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나를 만든다
경험이 나를 만든다
  • 김범준 기자
  • 승인 2025.04.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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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할머니께서 집으로 배달된 신문을 읽고 ‘밥약 문화’를 알게 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신문을 통해 ‘밥약 문화’를 처음 접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신기하게 다가왔다.

어릴 때부터 세상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관심이 많았고, 뉴스를 즐겨봤다. 그래서 이런저런 소식에 내 생각을 담아 직접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품고 살아왔다. 우리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학교 곳곳에 비치된 신문과 집에 갈 때마다 도착해 있는 신문이 눈에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포항공대신문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학업 부담과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으로 한동안 지원을 망설였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대학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자신감을 느끼게 됐고,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신문사에 지원했다. 이제부터 학생 기자로서 세상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나만의 언어로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 내가 쓴 기사를 통해서 누군가가 ‘이런 일도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세상에 똑같은 글은 없다. 글쓰기 시간 친구들의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같은 내용을 다뤄도 나오는 글은 천차만별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내 머릿속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 그것이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말은 공기 중으로 흩어져 날아가지만, 내가 쓸 기사는 종이에, 온라인에 기록돼 남을 것이다. 내가 쓴 글이 활자로 찍혀서 신문으로 나온다면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아주 뜻깊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살아오면서 해온 경험이 나를 만들어 간다고 믿는다. 지금까지 공적인 글을 쓰는 활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 기자라는 경험이 더욱 기대된다.

끝으로, 앞으로 많은 사람이 내가 쓴 글을 읽을 텐데, 쌓여갈 신문과 인쇄될 잉크의 무게만큼 진지한 책임감을 가진 기자가 돼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