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4건)

논문상을 받은 소감은.연구를 진행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이를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성과로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안다. 대학원 생활 동안 노력해온 결과로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변화를 줄 수 있는 생명과학자가 되고자 하는 저의 꿈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지도교수님이신 고용송 교수님과 같은 연구실 선·후배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비록 대학원 시절 동안 항상 기쁘고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지만, 교수님의 연구 지도와 부족한 저를 많이 이끌어주고 따라주었던 연구실 구성원의 도움이 있었기에 좋은 연구와 보람찬 대학원 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어쩌다 보니 이렇게 큰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기도 한 점이 사실이다. 지금 현재 어떠한 환경에서 어떠한 연구를 하는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스스로 재미있는 일을 하고 계셨으면 좋겠다. 재미있는 일을 할 때 가장 잘할 수 있고 쉽게 지치지 않으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재 일이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힘든 과정 뒤에 만족할 만한 연구 결과를 얻었을 때의 큰 보람과 즐거움이 커다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인터뷰 | 김휘 기자 | 2016-02-19 18:27

개교 30주년을 맞아 우리대학 광장이 환경개선 공사를 통해 탈바꿈할 예정이다. 우리대학 학생회관에서부터 대학본부까지 계단으로 이어진 길과 중앙광장, 폰드가 더 활발한 교류와 휴게를 위한 공간으로 바뀐다. 기본적인 설계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약 두 달 동안 이어진 ‘광장 및 폰드 환경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출품작들의 아이디어로부터 개발되었고, 공사의 설계용역은 (주)리앤수에서 맡았다. 학생회관과 대학본부 사이의 A-Zone은 내년 4월까지, 대학본부에서 RIST 연구동을 잇는 B-Zone과 무은재기념관 옆의 차도를 따라 걸어가면 보이는 C-Zone은 내년 12월 개교 30주년 행사 전까지 공사 완료 예정이다. A-Zone 공사는 우리대학에서 6억 원을 들이고, B와 C-Zone 공사는 우리대학과 RIST가 약 2억 9천만 원씩 부담하게 되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A-Zone은 중앙광장(A1), 중앙광장에서 대학본부까지의 계단 길(A2), 중앙광장에서 학생회관까지의 계단 길(A3)로 구성되어 있다. 내년에 공사가 진행될 B-Zone과 C-Zone은 각각 ‘시작의 장’과 ‘역사의 장’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공간별 계획에 따르면, A-Zone의 경우

문화 | 김윤식 기자, 김휘 기자 | 2016-01-01 23:40

올해 9월 국내 전·현직 운동선수 26명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축구, 농구, 야구 등 우리나라 주요 프로스포츠 종목들에서 관련 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기에,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승부조작의 원인은 2가지다. 첫째는 본선 진출, 리그 승격 등에서 굳이 이겨봐야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 팀의 이익을 위해서 일어난다. 둘째는 스포츠토토(도박)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다. 두 경우 모두 스포츠의 본질을 해치지만, 첫째는 규정상 문제가 없어 도덕적 문제만 제기된다. 후자의 이유로 인한 승부조작이 더 큰 문제다.지난 5년간 드러난 둘째 이유로 인한 국내 승부조작 사건들의 주체는 주로 선수들과 감독들이었는데, 경제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승부조작의 주요 표적이 되었다. 예를 들어, 대부분 연봉이 없으며 승리수당으로 평균 15∼20만 원 정도를 받는다는 K3리그(3부 리그) 선수들은 브로커들이 승부조작 대가로 건네는 수백~수천만 원의 금액에 유혹되기 매우 쉽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강동희 전 동부(농구) 감독의 승부조작 사유는 ‘지인의

사회 | 김휘 기자 | 2015-12-02 19:42

우리대학의 더러운 쓰레기통은 자주 골칫거리가 된다. 기숙사 지역의 경우 동별 출입문 앞에 있는 분리수거함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모든 쓰레기가 한 곳에 뒤섞여 있곤 하고, 기숙사 이외의 지역에서는 아예 분리수거함을 찾기가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분리수거함을 이용하는 등 쓰레기를 정리해 놓아도 직원 아주머니들이 어차피 쓰레기들을 한 데 붓고 다시 분리수거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분리수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에 기자는 진위 확인을 위해 우리대학의 청소가 어떤 구조 아래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 및 인터뷰를 했다.먼저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실제로 분리수거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상남관(20동)과 RC동 청소 및 분리수거를 담당하고 있는 김순녀 씨, 윤순애 씨와 인터뷰를 했다. 다행이 소문과는 달리 분리수거한 쓰레기들을 다시 모으는 일은 없었다. 리모델링 구기숙사 동에서 나온 쓰레기들은 각 동 출입문 옆 화단에, 나머지 동에서 나온 쓰레기들은 각각 RC 주차장 옆이나 사감실 옆 화단에 모은 후, 분리수거함에 들어 있는 쓰레기들은 종류별로 늘어놓고 잘못 분류된 것을 시정하며, 일반쓰레기 전용 파란색

