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포스텍 구성원 여러분, 제13·14대 대학원총학생회 의장 임효경입니다.
지난 한 해, 안과 밖의 힘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일이 성사된다는 ‘줄탁동시(啐啄同時)’의 의미가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대학원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학교 본부의 처우 개선 노력이 맞물리며, 대학원 사회는 한층 더 활기찬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연구와 학업 환경 개선을 위해 긍정적인 태도로 함께해 주신 학교 측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13·14대 대학원총학생회는 지난 기간 동안 경직된 대학원 생활에 작은 숨통과 활력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학교의 지원이 닿기 어려운 간극을 메우기 위해 추진한 티셔츠 및 포스텍 베어 공동구매 등의 사업은, 단순한 물품 구매를 넘어 구성원들이 공동의 문화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대학원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대학원생 여러분께 유익한 소식을 더욱 빠르게 전달하고, 소통을 늘리기 위해 SNS 소통 창구를 개설하고 운영을 강화해 왔습니다. 아울러 연구환경실태조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연구 현황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생활과 직결되는 부담을 덜기 위한 조율도 이어졌습니다. 올해 학식 가격이 물가 상승에 따라 1,000원 인상되는 상황에서, 인상 자체를 막기는 어려웠으나 대학원생들의 생활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학교와 조율하여 기존 식수보다 적은 20식에 한해 기존 가격인 3,500원으로 식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물론 돌이켜보면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치열한 고민의 시간 속에서 확인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포스텍이 대한민국 최고의 이공계 대학이라는 자부심입니다. 2026년에도 대학원총학생회는 구성원들이 이 자부심을 일상에서 더 체감할 수 있도록, 대학원 생활 전반의 경험을 세심하게 다듬고 필요한 지원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학과가 다양해지고 구성원이 늘어나는 만큼, 대학원총학생회의 활동 또한 더 폭넓게 확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각 학과 대학원생 자치 활동도 함께 활발해질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구성원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포스텍을 넘어 세상을 밝히는 힘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모두의 건강과 평안을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