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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 관점에서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연구흐름최근 들어 신과학이라는 용어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낯설지 만은 않게 되었다. 그러나 과학이란 역사나 종교와 달리 계속 발전하는 것이므로 항상 새로운 것인데 무엇이 다르다고 ‘신’자를 붙여서 차별화 하는 것일까? 이를 이해하자면 현대 과학의 발전 배경과 그 밑에 깔린 과학철학을 살펴보아야 한다. 서구문명이 세계를 이끌어 가는 위치에 오르게 된 계기는 산업혁명이며 그 기초는 17세기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과학기술이 제공하였다. 이 시기의 과학기술은 물질론적인 세계관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이러한 세계관의 기초를 제공한 데카르트는 우주는 정교한 시계와 같은 기계장치이므로 물리와 수학의 법칙에 따라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세계관은 기계론적 절대론적 결정론적 세계관이라고도 불린다. 이것은 곧 우주의 모든 운동은 기계장치처럼 예측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입력조건만 알면 결과물인 출력은 항상 일정하다는 것을 뜻하며 이를 원인 조건이 확정되면 그에 따라 결과가 자연히 결정된다는 의미에서 결정론이라고도 한다. 수학적으로는 1:1로 대응하는 선형 관계라고 한다. 이를 절대론이라고도 하는데 관찰자의 의

학술 | 방건웅 / 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2002-03-27 00:00

100회째 노벨상의 해이기도 한 지난 2001년의 세계 과학기술계는 제분야에 걸쳐 중요한 성취와 발자취를 남겼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작년 2001년의 과학기술계에서의 중요한 발전과 발견들에 대하여,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들에 한해서나마 개관을 펴는 것이 과학기술의 세계적인 동향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향방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우선 재작년에 이어 작년 역시 유전학 분야의 획기적인 진보가 학계와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핵이식(클로닝)을 이용한 최초의 인간배아와 역시 처음으로 유전자 조작에 의해 탄생된 영장류인 아기 레슈스 원숭이 ‘ANDi(DNA를 거꾸로 하여 만든 이름)’가 이슈가 되었으며, 유럽의 연구팀들은 체세포 핵이식 기술을 이용하여 멸종 위기에 있는 종의 복제를 시도하기도 했던 한 해였다. 이외에, 유전공학과 관련하여 가장 뜻깊은 일은 예정보다 앞당겨진 게놈프로젝트 최종결과의 발표이다. 이를 통해 인간의 유전자는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적은 26,000개에서 40,000개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물리학 분야에서는 이른바 스핀(Spin)공학의 등장이 주목을 받았다. 헤어 드라이어기로부터 가정용 게임기에 이르기까지

학술 | 정혜경 / 인문사회학부 강사 | 2002-02-20 00:00

나는 베토벤 교향곡 3번 4악장을 좋아한다. 특히 저음으로 깔리는 베이스의 받쳐주는 소리에 집중하면 멜로디를 따라갈 때보다 곡이 훨씬 더 입체적이고 웅장하게 들린다. 베이스는 바이올린처럼 각광을 받지는 못하지만 곡 전체를 받쳐준다는 면에서 어느 악기 못지 않게 중요하다.건물에도 기초가 중요하고 오케스트라에서 베이스를 빼놓을 수 없듯이 국가나 사회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튼튼하게 받쳐주는 기초가 필수적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 대한 인문학적 바탕이 전무한 상태에서 큰돈을 벌면 우리 사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병폐가 대번에 나타나게 마련이다.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하는 즐거움을 맛보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시간을 주체할 줄 모르게 된다. 이웃과 함께 살아가고 봉사하고 하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우리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튼튼한 기초가 아쉽다.첨단과학도 기초가 튼튼해야 가능한 법과학기술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찬란한 문화에도 불구하고 천년 가까운 대학 전통을 가진 서구에 비해 근대 과학의 출발이 뒤늦어진 우리는 서두르기 십상이다. 서두른 덕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급하다고

학술 | 김희준 / 서울대 화학부 교수 | 2002-01-01 00:00

나노기술(Nano Technology)의 원천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나노선(nano wire) 개발 부문에서, 화학과 김광수 교수 연구팀이 나노기술의 기본단위인 1nm보다 작은 0.4nm 선폭의 획기적인 나노선을 개발하여 세계 과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결과는 지난 10월 12일자 Science지 표지 기사 및 국내외 많은 언론에 다루어지며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나노기술은 그 특성상 나노 신소재의 합성, 구조분석, 물성분석, 소자화,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학제간 다양한 분야의 전공지식을 가진 과학기술자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이번 나노선 프로젝트도 우리대학 화학과 김광수 교수 연구팀을 중심으로, 신소재공학과, 화학공학과, 물리학과 이외에 삼성종합기술원 나노분석기술 연구실, 하이닉스 반도체 분석실 등 기업연구소까지 망라하는 다양한 전공의 첨단 연구인력들의 학제간 연구 협동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학제간 협동 연구의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우선 화학과 내에서의 다양한 전공 출신의 연구자들에 의해, 이 나노선이 탄생하는 과정을 살펴보자. 이번 연구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CHQ(calix[4]hydro quinone)라는 물질은 전기화

