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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포스텍 가족 여러분,2018년 무술년(戊戌年)의 해가 떠올랐습니다.새해에도 계획하시는 일 모두가 커다란 성과로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지난해, 우리는 ‘가치창출대학’이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세우고 이를 향하여 부단히 달려왔습니다. 폭넓은 인재 육성을 위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단일계열로 신입생을 선발하였으며, 전공별 정원 폐지 등 새로운 학사제도를 마련하였습니다. 산업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산학일체교수제가 운영 중이고, 고부가가치 신약 산업의 기반이 될 Bio Open Innovation Center도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이 가진 소중한 자원으로 사회 발전에 직접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컴퓨팅사고력, AI·빅데이터·IoT 교육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튼실한 교육을 통해 얻는 인재 가치와 빼어난 연구로 창출하는 지식 가치를 토대로 사회와 경제 발전에 직접 기여하겠다는 대학의 도전에 뜻을 함께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해주신 구성원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8년은 포스텍의 기본을 더욱 튼튼히 하기 위해 더 큰 도전에 나서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대학의 근본 역할은 학생들이 자유의지를 구현하며

축사/식사/치사 | 김도연 총장 | 2018-01-01 20:58

2017년의 아쉬움과 많은 일을 뒤로하고, 영일만에 2018년 戊戌年 새해가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제 개인적으로나, 우리대학, 그리고 사회적으로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촛불 혁명을 통해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예정에 없던 대통령 선거로 정권이 바뀌었고, 우리대학은 서른을 훌쩍 넘긴 혈기왕성한 역동적인 나이가 되어 건학이념의 실현을 향한 더 큰 도약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하는 바쁜 한 해였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얼마 전 포항 지진으로 인해 이재민이 생기고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여진으로 불안에 떨기도 하고, 지금껏 경험 못 한 큰 피해로 안전에 대한 대비와 경각심을 일깨우는 2017년이기도 했습니다.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한시라도 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위로와 도움을 드리기 위해 우리대학도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건학이념에서 알 수 있듯이, 이웃과 사회에 대한 봉사와 기여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이번 포항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포항의 다른 지역보다 덜한 우리대학 건물은 조선일보 기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설립이사장이신 故 박태준 회장께서 강조하신 원칙 시

축사/식사/치사 | 권혁상 / 직장발전협의회 근로자 대표 | 2018-01-01 20:55

30년 전 포스텍 출범 당시 ‘국내 최고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치를 달성해내는 데 필요로 했던 기초역량들과, 이제 ‘글로벌 가치창출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위해 필요로 하는 기초역량과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물론 단일 대학 기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연구 인프라와, 그에 못지않은 연구 역량 및 교육 환경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포스텍을 지탱하는 기초자산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무엇이 더 요구될까?필자는 이러한 새로운 필요 역량을 통칭하여 ‘소프트웨어 역량’, ‘네트웍 역량’이라 부르고 싶고, 그중에서도 매년 새롭게 입학하고 졸업하는 포스텍 재학생들의 역량에 주목하고자 한다(졸업하면 바로 동문이 되므로, 이는 포스텍 동문들의 역량과도 진배없다).현존하는 수능과 학종 평가 시스템 내에서 포스텍에 입학한 학생들 역시 ‘자원’이라는 역량 확보에 집중해왔다는 것은 국내 여타 최상위권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과 다를 바 없다. 자원이란 그 학생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결정하는 첫 번째 요인으로서, 재능, 지식, 건강 등 타고났거나 스스로 개발해온 것들과 경제적, 환경적 자원과 같이 주위로부터 물려받은 것들이 있으며, 고등학교 때까지는 ‘대학’을 최

축사/식사/치사 | 현석진 / 제14대 총동창회장 | 2018-01-01 20:50

위정편에서 공자(孔子)는 30세에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었다는 뜻으로, 이립(而立)을 말한다. 이 말은 학문과 견식이 일가(一家)를 이루어 사고관이 뚜렷하게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포스텍도 2016년, ‘이립’의 나이, 30년을 맞아 대학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가치창출대학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가치창출대학은 교육과 연구를 통한 인재 가치, 지식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가치도 창출하여 우리 사회의 발전에 직접 기여하겠다는 의미이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을 그대로 담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건학이념에 따르면, 우리대학은 “국제적 수준의 고급인재를 양성함과 아울러 산·학·연 협동의 구체적 실현을 통한 연구 결과를 산업체에 전파해 사회와 인류에 봉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단어의 차이가 있을 뿐, 건학이념의 큰 틀을 그대로 담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눈을 돌려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환경에 주목해보면, 우리대학이 가치창출대학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는 더욱 뚜렷해진다. 급격한 시대의 변화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우수한 인재 확보나 연구과제 수주를 위한 대학

