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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이하고 며칠이 지났다.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어느새 시간이 2주나 지나갔다. 새로운 해를 곧 맞이할 것을 기대하며 방학을 돌이켜보니 정말 한 일이 없다. 주 중에는 학점교류 계절학기 수업을 듣고 집에 돌아와 저녁 먹고 침대에 들어가고, 주말에는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 약속 시각이 되면 친구들을 만나 집 근처 술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따금 나 자신이 지나치게 잉여인 건 아닌지 방학을 이렇게 지내도 될지 자책이 들 정도이다.방학이면 국내든 국외든 여행을 떠나 견문을 넓히고, 학기 중에는 바빠서 못 했던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원하는 몸을 만들어가고, 전공 공부를 우선시하느라 소홀했던 외국어 공부도 하고, 다양한 도서를 읽으면서 이공계가 아닌 다른 세상을 접해보는 등 나 자신에게 도움 되는 활동들을 해야 할 것 같다. 다른 친구들이 이러한 일들을 할 예정이라며 방학 계획을 말하면 왠지 부럽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하는데 나만 안 하게 되니 시간을 헛되이 보낸다는 생각이 든다.생산적인 활동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고 내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안다. 그래도 여행보다는 집에서 낮잠이 더 좋고, 책 읽는 것보다 TV 드라마나 만화 영화를 보는

78오름돌 | 최태선 기자 | 2017-01-01 17:19

지난 5일 오후 7시 C5 창조경제혁신센터 709호에서 ‘포항학 인문아카데미’ 개강식이 열렸다. 개강식에는 우리대학 조무현 부총장과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을 비롯한 포항시 관계자, 포항학 인문아카데미 강사 및 수강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포항학 인문아카데미는 이달 5일부터 시작하여 11월 24일까지 수강신청자 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문학 강연이다. 우리대학 김춘식(인문사회) 교수가 포항학 인문아카데미의 원장을 맡고 있으며, 앞으로 두 달 간 ‘인문 분야의 강연과 토론 및 현장 탐방을 통해 포항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발견, 발굴한다’는 목표를 갖고 포항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인문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우리 지역 선학들의 열정으로 발굴해 낸 와 같은 설화적 전승이나, 우리 지역의 해양성, 첨단과학, 또한 특화된 산업과 연관된 역사도 우리 도시의 소중한 유산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산에 대한 현대적 해석과 가치 부여, 그리고 이를 현재화 시키는 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설화가 현실이 되고, 산업은 역사를 넘어 문화가 되고, 과학은 예술이 되는 것이다”라며 ‘포항의 정체성’을 주제로 첫 강연을 시작했다.또한,

보도 | 최태선 기자 | 2016-10-12 17:53

하루 일과로 해가 뜨고 지기까지 우리대학의 교수, 대학원생이 각자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우리나라 과학은 시나브로 커지고 있다. 연구의 불빛이 계속 밝게 빛나고 있는 가운데 교수와 대학원생 외에 불빛에 보탬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우리대학 학부생이다. 학부생 실험 문화가 우리대학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이 되는 과정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다수 학부생들이 대학원을 진학하는 과정에서 학부 때의 실험을 거름 삼아 한 사람의 연구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부생들을 위한 우리대학만의 실험 문화에는 어떤 것이 있나 살펴보자.실험 교과목우리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이라면 학과에 구분 없이 일반물리와 일반화학 실험 과목을 수강한다. 또한, 학생들은 전공과목을 수강하면서 다양한 실험 과목을 취사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16학번 학생들을 기준으로 각 학과에서 제공하는 실험 과목 수는 △물리학과 8과목 △화학과 7과목 △생명과학과 4과목 △신소재공학과 5과목 △기계공학과 3과목 △전자전기공학과 6과목 △컴퓨터공학과 6과목 △화학공학과 4과목 △창의IT융합공학과 2과목이다. 우리대학이 제공하는 실험 과목 수는 총 45과목으로 학부생들은 학과에 따라 이