학술 | 박정준 기자 | 2001-10-31 00:00

1446년 9월 10일(양력 10월 9일) 훈민정음이 창제된 지어언 555년이 흘렀다. 질곡많은 우리 역사와 함께 훈민정음, 즉 한글 역시 굴곡의 역사를 겪어 왔다. 탄생시부터 당대의 지배사조였던 중화(中華)주의에 거슬러 태어난지라 유산의 위기를 겪었으나(최만리의 상소), 근세에 들어 사회와 문화면에서 새로운 기운이 싹트며 근세 서민층 문학이 용솟음치는 견인차 역할을 했고, 일제의 한반도 강점 이후, 내선일체의 명분아래 한글 말살정책을 겪으며 고사(枯死)할 지경에 이르렀으나, 주시경, 최현배 같은 이의 노력으로 살아 남아 지금까지 우리 겨레의 생각과 감정을 담을 수 있는 훌륭한 그릇으로 기능해 왔다.언어는 새로운 문화에 접촉하게 됨에 따라 점차 감염되고 변모해가기 마련인지라, 한글도 어휘면에서 창제 이후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 중세까지는 대부분의 어휘가 중국으로부터 넘어 왔으며 근대 이후로는 서구문화의 수많은 개념들이 일본식 한자어의 모습으로 수입되었다. 근대화를 겪으며 이렇게 우리말이 변모되어 가는 과정을 두고 남영신 같은 분으로 대표되는 ‘언어 순수주의’의 입장에서는 가능한한 우리 말의본모습을 끊임없이 되살리며 외래요소를 배격하려 하지만, 한편에서는 고

학술 | 박정준 기자 | 2001-10-10 00:00

최근 생명복제에 관한 뉴스가 주요 이슈로 등장하여 세인들의 관심까지 집중시키고 있다. 얼마전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취임후 첫 정책발표에서 차년도 연방연구기금 중 2억5천만 달러를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투입시키겠다고 하였다. 여기에는 이미 확립된 64개 세포주에 국한시킨다는 단서가 달려있지만, 미국의 과학기술정책이 보수 기조로부터 전향적이며 능동적으로 전환한다는 신호로 보고 싶다. 그러나 인간개체 복제나 배아 복제 또는 냉동배아 등을 파괴하여 이루어지는 새로운 연구는 기금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켰다.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부시 대통령은 선거공약에서 인간배아 연구를 반대했으며, 교황도 부시대통령에게 인간배아에 관련된 어떤 연구도 허용시키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부시 대통령 그 자신이 기독교신자이면서 많은 종교계의 반대여론이 일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와 같은 결정을 한 배경은 무엇일까?필자 나름대로의 판단으로는 수많은 난치·불치 질환의 해결 가능성이 있는 과학기술분야를 도외시 할 수 없었을 것이고, 2010년부터 500억 달러의 잠재시장이 예견되는 산업분야를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즉 인간유전체사업(Human Genome Project)에 이어 생명과학의

학술 | 황우석 /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2001-09-19 00:00

뉴밀레니엄의 시작과 함께 우리는 생물정보학이라는 다소 생소해보이는 학문을 접하게 되었고 이에 관한 뉴스는 연일 과학잡지나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Bioinformatics’라고 불리는 생물정보학의 시작은 벌써 수 십년 전부터 학문의 의미라기보다는 연구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었기에, 사실 전혀 새로운 개념의 신학문은 아니다. 최근 들어 이렇게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은 것은 인간게놈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가 완성되면서 앞으로 인류가 맞이할 새로운 장미빛 청사진이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되면서 부터다.그렇다면 과연 생물정보학이란 무엇인가? 아직까지도 이에 관한 명확한 정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나 광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분자생물학으로 대변되는 현대 생물학역사를 통해 축적된 그리고 되고 있는 데이터, 정보, 지식 등을 전산, 통계, 수학 등의 보다 논리적인 수단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가공하여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내고자 하는 학문”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이와 같이 생물정보학은 여러 학문이 기반이 되어 탄생한 것으로 그 활용할 영역은 우리가 상상하는 범위보다 넓고, 다양하다. 왜냐하면, 주어진 범위에서 필요에 의해 결과를