축사/식사/치사 | 김광재(산경) / 기획처장 | 2018-01-01 20:49

지난달 7일 개최된 2017학년도 전체학생대의원회의 제7차 2학기 종강 정기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총학생회장단과 총여학생회장단에 대한 징계 안건이 논의됐다. 지난해 11월 12일 진행된 동아리대표자회의의 단톡방 성희롱과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동아리 징계에 대한 논의에서 총학생회장의 발언에 논란이 있었다. 이 발언에 대해 몇몇 학우들은 포스텍 라운지를 통해 총학생회장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문제에 대해 장윤선(산경 14) 총학생회장은 지난달 4일 포스텍 라운지에 ‘피신고인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더불어 재발 방지 대책을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아, 몇몇 학우들은 총학생회장 탄핵 연서에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총학생회장 탄핵 연서를 작성하고자 하는 학우들이 나왔고, 이 상태에서 지난달 7일 오후 11시에 전학대회가 시작됐다. 전학대회는 8일 새벽 6시경까지 지속했지만, 결론을 맺지 못하고 유회된 후 8일 오후 11시에 속회되는 긴 여정을 거쳤다.이 징계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전학대회의 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던 총학생회장이 이 문제의 당사자임에도 불구하

보도 | 박지후 기자 | 2018-01-01 20:48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지난해 9월 중순,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우리대학 학부 입학을 위해 각자의 능력과 개성을 녹여낸 입학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1단계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친 면접이 진행됐다. 지원자들은 포항까지 먼 길을 함께한 가족들과 우리대학에 다니는 고등학교 선배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면접을 봤다.포항공대신문은 지난달 15일 최종 합격자 발표 후 우리대학 진학을 확정 지은 예비 포스테키안 배주홍 학우와 조용주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배운 만큼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될래요”우리대학에서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배주홍 학우는 우리대학만의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소수의 학생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을 꼽았다. 그녀는 소수 정예 교육 덕분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인상 깊어 우리대학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특히나 미래에 해외에서 연구하고 싶다고 밝힌 그녀에게, 우리대학의 학부생 연구 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단기유학 제도는 큰 장점이다.한편 그녀는 학부 신입생이 전원 무학과로 입학하게 되는 최초의 학번이다. 이런 변화에 대해 그녀는 “고등학교에 다니

캠퍼스 | 박민해 기자 황성진 기자 | 2018-01-01 20:46

톤알못(톤을 알지 못하다), 톤팡질팡(톤을 정확히 알지 못해 갈팡질팡하다), 착붙템(톤에 맞아 잘 어울리는 아이템) 등은 모두 퍼스널 컬러와 관련된 신조어다. 최근 몇 년간 취업박람회, 결혼 정보회사, 화장품 가게 등 다양한 곳에서 퍼스널 컬러 진단을 해 주며 이것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중요한 면접 자리에서, 상대방과의 첫 만남에서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알고 활용하면 더욱 생기 있고 조화로운 인상을 남길 수 있다.퍼스널 컬러는 무엇일까?퍼스널 컬러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 색과 조화를 이뤄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도록 하는 개개인의 컬러다. 색을 4계절의 이미지에 비유해 신체 색을 분류한다. 즉,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색채를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한다. 퍼스널 컬러의 개념은 20세기 초 특정 피부·머리카락 색과 결합해 특정 색을 사용했을 때 초상화가 훨씬 나아 보임을 발견하면서 나타났다. 그 후 사계절을 기반으로 한 4개의 컬러 팔레트를 만들었고, 화가들은 더욱 매력적인 초상화를 그릴 수 있었다. 배색원리가 연구되면서 컬러 팔레트 개념이 패션·메이크업으로 확장돼 현대 사회의 퍼스널 컬러가 정립됐다

