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7건)

포항공대 셧다운제란 ?지난 2015년 2월 26일 학술정보처에서는 같은 해 3월 1일부터 주거지역 인터넷 이용 정책을 시행할 것임을 발표했다. 정책 중 문제가 된 부분은 인터넷 게임 과몰입 개선 방안(이하 셧다운제)이다. 셧다운제는 기숙사, 대학원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서의 주요 온라인 게임 사이트 접속을 매일 오전 2:00~7:00동안 제한하는 제도이다. 셧다운제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구성원의 안정적인 생활과 수면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목적이 있었지만 비민주적인 실행 절차와 생각보다 적은 게임 과몰입 학생 수로 시행 전부터 논란이 되었다. 이후 학교는 8월 말 학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셧다운제를 학술정보처에서 입학학생처로 이관시켰다. 신임 입학학생처장인 전상민 처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을 제한하는 방안보다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문화형성에 무게를 두고 셧다운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학교는 많은 논란을 낳은 셧다운제를 9월 22일 공식적으로 폐지했다. 셧다운제의 쟁점을 알아보았다.Q1 : 우리대학 학생들의 게임 중독은 심각한가?작년 12월 24일 학술정보처는 모든 주거지역의 데이터를 모아 L

문화 | 김상수, 명수한 기자 | 2015-09-23 12:31

"게임이 문제일 수는 있지만, 차단이 답은 아니다”며 셧다운제 반대를 주장하는 김상수(생명13) 학우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지난 8월 31일 오후 8시부터 9월 2일 오후 8시까지 총학생회 주최 ‘48시간 릴레이 게임 이벤트’가 개최됐다. 자발적으로 지원한 19명의 게이머가 48시간 동안 릴레이로 각각 하나의 게임을 하여 총 19개의 컴퓨터 게임이 진행됐고 이는 YouTube로 생중계됐다. 조회 수는 첫날 약 3,200명, 둘째 날 약 3,500명, 마지막 날 약 1,500명, 총 8,148명을 달성했다. 이벤트의 목적은 셧다운제 반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학교에 게임이 하나의 문화임을 알리는 데 있었다. 단순한 시위가 아닌 학생들이 모여 게임을 하는 이벤트로 대학 수준에 맞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대응하여 KBS 및 경북일보 등의 언론에서도 취재를 왔다. 포털사이트 NAVER의 대문에 우리대학 셧다운제에 대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제29대 총학생회에서는 셧다운제 실행 전부터 주거지역 게임규제 반대 78 공고를 계획하였지만 실제로 공고가 붙은 것은 3월 1일 셧다운제 시행 이후 약 3달만인 5월 28일이었다. 이에 학생들 사이에서 공고가 시기상으로 너무 늦었으며

문화 | 이민경 기자 | 2015-09-23 12:28

만화/만평 | . | 2015-09-23 12:28

2001년, 스티브 잡스가 "이것은 PC의 발명에 견줄 만큼 대단한 발명이다"라고 극찬했던 세그웨이(SEGWAY)가 2014년 중국 스쿠터 스타트업 회사인 '나인봇'에 인수된 후, 가격 인하와 품질 향상으로 근래에 들어 다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기름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면서 운반이 쉽다는 장점으로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 정식적으로 수입된 후, 일명 '왕발통'이라고 불리는 가격이 비싼 양발형 세그웨이보다 비교적 저렴한 외발형 세그웨이인 `'나인봇'이 바쁜 학생들과 직장인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하지만 이런 나인봇과 관련해 잦은 사고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평균속력이 20km/h이기 때문에 차도에서 운행하기엔 다소 속력이 낮아 탑승자들은 주로 인도에서 나인봇을 타게 된다. 하지만 인도에서 나인봇은 '무법자'일 뿐이다.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속력이 3~4배 이상 빠른 데다, 기계에서 주는 속도감은 인도를 차분히 걷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위협이 된다. 도로교통법 제17조 3항과 5항에 따르면 '나인봇'은 명백히 자동차로 분류되어 도로에서 주행되어야 하지만, 자동차에 비교하면 속력이 낮아 인도로 운행하다가 사