학술 | 정동수/생물학전문연구정보센터 생물정보학팀장 | 2001-08-29 00:00

2001년 2월 12일 ‘휴먼게놈’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인간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의 지도를 해석했다는 데서 큰 의의가 있는 발표였지만 이것이 인간의 불치병을 치료한다든지 노화를 조절한다든지 하는데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는 많은 과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회충 같은 하등생물도 약 2만 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이에 비해 훨씬 정교한 생명체인 인간은 겨우 4만 개의 유전자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게놈 연구의 한계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유전자 하나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전자가 복합 작용으로 인한 단백질 형성 과정인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프로테오믹스(Proteomics)란 게놈과는 상반되는 말로 지난 94년 이태리에서의 한 모임에서 마크 월킨 박사가 처음 사용했다. 유전자에서 조합된 단백질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으로 개개의 단백질을 분석하기보다는 이들을 대량으로 생산해 분석한다. 상호 기능관계 지도를 작성하고 구조분석을 통해 특정 단백질과 이를 만드는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내는 기술이다. 단순한 상호작용 뿐 아니라 변형성과 위치까지 분석하면서 단백질 간의 네트워크 관계까지 밝히는 이 학문은 게놈과

학술 | | 2001-06-14 00:00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다.”김대중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 뒤 방북 직전까지 기회있을 때마다 이 말을 되풀이했다. 남쪽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정상회담을 준비했지만, 북쪽이 구체적으로는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어떤 태도로 나올지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분단 반세기 만의 첫 남북정상회담은 그렇게 안개속을 헤치듯 불투명한 상태로 항해에 나섰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만 해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자신의 갈 길은 ‘선군(先軍)혁명로선’에 기반을 둔 ‘강성대국’건설이라고 주장했고, 그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구호가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를 바라지 말라”(이 말은 노동당 기관지 96년 6월3일치에 보도된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이다)이었다.무릇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고 했던가. 분단 반세기 동안 철천지 원수처럼 지내온 남과 북 사이엔, 역설적으로 처절했던 적대와 갈등의 강도만큼이나 화해와 협력, 평화의 필요성이 절박했다.아마도 오랜 세월 통일로 가는 과정의 ‘결정적 이정표’로 역사책에 기록될 ‘6·15 남북공동선언’은 그 절박한 필요성에 현실주의적으로 응답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정상회담 한돌에 즈음한 지금

학술 | 이제훈 / 한겨레신문 기자 | 2001-06-14 00:00

정부는 5월 2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하에 새만금 사업의 ‘순차적 개발안’을 확정함에 따라 91년 첫 삽을 뜬 이후 찬반 양론 사이에서 난항을 거듭해온 이 사업이 새국면에 접어들게 되었다. 새만금 사업은 전라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일대의 4만 헥타르(여의도의 140배) 규모의 갯벌을 그 대상으로 하며,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고군산군도를 거쳐 군산까지 이어지는 바다에 33㎞에 이르는 방조제를 쌓아 1억2천만평의 해수면을 개발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정부, 논란속 순차적 개발안 확정 이 사업은 쌀의 증산을 통해 30%에 미치지 못하는 국내 식량 자급 상황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수자원 관리를 통해 농업 용수를 확보하고, 주변의 만경강, 동진강 유역의 상습침수 피해를 해소시키며 인근 지역의 육상 교통 상황을 호전시키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사업 시초부터 경제논리보다는 개발에서 소외되어 온 전북 지방의 개발이라는 정치논리에서 시작된지라 예산의 배정도 지지부진해 난항을 거듭해왔다. 그러던 차 94년 완공된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로 변함에 따라 그 다음 대상이라 할 수 있는 새만금이 환경단체의 우려의 대상이 되고

학술 | 박정준 기자 | 2001-05-30 00:00

아직도 많은 이들은 ‘환경운동’을 이야기하면, ‘자연보호운동’이나 ‘분리수거’를 생각하는 듯하다. 70년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환경운동’이 정부주도의 자연보호운동이었고, 언론을 통해 중요성이 강조되어 온 환경운동의 실천 방법이 ‘분리수거’나 ‘생활오수’문제였으니 우리의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처음부터 왜곡된 형태로 시작되었고, 그렇게 고착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부시 행정부에 의해 전격 감행된 기후변화협약 교또의정서 탈퇴는 환경문제를 둘러싼 복잡성과 이권 문제를 잘 들어내 준다. 온실 가스 미국이 전체 1/4 배출 1992년 리오 환경회의를 통해 만들어진 기후변화협약은 온실가스 문제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 협약이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각종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서 지구의 평균기온을 계속 상승시키고 있다. 최근 수년 간의 기온이 1천년 동안의 평균 기온을 계속 갱신하며 상승하고 있고 98년 15일 동안의 게릴라성 호우, 연안해의 고온 현상 등 이전에는 보기 힘든 일들이 우리나라에도 하나 둘 생기고 있다. 이러한 기상이변과 기후변화의 위험성은 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하였고