취재 | 최태선 기자 | 2016-09-07 18:22

우리대학 유선철(창의IT)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경북씨그랜트센터가 일본 최대 규모의 연구소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와 해양공학 분야 관련 기술 및 인력 교류 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최근 일본에서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해양공학 분야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그중에서도 수중로봇과 해양탐사 장비 개발, 3D 지형도 시스템 활용에 관한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공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분야 인력 교류를 통해 전문 인력 양성에 협력, 국제경쟁력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는 도쿄대 교직원과 대학원생 870여 명으로 구성된 일본 최대 규모의 연구소로 실용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생산기술연구소 국제해중공학연구센터는 수중로봇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해양 연구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유 교수는 “한·일 최고 대학의 연구기관이 해양·수산분야 기술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라며,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교류를 통해 해양·수산분야 연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켜 두 기관의 발전과 한국 해양기술의 세계화

보도 | 최태선 기자 | 2016-09-07 18:21

우리대학 김동성(기계)·이진우(화공)·황동수(융합생명공학부) 교수팀이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발표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 연구성과 100선’에 뽑혔다.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각 정부기관에서 수주한 연구개발 과제를 대상으로 평가, 2015년 발표한 성과 중 탁월한 연구성과를 올린 연구팀을 선정해 발표했다.김동성 교수팀은 생체기관을 모사한 나노섬유막, 멤브레인을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으며, 이진우 교수팀은 기존 흑연 전극이나 게르마늄 계열 전극보다 우수한 메조다공성 물질을 개발했다. 황동수 교수팀은 홍합접착과 오징어 빨판 구조를 이용한 친환경 방오소재를 개발한 공로로 우수 연구팀에 선정됐다.‘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5만 4천여 개 중 추천받은 620여 건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를 대상으로 과학기술 개발 효과와 창조경제 실현 효과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향후 평가에서도 가점을 부여받으며, 연구자 역시 신규 과제 선정 시 가점을 부여받게 된다.

보도 | 최태선 기자 | 2016-09-07 18:19

어느새 새 학기를 맞이하면서 설렘보다는 답답함이 느껴진다. 방학 중 집에서라면 부모님의 모닝콜을 듣고 먹은 맛있는 아침밥도, 어느 때나 눕고 낮잠을 즐겼던 시간도, 주말 저녁이면 가족들끼리 함께 보며 웃었던 코미디 프로그램도 포항으로 돌아오면서 모두 놓고 왔다. 이제 남은 것은 아침 9시에 무거운 눈꺼풀을 들고 찾아가야 하는 강의실, 매일 아침 운동으로 78계단을 오르는 일, 점심을 먹고 수업에서 졸까 봐 내 허벅지를 꼬집으며 잠과 싸우는 일 그리고 수업 시간 관계상 어쩔 수 없이 거르게 되는 끼니들뿐이다. 가끔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고,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본다. 그러나 취미생활도 하는 동안 잠시 즐거울 뿐, 수많은 과제와 시험공부들이 다시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분명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고, 지금도 이따금씩 이런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이 내 개인만의 문제라면 정말 다행이다. 그러나 학생 중 일부는 개강하면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친구들과 포항은 정말 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공감이 된다. 신입생들의 수강 과목을 조사한 이전 포항공대신문 기사를 봤을 때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도 우리대학의 수업 과정이

78오름돌 | 최태선 기자 | 2016-09-07 17:55

포항공대신문은 제30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 ‘사이다’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추진한 공약사업 및 상시업무 활동을 각각 살펴보았다. 이번 평가는 포항공대신문이 김상수(생명 13) 총학생회장과 신용원(컴공 13) 부총학생회장 인터뷰를 토대로 한 중간 점검으로, 오는 연말에는 학부생 대상 설문조사를 포함한해 총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사이다의 성실한 업무 진행(일관성)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 공고 및 결과 공지(중운위 개최와 결과를 공고하는데 시간을 엄수하고, 결과 공고 및 회의록의 업로드 여부 평가)->총학생회장단의 의견(이하 (총)) POVIS 학생라운지에 매 차례 중운위 개최 정보와 결과를 공고하고 있다. 학생라운지에 중운위 결과 공고는 폐회 이후 72시간 이내에 공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회의록의 경우 처음에는 회의록 작성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진행 방식을 바꾼 이후로 더욱 효율적으로 작성 중이다. 누락된 제9차~제11차 회의록은 빠른 시일 안에 업로드 예정이다. POPO 사이트 관리 여부 (이전 총학생회에서 만든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 POPO의 관리)교내 구성원들의 온라인상의 의사소통