문화 | 정유진 기자 | 2018-01-01 20:36

친환경 에너지 수확을 위한 바이오 물질 기반의 압전소자 화석연료 고갈과 환경 오염 증가에 따른 친환경 대체에너지의 필요성은 오랫동안 부각돼 왔고, 이를 위해 태양 에너지, 슈퍼 캐패시터, 리튬이온배터리 등 다양하게 개발됐다. 하지만, 휴대폰과 스마트워치처럼 다양한 휴대용 무선 전자 기기들을 작동시키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무엇보다 지속 가능하며 공해 없는 에너지이어야 한다. 제일 쉽게 접할 수 있는 에너지는 일상생활에 존재하는 mechanical energy(역학적 에너지)이다. 손가락 터치, 걷기, 관절 움직임, 대기 흐름, 액체 이동 등으로 역학적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하면 공해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전력 생산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역학적 에너지를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해주는 소자를 압전소자라고 한다. 압전 효과는 힘이나 자극이 가해졌을 때, 전기적으로 대칭성을 이루고 있던 물체가 불균형이 일어나 양과 음으로 전화가 나뉘고 표면의 전하밀도가 변하면서 전기가 흐르게 되어 발생한다. 압전 물질로는 양전하와 음전하 위치가 쉽게 어긋나 편극이 변하는 결정 물질을 사용하면, 일정한 방향에서 양과 음의 전하 이동 변화가 나타나 효율이 높은 전기를 생성할

학술 | 이주현 / 화공 통합과정 | 2018-01-01 20:32

포항 지진의 진원지는 한동대학교에서 약 3km 떨어진 곳이었다. 한동대는 우리대학보다 진원지에 가까워서인지, 지진 발생 당시에 큰 피해가 있었다. SNS와 뉴스를 통해 퍼진 한동대 건물 외벽 붕괴 영상은 지진 당시 한동대 건물 피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 지진이 발생한 지 약 한 달 된 시점, 지금 한동대는 지진 피해를 얼마나 극복했을까. 이에 포항공대신문은 한동대학교를 찾아가 봤다.▲지진으로 손상된 외벽을 제거하고 새롭게 보강 중인 한동대의 모습한동대학교의 피해 현황지진의 진앙에서 불과 3km 떨어진 지점에 있어 시설물 피해 규모는 상당히 컸다. 한동대 32개 동의 건물 중 2개 동은 기둥이 일부 손상되는 등 사용 제한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건물은 각각 15개 동씩 B 등급(사용에 지장이 없는 상태), C 등급(간단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진 이후 한동대 측은 2주 반 간의 자율학습 기간 동안, C 등급을 받았던 건물 중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생회관 및 기타 강의 동은 내부 수리를 통해 B 등급으로 승격시킬 수 있도록 보강했다. 이와 더불어, 건물 내부의 석면검사도 진행해 건물 사용에는 무리가 없었다. 방학한 이후

기획 | 백승헌 기자 | 2018-01-01 20:25

지진이 있고 난 뒤, 우리대학 POVIS 포스텍 라운지에는 학우들의 우려와 공포가 담긴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그중에는 지진에 대한 공포로 휴학에 대한 문의를 한 학생도 있었는데, 포항공대신문에서는 지진 이후 학우들의 생각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해당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학우의 요청으로 익명 인터뷰를 진행했다.지진 발생 시에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당시 화학실험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큰 소리가 들리며 건물이 흔들리고 정전이 됐습니다. 산화성이 큰 시약을 상용하는 실험이었는데 시약들을 사용하기 전에 지진이 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조교님들과 교수님 덕분에 무사히 대피했지만, 그 이후에 더 큰 지진이 올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컸습니다.지진 발생 시에 느꼈던 학교 측의 아쉬운 점이나 부족했던 점이 있나요?저번 경주 지진 때보다는 학교 측의 대처가 신속하고 좋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지진 때 즉시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생활관 시설신고를 받아 수리하는 등 신속한 처리는 좋았지만, 학생으로서 느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휴강 공지가 다음 날 아침 9시에 두 번의 여진이 난 이후 전달됐는데, 다음 날 아침이 아니라 당일 저녁 늦