취재 | 김휘 기자 | 2015-11-04 21:40

1999년 카이스트 대학원생들이 주가 되어 만든 창업동아리 '이비즈(EBIZ)’에서 선보인 싸이월드는 2001년 미니홈피가 출시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해 한때 가입자 수가 3,500만 명에 달했고, 도토리(싸이월드 상의 사이버머니)로 구입한 배경음악과 스킨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신세대의 필수요건으로 통했다. 하지만 스킨 개발과 도토리에 의한 매출에 역점을 두다 보니 미디어 기능, 모바일 통합 등에 뒤처졌고, 최근 ‘싸이홈’으로 재탄생을 계획하고 있지만 2011년 말부터 이어져 온 경영난을 털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모바일이라는 흐름을 타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구축한 (주)카카오(현재는 다음과 합쳐진 (주)다음카카오)는 지난 2012년, 카카오스토리를 출시했다. ‘한국판 페이스북’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지만, 페이스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능과 과도한 광고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페이스북으로 유입되었고, 쇠퇴는 계속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2월 카카오스토리는SNS 이용점유율 1위를 페이스북에 내주었다.이외에도 KTH의 '푸딩 투'와 다음 '요즘', 네이버 '미투데이' 등이

문화 | 김휘 기자 | 2015-10-07 20:28

기숙사비 인상이 확정됐다. 기숙사비가 주거 시설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두고 내년부터 5년 동안 매년 균등하게 상승해 총 45% 정도 상승한다. 우리대학은 5년을 주기로 기숙사비를 인상해 왔지만, 이번 인상에는 기숙사 리모델링 비용에 대해 수혜자 부담 원칙을 적용했다. 따라서 2년 전부터 준비된 이번 인상을 통해 리모델링된 기숙사들의 비용이 늘어난다. 한편 리모델링과 관련 없는 20, 21동 기숙사의 요금 인상 폭 역시 리모델링된 기숙사 동의 인상 폭과 거의 비슷하다. 이번 인상안은 올해 여름 기숙사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논의되었고, 학생생활위원회의 심의와 주거운영팀-행정처장-부총장-총장 순서의 의사결정을 통해 결정됐다. 우리대학은 기숙사의 재정적 독립을 최종 목표로 두어 이번 기숙사비 인상을 필연적으로 여기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기숙사자치위원회는 이번 기숙사비 인상이 학생들의 주거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자유게시판을 통해 공식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우리대학이 설립된 이후 1995년까지 학생들이 무상으로 사용하던 기숙사는 1996년 학부 기숙사 요금이 생기면서 유료 사용으로 바뀌었고, 5년을 주기로 총 3번 상승하며 학기당 5만 원씩 추

보도 | 김휘 기자 | 2015-09-23 12:42

많은 학우가 한 번쯤 휴학을 생각한다. 휴학을 계획하거나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캠퍼스면에 특별한 휴학 경험을 한 학우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휴학 동안의 중요 활동은. 휴학을 1학년 1학기와 작년 여름부터 8월까지 두번 했다. 첫 휴학 때는 POVI에서 인턴을 했는데, 앞으로 더 다양한 외부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두 번째 휴학 때는 영화 아카데미에서 영화 제작을 공부했다. 내가 다녔던 아카데미에 사람이 많은 게 아니어서 여러 가지 일을 다 해 봤다. 다른 분들 작품을 돕는 과정에서 촬영, 동시녹음도 해봤고 조명도 설치해 봤다. 내 작품에서는 내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휴학 생활은 어땠는가. 휴학한 건 정말 잘한 것 같다. 안 그랬으면 해결되는 것도 없이 계속 고민하며 '아, 나는 공대가 안 맞아' 이런 생각을 되풀이했을 것 같다. 학교에 소속되어 있다가 아무 곳에도 소속이 되어 있지 않으니까 혼자가 된 느낌이 들고,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았다. ‘나는 뭘 좋아하던 애지? 난 뭘 잘하지? 뭘 못하지? 뭘 하고 싶어서 이러고 있지?’이런 생각들을 평소보다 깊이 하게 되었다. 대학생들은 방학 때 하고 싶은 대외활동이 몇 가지