기획 | 최태선 기자 | 2016-06-01 11:47

얼마 전 개강 총회로 술을 마시면서 새로운 학기를 맞이했는데 곧 기말고사 시험을 보고 학기가 끝난다. 중간고사를 못 본 자신에게 ‘그렇게 잘 때부터 알아봤다, 그렇게 의지가 부족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하느냐’라고 채찍질하며 기말고사 때 실수를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말고사가 한 걸음씩 다가오는 지금도 다음 날 아침이면 ‘밤새워 공부하기로 해놓고선, 어제 왜 그렇게 일찍 잤느냐고, 지금 네 성적에 잠이 오냐고’자신을 스스로 몰아붙인다.이때 만약 누군가 “너는 지금 대학생활이 행복하니?”또는 “대학생활이 만족스럽니?”라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 계속해서 무기력해지고, 의욕 없이 하루하루를 생활하던 중에, 문득 이렇게 어영부영 살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엇이 문제인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문제의 원인을 찾는 중에 결국 답을 찾았고, 답은 뜻밖에 간단했다.첫째는 그동안 나 자신에게 너무 모질게 대하며 살아왔다. 친구가 시험을 못 봐서 우울해할 때는 친구에게 “다음 기회가 있을 거다”라고 말하고 “이왕 엎질러진 물, 계속 우울해할 수는 없으니 나가서 맛있는 음식 먹고 기분이나 풀자”라고 위로하면서, 내가 시험을 망쳤을 때

78오름돌 | 최태선 기자 | 2016-06-01 11:37

우리대학 교육혁신센터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경험사례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학생활을 권장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다양한 영역의 경험들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학부 기간 중 겪었던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대학생활 중 힘든 부분이 자신만의 문제가 아님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 주제는 ‘수업을 통한 경험’, ‘교내외 활동 경험’ 그리고 ‘자신의 심리 및 정서적 어려움 극복 경험’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고,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주요 일정은 △접수 마감: 5월 15일까지 △ 원고 마감 5월 17일까지 △발표회: 5월 27일로 진행된다. 1차 원고 심사를 거쳐 발표자로 선정된 학생들 중에서 △최우수상(1인) 15만 원 △우수상(2인) 13만 원 △장려상(3인) 10만 원 △참여상 5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교육혁신센터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시절의 다양한 경험들이 그냥 흘러가지 않고, 자신의 배움의 과정이며, 성장의 과정으로 인식되어 의미 있는 발자취가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교내회보 및 교육혁신센터

보도 | 최태선 기자 | 2016-05-04 17:31

지난 9일, ‘대학생활과 미래설계’(이하 대생설) 과목에서 H 담당 교수가 ‘생각의 중요성’을 주제로 수업하던 중,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수업을 듣는 한 학생의 포항공대 대나무숲 익명 제보에 따르면, H 교수는 “세월호 사건에서 단원고 학생들이 사고를 당한 이유는 생각하는 습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박 관리자 측의 지시를 아무런 생각 없이 수용했다”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수업이 끝나갈 무렵, 그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단원고 학생과 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이에 우리대학 학생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 위원장 최동준 수학 13)에서 익명 제보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문제 발언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성명서를 우리대학 내부에 게시했다. 교육위는 성명서를 통해 ‘H 교수가 본인의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과 ‘대학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한편, H 교수는 학생들의 요구사항에 POVIS 자유게시판에 사과의 글을 적었다. H 교수는 게시글을 통해 “학생들이 상처받았다니 유감이고 미안합니다”라는 사과의 말을 했다. 사과와 함께 “나로서는

