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건국대, 각막 이식 없이 빛을 이용한 각막궤양 치료법 개발
우리대학-건국대, 각막 이식 없이 빛을 이용한 각막궤양 치료법 개발
  • 강민영 기자
  • 승인 2023.02.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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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조동우(기계) 교수, 장진아(융공) 교수 연구팀이 건국대 김준영(수의학과)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외기질 기반 점착성 실란트를 활용해 각막을 재건하는 새로운 각막궤양 치료법을 개발했다.

각막궤양은 각막 상피의 낮은 저항력으로 인해 감염이 생겨 각막의 일부가 파이는 질병으로, 각막 이식이 주된 치료법으로 행해져 왔다. 점착성 실란트는 생체 융화가 불완전하고 접착 형성을 완전히 조절할 수 없는 한계로 인해 조직 재건 시술에는 그동안 활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공동연구팀은 세포외기질을 응용해 새로운 조직 실란트인 ‘젤코드’를 개발했고, 동물 실험을 통해 환부에 젤코드를 채워 가시광을 쬐면 각막 조직이 재건되고 회복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조 교수는 “젤코드는 봉합과 흉터 없이 각막궤양 치료를 가능케 하고, 기존 각막 이식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국제학술지 Biomaterials에 발표된 이 연구는 재생의학적으로도 중요한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