문화 | 김휘 기자 | 2015-09-09 19:51

휴학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 휴학을 총 세번 했다. 산업경영공학과의 금융공학 분야 연구에 참여하고 싶어 유학을 가려고 했는데, 군대 문제가 걸려서 고민하던 차에 과 동기의 추천으로 일반 휴학을 한 것이 시작이었다. 6개월 동안 펜타시큐리티에서 인턴 활동을 하고는 자연스럽게 같은 회사에서 3년여의 시간 동안 대체복무를 했다. (창업한) 회사 준비와 공부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아서 올해 1학기에 창업휴학도 했다.휴학 동안 어떤 것들을 경험하고 느꼈나. 그야말로 포스텍의 여집합에 대해서 경험했다. 정말 다양한 기회가 있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또 일을 꾸준히 해보았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그 경험들을 가지고 작년 9월쯤 회사 exBrain을 만들었다.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계로봇을 임대해 주는 회사다. 창업을 해 보니 휴학하느라 학교에서 기초 지식을 확실히 쌓지 못한 점, 스스로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점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휴학을 통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찾았다는 것이다. 겁 없이 휴학을 한 것이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은. 창업을 준비하면서 친분을 쌓게 된 K

문화 | 김휘 기자 | 2015-09-09 19:49

지난 8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제2대 위원장으로 여명숙(전 창공 대우교수) 씨가 선출됐다. 게임위는 기존의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이어져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라 2013년 12월 출범한 공공기관이며, 게임물의 등급을 분류하고 등급 분류 받은 게임물의 정상적인 유통 여부를 체크하는 사후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여명숙 신임 위원장은 이화여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스탠포드대 언어정보연구소(CSLI)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쳐 서울대학교 융합기술원과 KAIST 전산학과 등지에서 인문기술융합 분야의 강의와 연구 활동을 해왔다. 또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우리대학 창의IT융합공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여 신임위원장은 게임과 관련하여 왕성한 학술연구 활동을 한 바 있으며, 특히 작년 10월에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과 공동 기획한 ‘게임잼코리아2014’ 경진대회를 우리대학에서 개최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여 위원장은 교육과 치료를 주 목적으로 하는 ‘기능성 게임'의 전문가다. 게임의 순기능을 살릴 줄 아는 이번 위원장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보도 | 김휘 기자 | 2015-05-06 14:34

서로 전공이 다른 열한 명의 연구자들이 뭉쳐 복제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풀낸다. 『복제』는 사람들이 복제가 이 세상에 얼마나 널리 퍼져 있으며, 얼마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지, 우리들의 미래에 대해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인지 등을 알게 해준다.1부는 ‘복제 공학의 세계’, ‘확장하는 복제 혹은 복제의 기원’, ‘복제의 욕망, 복제의 지평’, ‘복제의 문제 그 너머의 가능성’ 이렇게 네 개의 장으로 나뉜 11편의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루는 대상을 보면 어려워 보이지만 『복제』는 쉽게 읽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3D 프린팅이나 재현, 양자역학 등 낯선 개념으로 표현되는 대상들을 다루며 복제의 다양한 측면을 이야기하지만, 개념을 풀어 주고 풍부한 사례를 들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해준다. 적절한 사진 자료들 또한 이해를 명확하게 해 주며, 그래도 남는 문제와 궁금증들에 대해서는 좌담의 생생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2부의 기록이 시원하게 풀어 준다.기술 공학이나 생명과학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점령하고 있는 영화나 컴퓨터, K-Pop, 광고, 문학예술 등 복제는 문화 전반에 걸쳐 우리들의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따라서 『복제』를 읽

보도 | 김휘 기자 | 2015-05-06 14:32

로메 날 밤이 그렇게 길게 느껴졌는데, 벌써 개강한 지 한 달이라니… 시간이 빨라도 너무 빠르다. 그래도 이제 대학생활에 많이들 적응해서, 포항공대 학생으로서의 생활이 일상화된 것 같다. 나도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과제하랴, 술자리에 참석하랴 정신없던 와중에, 문득 내가 하고 싶던 것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어렸을 때부터 나는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 작가를 꿈꾸어 본 적도 있는데, 고등학교 3년 동안 이과 계열 위주의 공부를 하면서 여유롭게 글을 읽을 시간이나 신문을 볼 시간이 없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나는 수습기자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좋은 기사를 많이 쓰면서 그 아쉬움을 풀고 싶다.나는 그런 좋은 기사가 단순히 글을 잘 써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사에 대한 학생들의 피드백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다른 어떤 기사들보다도 편하게, 쉽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스포츠 기사를 쓰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해외 르포 취재 등의 수습기자 활동을 잘 마치고 정기자가 되면, 스포츠 기사를 쓰고 싶다. 기사 준비를 위해 여러 가지 스포츠를 공부하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 나는 그 중에서도

특집 | 김휘 기자 | 2015-04-08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