보도 | 최태선 기자 | 2016-03-24 12:29

허브릿츠(1952-2002)는 양성애자로서 자신의 생각을 숨기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했다. 남성에게는 섹시함을 여성에게는 강인함을 찾으려 노력했고, 그런 노력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시회장에 3개의 섹션으로 나눠 전시돼있다.첫 번째 섹션인 ‘할리우드 시대’에서는 1970~80년대 스타들의 전성기와 이면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허브릿츠의 작품들과 함께 공개된다. 앞에서 언급했던 할리우드의 유명인사 외에도 유명 트럼펫 연주자 디지 길레스피의 습관 순간포착 사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평화로운 모습, 소련 초대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바쁜 업무 중 사진 등 세계의 여러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섹션이다.그다음 ‘패션’섹션에서는 기존의 패션을 결합해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했던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는 옷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피부의 질감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데에 더 집중했다. 또한 크리스티,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와 같은 당대 최고의 슈퍼 모델들과 작업하며 각자의 대상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사진에 담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누드’섹션에서는 자연의 빛과 모래, 물 등의 질감을 인체와 조화시킨 누드 사진들

사회 | 최태선 기자 | 2016-03-09 19:39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며 나설 채비를 하자 주차장의 자동차가 스스로 시동을 걸고 집 앞부터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꿈같은 이야기로 들리지만, 기계에 사람의 두뇌처럼 복잡하고 섬세한 신경망이 있다면 현실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수많은 신경세포가 연결된 인간의 뇌를 모사해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기억하게 하는 뉴로모픽 기술이 인공지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간단한 구조로 이런 뇌의 신경망을 구현한 반도체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우리대학 황현상(신소재) 교수 연구팀은 병렬적인 정보 처리와 학습이 가능한 초소형, 초절전 뉴로모픽 소자를 개발해 최근 미국에서 열린 반도체소자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회의인 국제전자기기회의(IEEE International Electron Device Meeting, IEEE IEDM)에서 발표했다. 컴퓨터를 비롯한 오늘날의 기계는 수학 연산처럼 정형화된 작업을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지만, 사람처럼 사물과 환경을 인식하고 돌발 상황에서 정보를 유추해 내는 작업 능률은 크게 뒤떨어진다. 메모리와 프로세서가 분리된 상태로 한 번에 하나의 명령을 빠르게 반복 수행하는 디지털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이 방식은 복

보도 | 최태선 기자 | 2016-02-19 18:30

총학생회단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가장 먼저, 30대 총학생회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사람으로 비교하면 가장 활발한 시기인 30대로 넘어가는 때이기에 이전 총학생회에서 할 수 없었던, 더욱 재미있는 활동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또 우리대학 셧다운제에 반대하는 48시간 게임 릴레이를 진행하면서 우리대학 학우들이 모일 수 있는 콘텐츠와 자리만 마련해 준다면 누구든지 멋진 일을 해내는 것을 봤다. 이런 생각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 싶어서 출마하게 됐다.선거기간 동안 전대 총학생회장단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들이 아쉬웠는지.구체적인 아쉬운 점으로는 우선 소통의 부재를 들고 싶다. 지금까지 총학생회의 소통 부재는 계속 문제 제기됐었다. 학생들이 저마다 가진 아이디어와 불만사항을 적용하기 위해서라도 소통은 필수다. 게다가 우리대학은 학부생 수가 다른 대학에 비해 적다는 이점이 있어 학우들과 일대일 소통이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어떤 일이 생길 경우 29대 총학은 조사를 먼저 마치고 학우들에게 홍보를 하는 단계를 거치곤 했다. 그런데 우리는 신문사에서 일했던 경험 때문인지,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보도 | 최태선 기자 | 2016-01-01 23:49

마하트마 간디는 미래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하고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다가올 미래를 위해 현실에 최선을 다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비단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과 국가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최근 과학기술이 어느 때보다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들에게 앞으로의 미래혁신기술을 예측하는 것은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에서 매년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한다. 올해의 미래유망기술들은 격차, 불평등 증가 해소에 중심을 두었고, 스마트 정보기기와 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포괄적 기술들로 구성되었다.KISTEP의 10대 미래유망기술에는 △스마트폰 이용 진단기기 △의료 빅데이터 기술 △바이오스탬프 △Li-Fi 기술 △가상 촉감 기술 △비콘 기술 △진공 단열물질 기술 △에너지 하베스팅 나노소재 △개인 맞춤형 스마트러닝 △실감 공간 구현 기술이 선정됐다. 이와 같은 차세대 기술들은 활용성과 사회적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무궁무진하다.가장 먼저 스마트폰 진단기기는 스마트폰의 센서, 카메라 또는 간단한 액세서리를 이용하여