사회 | 서한진 기자 | 2015-09-23 12:26

이번 달 1일(화)부터 KTX 신경주역과 포항·영천을 연결해 온 리무진 버스의 운행이 중단됐다. 신경주역을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는 2011년 2월 10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신경주역)에 따라 포항지역 KTX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운행하기 시작했으며, 포항은 평일 21회·주말 20회, 영천은 매일 10회 왕복해 왔다. 운행이 중단되는 이유는 KTX 포항노선 개통에 따른 이용객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운행적자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포항의 경우 KTX 노선 개설 이후 포항-신경주역 리무진 버스 회차당 평균 이용객 수가 20명에서 4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포항에 KTX역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들려올 당시부터 올 초 KTX포항역 개통 이후까지 계속해서 노선폐지를 요구했고,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 버스업체 등이 1년여 정도 사전 조율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노선을 폐지해 포항과 영천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최근가지 포항시민들은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신경주역으로 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시내버스 환승을 거쳐 포항역으로 가야 하고, 영천시 주민들도 그동안 영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KTX 신경주역까지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를 이

보도 | 박정민 기자 | 2015-09-23 12:26

반도체 산업은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도의 기술집약 산업이며, 정보화 시대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1965년 제안된 무어의 법칙에 따르면, 매년 집적회로(IC)는 2배씩 집적도가 증가함을 예측하였는데, 이러한 경향을 지금까지도 유지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반도체소자의 미세화(Scaling)기술과 공정기술의 혁신에 기인하다. 현재 우리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정보통신기기들을 고성능, 저전력, 적정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근거도 반도체 소자의 미세화를 통해 가능해졌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메모리는 트랜지스터 구조를 바탕으로 특정 장소에 전자를 저장함으로써 정보를 기억하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고, 어느 장소에 전자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크게 디램 (DRAM)과 플래시 (FLASH) 메모리로 분류된다. 아래 그림과 같이 메모리 반도체의 크기가 줄어들게 되면, 더 높은 용량을 갖게 되기 때문에 미세화가 집적도 향상에 핵심으로 작용한다. 현재 14nm급 반도체가 대량생산이 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7n

기획 | 우지용 (신소재, 박사과정) | 2015-09-23 12:21

최근 들어 TV 프로그램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마리텔은 방송사에서 시험적으로 방영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정식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넓은 스펙트럼의 출연자들 각각이 직접 PD이자 주인공이 되어 서로 다른 컨텐츠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한 후 시청률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리 알려지지 않은 시간에 5명의 출연자가 방송을 시작해 공정성을 더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처럼 한 화면에 모든 출연자가 나와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는 형식을 벗어나 각자 다른 방에 들어가 방송하는 내용을 요약해 방영한다.여기에서 출연자들이 각자 방송을 하기 위해 인터넷 생방송을 이용한다. 이때 이용하는 프로그램이 ‘다음tv팟’인데, 이는 다양한 인터넷 생방송 회사 중 하나이다. 세계적으로 첫 인터넷 생방송 프로그램은 2006.3.9.에 ‘Afreeca TV’라는 이름으로 정식 오픈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 진행자가 동영상을 송출하면 시청자가 송출 중인 목록 중 원하는 채널을 선택해 시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터넷 생방송은 낮은 비용, 쌍방향 의사소통과 빠른 입소문을 통해 이후에 끼와 재능 있는 진행

문화 | 김기환 기자 | 2015-09-23 12:19

우리대학은 개교 당시부터 건학이념으로 소수정예의 고급 과학 및 공학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였다. 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를 육성하고 배출하는 것은 일류 대학으로서의 책무이자 자부심이다. 특별히 본교를 입학하는 우수한 인재의 수준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리더 양성은 우리 대학의 일차적인 의무로 판단된다.대학은 아직 미성숙한 학생들이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양분을 제공하는 공급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기간의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중장기적인 목적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목표의식을 견지하며 효과적인 교육을 선행시켜야 한다. 다양한 배경과 능력 및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이 본인의 실력을 발휘하고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때로는 인내심을 가지고 성장을 유도하고 교육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중국 동부지역의 모조대나무는 씨앗이 뿌려진 후 4년 동안 변화가 없어서 대나무가 죽었거나 원래 자라지 않는다고 생각된다고 한다. 그러나 4년이 지나면 놀라운 변화가 관찰되기 시작하는데 전혀 자랄 것 같지 않던 대나무가 하루에 30센티미터씩 자라기 시작하여 엄청난 성장 속도로 성장한다는 사실이다. 이를 통해서 수

