지도교수님과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구자강(화학) 교수는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5-04-13 00:00

다양한 표면 위에서 나노구조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획기적인 나노 기반기술이 우리대학 출신 30대 젊은 과학자에 의해 개발됐다.우리대학 석·박사 출신의 류두열(36세) 미 메사추세츠주립대 연구원(Post-doc)은 IBM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물질 표면에서 나노구조를 임의로 조절 가능한 ‘표면 변형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 8일자에 발표됐다.류 박사는 열을 가하면 단단하게 굳어지는 열경화 반응을 이용하여 실리콘 웨이퍼뿐만 아니라 금속, 반도체 물질, 고분자 물질 등 다양한 물질의 표면 위에 6nm(1n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초박막을 생성시키고, 이를 토대로 고분자 조합체(블록 공중합체)의 나노구조를 수직으로 배열시키는데 성공했다. 즉, 나노구조를 임의로 제작하고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진 셈이다.또한 기존의 방법으로 초박막을 형성시키기 위해서는 2~3일 정도 소요되던 가공시간을 불과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어, 이 기술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지금까지의 기술로는 고분자 조합체의 나노구조를 수직으로 배열시켜 원하는 나노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단지 실리콘 웨이퍼 표면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5-04-13 00:00

월 초,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다. 특별법에 의하면 포항에 방폐장이 유치될 경우 3000억원의 지원금과 연간 50~100억원 정도의 반입수수료가 지급된다. 또 산업자원부는 전체 직원 수가 7000여명에 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를 방폐장 유치 지역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금 포항시는 방폐장 유치에 대한 찬반 움직임으로 어수선하다. 우리학교는 지역 내 공과대학으로서 포항의 방폐장 유치 움직임에 방관할 수 만은 없는 입장이다. 방폐장이 유치될 경우 안전성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이미 이같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포항시의 방폐장 유치 움직임에 대한 교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남궁원(물리) 교수는 “중·저준위 방폐장은 기술적으로 안전하나 이것을 포항에 설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며 지역 공동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정우 총학생회장 또한 “우리 학교 학우들의 대부분이 포항출신이 아니므로 ‘포항 방폐장 유치’에 대한 의견을 분명히 제시하기는 어렵다”며 “학교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방폐장의 설치·운영 시 안전성을 위한 기술 제공이 아니겠냐”

보도 | 김주영 기자 | 2005-04-13 00:00

우리대학 교수들의 각종 수상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수학과 변재형 교수(39세, 사진 왼쪽)는 수학분야 제8회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변 교수는 대칭성 파괴와 특이 섭동된 공간 위에서의 해(解)의 구조를 비롯해 임계 진동수를 가진 정상파의 존재성과 특이 섭동된 타원형 편미분 방정식에 관한 연구업적을 평가받아 이 상을 받았다.시상식은 지난 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있었으며, 변 교수는 이 날 대통령 상장과 함께 향후 5년간 매년 3천만원의 연구장려금을 지급받게 됐다.이해건 철강대학원장(신소재 교수·사진 가운데)과 장건 박사는 일본철강학회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사와무라상은 일본철강학회(ISIJ : Iron & Steel Institute of Japan)가 발행하는 철강전문 국제학술지에 최근 1년간 게재된 논문 중 학술적 가치와 산업기술적 측면을 종합 고려하여 가장 우수한 논문에 주는 상이다. 이 교수는 철강속에 함유된 개재물의 정밀제어로 고청정강 제조기술을 개선시킨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시상식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149회 2005년도 일본철강학회 정기총회에서 있었다.또 인문사회학부 고정휴 교수는 월봉 한기악 선생 기념사업회가 수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5-04-13 00:00

오는 6월 정식 개통을 앞둔 스마트 카드 시스템이 지난달 28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카드 발급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내 모든 출입문이 이 시스템에 의해 작동되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불편과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현재 총 6차례에 걸쳐 약 95%의 카드 발급율을 보인 상태에서 출입을 통제함에 따라 사정으로 인해 아직 카드를 발급받지 못한 학우들은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 학교에선 이런 학생들을 위해 임시발급증을 준비했으나 이미 500여장이 발급되는 등 다소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구내출장소 이낙준 씨는 “외국인들의 한글사용의 어려움에 따른 교체, 학부생·대학원생·연구원으로 진학시 정보 연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따른 교체, 많은 분실 등으로 인해 임시발급증이 많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당수 학우들은 학교에서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양동민(전자 01) 학우는 “(카드)발급이 완전히 이루어지지도 않은 채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등 서두르는 감이 있다”며 “많은 학우들에게 불편을 끼치면서까지 테스트를 강행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의 스마트카드 시스템은 학술정보관 출입시나 강의실마다 설치된 전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5-04-13 00:00