학술 | 최태선 기자 | 2016-01-01 23:45

우리대학의 총장 선임 절차가 변경됐다. 지금까지 총장후보선임위원회와 총장후보추천위원회, 두 개의 위원회가 서로 나뉘어 우리대학의 총장을 선임해왔던 것과 달리, 교수와 이사회가 함께 총장후보추천위원회만 결성해 이사회에 신임 총장 후보를 2인 이상 추천하는 것으로 선임절차가 개정됐다. 그동안의 총장 선임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기존 총장의 임기 만료가 끝나기 360일 전에 이사회에서 법인 이사 5명, 외부인사 2인 이내를 합쳐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이하 총선위)를 구성했다. 총선위가 현 총장의 업적평가를 끝내고 이사회에 보고하면, 임기만료 300일 이전에 이사회의 의결로 현 총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 유보, 혹은 불연임으로 결정했다. 불연임이 결정되거나 연임 결정이 유보될 경우, 임기만료 285일 이전에 학교 내 전임교원 7인 및 이사장이 지명한 2인 이내의 외부인사를 포함하여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구성된다. 총추위는 임기만료 170일 전까지 이사장에게 3~5명까지의 총장 후보자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임기만료 90일 이전까지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을 결정했다.하지만 두 개의 위원회를 중심으로 총장 선임이 진행되면서 서로 간의 소통 부족, 책임의 혼

문화 | 최태선 기자 | 2015-11-04 21:43

지난 8월, 한 여성이 강원도의 한 워터파크에서 여자 탈의실과 샤워실을 초소형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됐다. 워터파크에 이어 9월 24일에는 청주야구장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들이 페이스북에 게시됐다. 카메라 등의 촬영기기를 이용하여 성범죄를 저지르다 검거된 횟수는 △2012년 2,042건 △2013년 4,380건 △2014년 6,361건으로 매년 약 2,000건 씩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도둑촬영(이하 도촬)과 관련한 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촬영 당한 피해자들이 자신이 도촬 당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미성년자들은 인증 절차 없이 특정 사이트를 통해 몰카 동영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몰래카메라(이하 몰카)를 촬영하는 데 사용되는 카메라들은 매우 작은 초소형 카메라들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볼펜, 가방, 신발, 모자, 안경에 부착돼있다. 내가 아무런 의심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겉보기에 눈에 띄지 않는 몰카가 내 일거수일투족을 찍고 있다.몰카 동영상들은 대부분 불법사이트를 통해 유포된다. 문제는 이러한 불법사이트들은 별도의 성인 인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몰카

사회 | 최태선 기자 | 2015-10-07 20:34

대학이 지식을 탐구하는 기관에서 취업을 위해 거쳐 가는 스펙 중 하나가 됐다. 이를 증명하듯이 2012년과 2015년에 교육부가 발표한 ‘4년제 대학의 학과별 입학정원 현황’을 보면 976개였던 인문계열 학과가 3년 사이에 921개로 줄었다. 철학과와 불어과 등 55개의 학과가 통폐합됐다. 대학별로 △건국대 히브리전공 폐지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독어독문학과 폐지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과, 러시아문학과 통폐합 △청주대 철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폐지 등 많은 대학이 대학구조조정을 이유로 학과들을 줄이거나 없애고 있다.대학마다 통폐합되는 학과들은 공통점이 있다. 이들 학과는 소위 말하는 ‘취업률이 낮은’ 학과다. 지난 8월 31일 교육부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포함한 298개의 대학을 평가하고 등급을 나눈 ‘대학 구조개혁 평가결과 및 구조개혁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평가는 올해 4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진행됐고 평가 결과에 따라 나뉜 등급별로 대학은 정원을 감축해야 했다. 따라서 취업률이나 특허수입 등 눈에 보이는 지표가 상대적으로 낮은 학과들을 통폐합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취업률이 낮은 인문학 계열 학과들이 가장 먼저 철퇴를 맞았다. 한

기획 | 최태선 기자 | 2015-10-07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