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포스텍은 개교 40주년을 맞이합니다. 공자가 말한 불혹(不惑)의 나이,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알고 나아가는 시점입니다. 지난 40년간 포스텍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최전선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또 하나의 출발선 앞에서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포스텍은 어떤 대학이어야 하는가”
지난 한 해 포스텍은 제2 건학, POSTECH 2.0이라는 비전을 제도와 성과로 구체화해 나갔습니다. 연구·교육·행정 전반에서 각 구성원이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포스텍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구조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심층다면 면접 중심의 새로운 입시제도는 단순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질문할 줄 알고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찾기 위한 시도입니다. 캠퍼스 재구성 계획과 연구·창업 인프라 확충, 스케일업 그라운드를 포함한 다양한 계획은 포스텍이 더 이상 ‘강의실과 연구실’에만 머무르지 않는 대학임을 보여줍니다. 소수 정예의 구성원이 가장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 포스텍이 나아가야 할 길이 있을 것입니다. 안정된 도로를 달리는 대학이 아니라, 험난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더 멋지다고 믿는 그 정체성이 바로 포스텍의 힘입니다. 포스텍에서만 가능한 경험, 포스텍에서만 가능한 도전이 있을 때 포스텍의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완성됩니다. 불혹의 나이에 선 포스텍은 이제 흔들리지 않되 안주하지 않는 대학이어야 합니다. 불혹은 멈춤이 아니라, 선택의 책임을 아는 나이입니다. 이 캠퍼스에서 오늘도 각자의 길을 고민하고 있을 여러분과 함께, 포스텍이 흔들림 없는 신념 위에서 더욱 담대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이 뜻깊은 해가 우리 모두에게 성찰과 용기,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모든 구성원과 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은 축사와 함께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포스텍은 단순한 대학이 아니다. 우리는 혁신을 설계하여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차별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놀이처럼 창의적으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