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의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통해 문단에 이름을 알린 김초엽(화학 11) 동문은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김 동문이 작년에도 ‘므레모사’, ‘행성어 서점’, ‘방금 떠나온 세계’ 등을 출간하며 여러 매체로부터 꾸준히 주목받는 가운데 본지에서 김 동문의 대학생활, 작품 활동, 미래 계획에 대해 인터뷰했다.대학생활우리대학 입학과 전공 선택의 계기는 무엇인가?고등학생 때부터 화학을 좋아했다. 원자와 분자가 정밀한 규칙에 따라 물질 세계를 구성하고, 그것이 인간과 동물, 식물, 지구, 우주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사실 다른 대학을 우선순위로 마음에 두고 있었고, 포스텍은 고등학생 때 담임 선생님과 부모님의 추천으로 지원하게 된 대학이었기에 입학은 우연이나 다름없었다. 합격하고 나서도 부모님이 워낙 좋아하셔서 약간은 떨떠름한 기분으로 오게 됐는데, 입학 후 재미있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오길 잘했다 싶었다. 대학생활이 작품 활동에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쳤는가?대학생활을 하면서 배운 것이 정말 많다. 전공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작품 활동에 직접적으로 활용하지는
인터뷰 | 김종은, 조민석 기자 | 2022-03-27 21:40
네이버, 쿠팡과 같이 △낮은 가격 △다양한 상품 △빠른 배송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한 가지 영역에 집중하며 단연 돋보이는 기업이 있다. 바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Vertical Commerce Platform)’이다.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특정 분야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의미한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패션으로, 남성, 여성, 20·30, 40·50, 명품족 등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여러 플랫폼이 있다.대표적인 패션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는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가 있다. 패션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무신사의 경우 국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조 원을 넘기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를 비롯해 스타일쉐어, 29CM, 솔드아웃 등 무신사가 운영 중인 서비스의 총 거래액은 2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에서 약 6.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이다. 무신사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주로 판매하며, 남성 의류 제품은 무신사에서, 여성 의류 제품은 우신사에서 판매한다. 또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만큼 유행을 많이 타고
문화 | 탁영채 기자 | 2022-03-27 21:36
“나는 1,000억을 벌 거야” 고등학교 때 주위 친구들에게 밥 먹듯이 했던 말이다. 어릴 때부터 남들은 상상도 못 할 큰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좋은 회사로의 취직보다는 회사를 차릴 생각만 했다. 뚜렷한 계획은 없었다. 그냥 내 회사를 차리고, 1,000억을 버는 것이 내 꿈이었다. 그리고 작년 11월에 내 회사를 차렸다. 창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이후로 거의 1년 만에 투자를 받아 법인을 설립했다. 테헤란로에 사무실을 구하고 직원들을 뽑아 월급도 주기 시작했다. 가끔은 이러다 정말 1,000억을 버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망상에 잠긴 적도 있다.행복한 망상도 잠시, 최근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살고 있다. 회사가 망하진 않을지, 아이템이 실패하진 않을지, 어렵게 뽑은 직원이 나가진 않을지 종일 끝없는 고민에 빠져 살고 있다. 또한, 투자사를 만날 때마다 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학교 복학 문제는 없는지, 공동 창업자가 도망갈 일은 없는지 매번 새로운 질문을 받고, 그럴 때마다 마음은 답답해지며 불안이 커진다. 사무실은 강남 한복판에 구해놓고 정작 나는 좁은 단칸방에서 100만 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고 지낸다. 회사에서 밤낮도, 주
지곡골목소리 | 심민섭 / 19 컴공 | 2022-03-27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