-해맞이 한마당(이하 축제) 준비위원장으로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2년 전 축제준비위원(이하 축준위)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선배뿐만 아니라 동기들을 알게 되었으며 대학축제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었다. 그래서 그 후, 꼭 다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 왔었고, 특히 지난 방학기간 동안에 혼자 축제행사를 기획해 보기도 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축준위를 어떻게 모집했으며, 현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학교 Posb와 공고를 통해 축준위원 모집을 홍보했었으며, 개인적으로 몇몇 학생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그래서 현재 3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04학번이 10여명 정도 된다. 그리고 이 위원들은 크게 중간고사 전과 후의 2팀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으며, 중간고사 전에 속한 위원들은 스폰서 문제, 교직원에게 축제 참가 부탁, 학우들에게 축제에 대한 홍보 활동 등을 맡고 있다.-축제의 모토나 방향이 있다면이번 축제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 간의 인연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 그리고 작년까지는 행사마다 신청한 사람에 한해 참가할 수 있게 했으나, 올해는 편안하게 지나가면서도 참가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 계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5-04-13 00:00

언제부턴가 현실이 내가 생각하던 세상과 다름을 느낀다. 신문기사에서 읽던 합리적인 세상의 변화가 마치 내 주위의 일인 양 가까이 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현실의 벽이 부딪힐 때,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의 갈피를 잡아야 하는데 엄습하는 불안감이 나를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집’은 주인공 이진선이 이상과 현실간의 점차 커지는 괴리감을 줄이기 위해 그의 일생을 순수한 혁명의 길에 몸바친 이야기이다.‘아름다운 집’은 이진선의 일기로 그의 일제 시대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연희전문 철학과에 등록하고 일제치하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 비굴해지는 언론, 변절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 인간으로서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고민하던 이진선은 노동계급에게서 희망을 찾는다. 그는 사회주의 조선 혁명을 준비하며 해방을 맞이한다. 그러나 해방 후 외부의 세력이 들어와 남조선과 북조선으로 나눠진 가운데 그는 그가 꿈꾸는 조선혁명을 위해서 평양으로 월북하고 의 기자로서 일한다. 그러나 이런 때에 사랑하는 여린과 아들 서돌을 미군의 폭격에 눈 앞에서 잃는 시련을 겪는다.당의 사상사업을 위해 그가 모스크바로 유학 가게 될 때쯤, 체코슬로바키아공산당 안에서 슬로바키아공산당

문화 | 이응주 / 화공 03 | 2005-04-13 00:00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 ‘십 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란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그 노래 제목처럼 정확히 십 년 전에는 저도 도서관 한켠에서 졸고 떠들면서 책은 보는 둥 마는 둥 앉아 있곤 했습니다. 그 때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십 년 전의 일기라니… 흔한 말로 강산도 변한다는 십 년이 지나면 일기를 보더라도 당시의 감정과 기억들이 제대로 되새겨지기나 할까요. 스물 갓 넘긴 당시의 제게는 십 년 전은 코나 흘리고 있을 나이였으니 십 년 전의 일기는 그림 일기 같은 것이었으니까요.하지만 놀랍게도, 지금에 와서 보니 십 년 전의 기억도 또렷하게 되살아납니다. 멍하니 도서관 창 밖으로 내다보곤 했던 볕 좋은 날의 푸르른 잔디밭, 한여름 뙤약볕에 씩씩대며 오르던 78계단이며, 학생회관에서부터 흐르던 시원스런 물줄기. 밤새 연못가에서 왁자하게 놀아대는 학생들 통에 오전 내내 졸아대던 오리들하며 매일 밤 푸짐하게 야식을 먹었는지 뒤뚱대며 걸어다니던 도둑고양이까지. 서른을 넘겼고 이제 학교를 떠난 지도 여러 해지만, 돌아보면 아직도 가까이 있고 손에 잡힐 것 같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십 년 전 일기를 꺼내어 본다는 노랫말에 깊은 공감을 느낍니다.그렇게 지난

문화 | 이종해 / 기계공학과 93,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근무 | 2005-04-13 00:00

내년이면 우리대학이 설립된 지 20년이 된다. 그래서 현재 대학에서는 이를 위한 기념사업을 구상하고, 효과적인 동문관리를 위해 ‘개교 2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를 발족·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말까지 세부적인 준비를 마쳐 내년 봄부터 연중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이런 기념사업을 통해 우수 인재양성과 과학기술발전에 대한 업적을 홍보하고, 졸업생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현재 사회로 진출한 우리 동문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지 알아보자.각 과의 동문관리우리대학은 각 과에서 동문들의 근무처와 연락처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졸업당시의 것이어서 지금은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신소재공학과는 과내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동문들에게 메일로 보내, 이 때 신상정보가 바뀌면 수정하고 있으며, 물리학과는 지도교수나 랩 단위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하지만 학부출신 동문에 대한 소재파악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힘든 실정이어서, 산경과를 비롯한 몇 개의 과에서는 개인적인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산경과 김영호 씨는 “산경과는 지난 2003년 학과 공용

취재 | 이창근 기자 | 2005-04-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