기획 | 장호중 기자 | 2018-01-01 20:24

지난해 11월의 지진 발생 후, 우리대학 총무안전팀과 시설운영팀을 비롯한 행정처에서는 재난 대비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 재정비 작업은 지진 발생 전에 대피 훈련 및 고정화 작업 등 사전 위험요소를 줄이는 작업과 실제 지진 발생 시 대피 및 안내를 주도하는 작업으로 구성됐다. 본지에서는 이에 총무안전팀 직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세한 변경 사항 및 계획을 알아보았다.사전 준비 및 위험요소의 제거지난해 포항 지진 발생 약 3주 전에 우리대학 무은재 기념관에서 지진 대피 훈련이 이루어졌었다. 총무안전팀에 따르면, 이와 같은 훈련이 이루어진 곳과 그렇지 않은 곳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대피로 및 대피 장소의 위치 등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따라서 주기적인 대피 훈련을 통해 학내 구성원들이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2018학년도 연간 훈련계획을 설계했다. 우선 전체적인 부문에 대해서는 연초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전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피 훈련을 실시한 뒤, 5월경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큰 규모의 대피 훈련을 할 예정이다. 또한, 나머지 기간에는 생활관, 실험실 등 부분적으로 한 건물씩을 지정해서 연간 2회의 대피

기획 | 명수한 기자 | 2018-01-01 20:23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포항 지진의 여파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7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 일어나면서 북구 주민들은 물론이고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대학은 지난 지진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등이 크게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우리대학이 진원지에서 거리가 있어 피해가 적은 것일 수 있기에, 앞으로의 더 큰 지진에 대비해 건물들을 점검하고 보강할 필요가 있다. 이에 우리대학 건물이 더 큰 규모의 지진이 오더라도 버틸 수 있을지를 알아보았고 이를 타 대학과 비교해 보았다.우리대학의 내진 설계 현황1988년에 처음 만들어진 내진 설계의 법적 기준은 수차례 개정을 거쳤으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기준은 2015년 개정된 500㎡ 혹은 3층 이상 건물이다. 시설운영팀에 따르면, 1988년 이후에 건립된 △LG 전자동 △환경공학동 △체육관 △생활관 21동 △생명공학연구센터 △나노기술집적센터 △C5 △포스코 국제관 △철강대학원 △박태준학술정보관 등은 당시 내진 설계 기준에 따라 건립됐다. 그러나 1988년 이전에 건립돼 내진 설계 대상 건물이 아닌 공학동, 생활관 등의 건물은 2007년 풍하중(건축물 등의 인공적인 구조물에 작용하는 풍력)을 검토한

기획 | 김건창 기자 | 2018-01-01 19:57

만화/만평 | . | 2018-01-01 19:56

올해는 포스텍(당시 포항공대)이 설립되는 데 모체가 된 포스코(당시 포항제철)의 창사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68년 4월 1일에 창립된 포스코는 우리나라 최초의 일관 종합철강회사로 낙후됐던 한국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포스코는 설립 이후 제철소의 조기 건설 신화와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이루면서 창사 이래로 계속 흑자를 냈다. 설립 2주년 기념일인 1970년 4월 1일 포스코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거행했다. 그 뒤 3년에 걸친 오랜 노력 끝에 포항제철은 1973년 6월 19일 연간 103만 톤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춘 제1기 제철소 설비의 건설을 완료했다. 설립 초기부터 포스코는 일본 기술을 도입해 추가 제철소 설비 건설과 생산 확대를 반복하며 지속해서 성장했다. 제철소 규모 확대는 물론 제1기 제철소 설비에서 결여되어 있던 연속주조법과 복합 취련을 추가로 도입해 놀라운 기술 진보를 이루었다. 포스코가 설립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하자 애초에 기술을 제공했던 일본은 한국으로의 기술 이전을 경계했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포스코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 나섰다. 우선 포스코는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와 기술

사설 | . | 2018-01-01 19:49

친구들에게 학보사 기자를 하고 있다고 말하면 어김없이 ‘기레기’라는 수식이 붙는다. 그 말을 들으면 언뜻 기분이 썩 좋지 않으면서도 우리 사회의 기자에 대한 인식이 투영된 듯해 이내 씁쓸한 미소를 짓곤 한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기자라는 직업에 악독한 수식을 부여하며 심지어는 기자를 악으로 규정해버렸다. 영화나 드라마에선 기자를 권력자들 사이의 권력 투쟁에서 이리저리 빌붙어 여론을 주도하는 권력자의 앞잡이, 혹은 하수인 정도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최근에 한 기자가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 구타당하자 많은 이들이 기자들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폭력을 정당화시키면서까지 기자를 악으로 내몬 것이다.무엇인가 잘못됐다. 분명 군사정권의 대학생 고문치사를 밝혀내 민주 항쟁을 만들어 낸 것도 기자였고, 정치, 경제계 인사의 비리가 밝혀지는 것도 기자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는 비단 과거만의 일이 아닌, 지금도 매일 저녁 뉴스에서 접할 수 있는 일들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를 아예 기억 속에서 지워내기라도 한 듯, 아니면 마치 일부러 외면하기라도 하려는 듯 아무렇지 않게 기자들에 ‘기레기’라 비아냥거리며, 매체는 이를 조장하기까