학술 | 이헌석/청년환경연합 | 2001-05-09 00:00

1970년대초 워크스테이션이라는 고성능 개인용 컴퓨터와 이더넷이라는 지역망(LAN)의 개발로부터 시작된 분산처리 기술은 현재 인터넷 컴퓨팅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P2P 컴퓨팅은 분산처리의 한 유형으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P2P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를 위하여 우선 분산 컴퓨팅에 대하여 알아보자.분산처리(distributed computing)란 컴퓨터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상호 협력하여 계산을 수행하는 기법을 일컫는다. 이때 각 컴퓨터들은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가지고 자율적인 계산주체가 된다. 상호 협력은, 한 컴퓨터에서 상대 컴퓨터에 서비스를 요청하고, 요청받은 컴퓨터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므로서 가능하다. 즉, 서비스를 요청하는 컴퓨터(실제는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 모듈)를 ‘클라이언트’라 하고 요청받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퓨터를 ‘서버’라고 부른다. 이러한 클라이언트-서버 방식에 의한 협동 기법은 분산 컴퓨팅의 기본 개념이다. 예를 들면, 어떤 회사의 컴퓨팅 환경에서 마케팅 부서 직원이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신의 PC로부터 영업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컴퓨터에 특정 고객 그룹에 대한 데이터를 요청하는 경우이다.이 계산기법에서 쉽게 알 수 있는

학술 | 신현식/서울대 교수 | 2001-05-09 00:00

‘환경’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생활체를 둘러싸고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 또는 사회의 조건이나 형편’으로 설명되어 있다. 다시 말해, 환경이란 어떤 주체와 접하여 서로 연관되어 있는 사물이나 현상을 말하는 것이며, 인간을 주체로 본다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곧 환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환경공학은 이러한 총체적인 개념을 포괄한 학문이므로 어느 특정한 한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양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의 접근이 요구되는 것이다. 과학기술 분야는 다른 어떠한 학문 분야보다 더 다양하고 세부적으로 나뉜다. 그렇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전문분야에 깊이 몰두해야만 하기도 하다. 그러나 인류 역사를 이끌어 온 많은 과학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한가지 분야만이 아닌 여러 분야로부터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공동으로 연구한, 이른바 학제간 연구(Interdisciplinary study)의 산물인 경우도 적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환경이 포괄하고 있는 넓은 범주와 현대사회 환경문제의 복합성을 고려할 때, 환경공학 분야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학제간 연구가 필요한

학술 | 최지나 / 환경 석사 2년 | 2001-04-18 00:00

학생생활연구소에서는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2월 하순 오리엔테이션 기간 중에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입생들을 좀더 이해하고, 본교 학생들이 나타내는 경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목적으로 그 결과를 살펴보았다.총 278명의 신입생들이 실태조사에 응하였다. 남녀의 비율은 남학생이 80.1%, 여학생이 19.9%였다. 설문에 응한 학생수가 총 입학생수와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결과로 여학생의 비율을 논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10~14% 사이의 비율을 유지하던 본교의 여학생 비율이 올해 상당히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고정적인 남녀 성역할에 따른 진로와 진학 선택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완화되면서 각자의 개성과 흥미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어졌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은 4:1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여학생들은 소수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형편이므로, 이들의 학업환경이나 생활여건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대학 선택시 가정환경 때문도 상당수가정환경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부모가 결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중간 정도의 경제 사정에, 화목하거나 적어도 보통 정

학술 | 정욱/ 학생생활연구소 전임상담원 | 2001-04-18 00:00

전력선통신(PLC ; Power Line Communication)이란? 전력선통신은 전력공급용으로 설치된 전력선을 이용하여 음성이나 문자 데이터,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을 말한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집안 곳곳에 있는 전원 콘센트를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전력 소비가 꽤 크기는 하지만 별도의 통신망이 필요없기 때문에 회선 사용료를 낼 필요가 없을뿐더러 기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설치 비용의 60~70% 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전력선 통신의 활용전력선통신은 단순한 영상이나 데이타들의 전송 뿐 아니라 인터넷 전화, 홈네트워킹, 홈오토메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산업자원부는 시범하우스에서의 시연회에서 외부에서 인터넷으로 연결해 집안의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을 켜고 집안에서 스타크래프트같은 네트워크 컴퓨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현재 미국, 독일, 스위스 등의 선진국 들도 전력선통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나 아직 실험단계 수준이고 실용화에 근접한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농어촌이나 도서벽지 등 정보화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정보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

학술 | | 2001-03-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