사설 | . | 2015-09-23 12:18

어렸을 적에는 ‘싫다’는 말이 무서웠습니다. ‘싫어’를 들으면 내 무엇인가가 부정되는 기분이었죠. ‘싫다’는 말은 잘 하지 못했고, 누군가에게 부탁을 할 때도 소심하게 하곤 했습니다. 나이와 함께 싫다는 말을 듣는 횟수는 늘고, 그렇기에 격한 반응을 하게 되는 횟수도 줄었지만 여전히 싫다는 말을 들으면 서운합니다. 다만 요즘은 싫다는 말이 조금씩 늘어가는 스스로를 느낍니다. 특정 사람, 사물이 대상이 아닙니다. 그냥 ‘하기 싫다’고 말하곤 합니다.‘지금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뭔가 더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우리들끼리의 말장난은 제 최근 상태를 정확히 대변합니다. 할 일이 없는 게 아닙니다. 화가 나거나 불만인 것이 아닙니다. 그냥 하기 싫은 거죠. 과제나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 그 이유가 무엇이라도 있다면 다르게 표현할 수 있지만 정말 ‘그냥 하기 싫은’ 경우도 많습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무엇을 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답답함과 게으름이 섞인 결과가 아닐까 싶지만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문 조판 작업, 써야 하는 글, 당장 내일로 다가온 발표, 해도 줄지 않는 과제 앞에서 자주 게임으로 도피했었습니다. 혹은 상상의 세계로

78오름돌 | 편집장 김상수 | 2015-09-23 12:18

만화/만평 | . | 2015-09-23 12:17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는 SNS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이다. 한편으로는 개인과 바깥세상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린 것이 SNS의 의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거대한 대중의 어두운 속성을 비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 ‘손안의 사회’는 시사점을 남겨준다.Facebook이 처음 등장했을 때, 나는 친구의 소개로 이 획기적인 SNS를 알게 되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형형색색의 빛을 내는 모습에 매료되었다. 수평적인 사회 안에서 여러 사람이 자기 본연의 감정과 느낌들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이었다. 사람들이 모여 하얀 캔버스 위에 자신들의 색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장식해나가고 있었다.처음에 나는 ‘좋아요’ 버튼이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 훌륭한 도구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좋아요’는 Facebook을 그림자들만이 떠도는 곳으로 만든 비극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었다. 캔버스 위에 다른 두 색의 물감을 칠하면 서로 번지고 섞이게 되어 본래 색을 잃어버리듯이, 우리가 그려가던 “아름다운 그림”은 번지고 뒤섞여 망가졌다.뒤섞인 물감들은 의미가 퇴색

독자논단 | 김문년 / 화학13 | 2015-09-23 12:17

IBS-CGP는 포스텍 안에 있는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소입니다. 최근 이곳에서는 국내 다양한 대학의 학부생들과 교수님들이 참가한 1주일간의 캠프가 있었습니다. 저도 운이 좋게 캠프에 참가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다른 대학의 학부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포스텍 학생들과 1주간 함께 생활하면서 이화여대 친구가 느낀 점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어떤 포스텍 친구가 말해준 포스텍의 장점은 ‘공부하기 좋다는 것’, 단점은 ‘너무 공부하기에만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말에 공감합니다.이대 학생들은 재학기간 동안 면담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마저도 메일로 교수님과 미리 약속을 잡아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중요한 고민을 혼자하고, 해답도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데, 포스텍의 교수님들은 학생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교수님의 태도는 학생들에 대한 강한 기대와 관심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수업의 진도가 매우 빠른 편이었는데, 또 학생들이 그만큼 교수님들의 관심에 따라와 주는 것 같아서 보기에 매우 좋았습니다.또 다른 장점은 학생들 사이의 관계가 친밀하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시험기간에 선배가 후

지곡골목소리 | 전상학 / 수학 13 | 2015-09-23 12:16

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고, 현재는 네이버 카페 ‘궁시공방’을 운영하는 매니저 입장에서 포스텍 신문에 실린 활 기사를 읽고 평론을 남기게 되었다. 본 기사는 현재 한국활 문화의 문제점을 정확히 꼬집었다. 활에 대한 기사나 글을 읽어보면 대부분 한국 각궁의 우수성과 국궁의 특징만 다루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 기사는 활의 역사적, 기능적 측면들을 객관적으로 다루며 활이라는 물건을 다채로운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이와 동시에 국궁 문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현재 국궁 문화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집어냈다. 이런 측면에서 완성도 높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온깍지와 반깍지 사법에 대한 언급이 다소 부족했던 점은 아쉽다. 말 위에서 활을 쏜 다음 균형을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고, 등과 팔의 근육을 고루 이용할 수 있으므로 온깍지 사법이 발달한 것이다. 또한,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한국의 전통문화 기반이 파괴된 상황에서 서양의 양궁문화가 유입되었고, 그 결과 양궁에서 사용하는 릴리즈 방식이 국궁에 전이되어 반깍지 사법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구체적인 내용이 추가되었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기사가 되었을

독자리뷰 | 박준호/ 기계14 | 2015-09-23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