78오름돌 | 김건창 기자 | 2018-01-01 19:48

법과 과학기술은 일견 적지 않은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근대화라는 역사적 국면을 바라볼 때, 사회의 세속화 및 지식의 근대화에 터 잡은 합리적인 근대법과 근대과학의 성장은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근대화의 역사에서 ‘합리화’는 전근대 사회와 같이 신비롭고 초월적인 힘에 의존해 불확실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이성을 통해 자연과 사회를 계산하고 예견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근대법과 근대과학은 모두 합리성 및 이성성에 바탕을 두고, 계산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이라는 공통된 속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근대사회의 태동에서부터 법과 과학은 밀접한 역사적 상관성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지만, 법과 과학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현대사회에 들어오면서부터가 아니었을까 싶다. 아마도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전환적 시점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생명과학기술에 대한 적절한 법적 테두리의 마련이 요청되었던 2000년대 초반이었을 수 있다. 이때 인류사회에서 과학기술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생명공학 연구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받고자 했던 ‘과학주의’와 인간의 존엄성(혹은 신성성)의 가치를 옹호하고 생명공학의 발전에

노벨동산 | 정채연 / 인문 대우조교수 | 2018-01-01 19:46

2016년,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학점교류가 시작된 해이다. 학점교류는 우리대학에서 반복된 전공 공부에 지친 필자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인 기회로 느껴졌고 그렇게 1년간의 서울 생활이 시작됐다. 독어독문과 수업에선 괴테의 파우스트를 낭독하고 교수님의 서원에서 하룻밤을 자기도 했고, 디자인과 수업에선 직접 폰트를 만들고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클래식 기타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여름방학 합숙을 통해 연주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더불어 연합동아리에서 사람들을 사귀고 탄핵 촛불집회에도 참여했으니 알찬 1년, 기억에서 잊지 못할 대학 생활 1년을 보냈다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다.서울대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이라 생각한다. 서로 다른 전공과 관심 분야를 가진 사람들이 한 곳에서 어우러지며 만들어낸 사회는 우리대학에선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풍겼다. 그곳도 특수한 집단이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매우 다채롭고 역동적이었다. 같은 주제에 관해 얘기할 때도 어떤 사람은 외교적 관점에서, 또 어떤 사람은 철학적 관점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생각 차이가 아닌 본질적인 사고 방향의 차이였다. 서로가 접하는 것이 달랐기에 사고의 틀이 차이 났고, 여기서 또

지곡골목소리 | 도승원 / 전자 13 | 2018-01-01 19:46

2016년 9월 12일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진도 5.1과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필자는 당시 고등학교 3학년으로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었다. 필자의 학교는 대구에 위치하기 때문에 큰 진동을 느꼈다. 당시 학생들을 비롯해 교직원 역시 몹시 당황했고 지진이 일어난 후 어느 정도 지나고 나서야 대피할 수 있었다.경주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 2개월 후 2017년 11월 15일 대한민국 경상북도 포항시에 진도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지진이 발생해 생활관에서 쉬고 있던 학생이나 수업을 듣던 학생들 모두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작년의 지진과 다른 점은 빠른 대피였다. 작년에 지진을 겪었을 때는 지진이 발생한 후에 아무도 대피할 생각을 하지 못했고, 서로 쳐다보기만 했다. 이는 교직원 역시 마찬가지로,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대피 하도록 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지진이 난 직후 모두가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필자는 생활관에 있어 상세한 상황은 모르나 수업 중인 교실에서도 바로 대피했다고 한다. 이는 지진 전에 있었던 대피 훈련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지진 후 대처에 대해서는 일부

독자리뷰 | 김지환 / 기계 17 | 2018-01-01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