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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화학과 이문호(사진) 교수 연구팀은 0.1 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 1,000 나노미터 크기의 구조와 특성을 고정밀도로 분석이 가능한 방사광 나노분석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이 교수팀은 이를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마크로몰레큘스(Macromolecules)’ 인터넷판 3월 15일자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3월호에 잇달아 게재했다.나노기술은 나노소재, 나노구조 축조, 나노특성 평가 및 나노응용 등의 요소 기술로 구성된다. 이 나노기술은 극미세 영역인 나노 수준의 구조와 특성을 활용하는 신기술이기 때문에 이들을 얼마나 고정밀도로 분석하느냐에 따라 기술 개발의 성패가 좌우된다. 기존의 전자현미경이나 원자현미경 등을 이용한 분석기술로는 소재 일부분의 정보 밖에 분석되지 않아 구조 전반을 파악할 수가 없고, 크기와 분포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소자를 분리하지 않는 비파괴적 방식인 방사광 나노분석기술이 언제 개발될 것인지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었다.이 교수는 포항방사광가속기에서 만들어지는 방사광 X-선을 소재 표면에 입사시켜 구조를 완벽히 분석해내는 ‘스침각산란법’(Grazing

보도 | 기석 기자 | 2005-03-23 00:00

LED(발광다이오드)의 광출력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백색 광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출력 청색 LED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우리대학 신소재공학과 이종람(사진) 교수 연구팀은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 사업 지원으로 세계 최초로 금속박막 수직형 청색 발광다이오드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이어 청색 LED칩 제조회사인 (주)서울옵토디바이스(대표이사 이정훈)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빛의 밝기와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백색광원용 고출력 발광다이오드의 양산화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현재 사용되고 있는 청색 발광다이오드는 사파이어 기판 위에 n형 갈륨질화물, 다층구조 인듐갈륨질화물(발광층), p형 갈륨질화물 층을 순차적으로 성장시키고, 그 위에 p형(+) 전극과 p형 갈륨질화물을 깍아낸 한 부분에 n형(-) 전극을 형성하여 제작한다.이 수평형 발광다이오드는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으로 대형 컬러전광판이나 휴대폰 화면 등에 이미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니치아사가 원천 특허를 독점하고 있어, 세계 주요 갈륨질화물 발광다이오드 메이커들이 모두 특허 분쟁에 휘말려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수평형 발광다이오드는 사파이어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5-03-23 00:00

캐나다 워털루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동포사업가 최등용(사진·65세, 영어명 도널드 최) 씨가 우리대학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증하기로 했다.최 씨는 11일 우리대학을 방문, 올해부터 매년 2만 캐나다달러(한화 1,600여 만원)를 출연, 캐나다 워털루대로 단기유학 가는 우리대학 학생 2명에게 1만달러 씩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도널드 최 장학금’을 만들기로 하고 박찬모 총장과 협약을 맺었다.한국외대 서반아학과를 졸업하고 69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간 최 씨가 우리학교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증하게 된 것은 장근수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명예교수(98년 정년퇴임)가 워털루대 교수로 재직시 맺었던 친분 때문이다.최 씨는 이 장학금 말고도 캐나다 한인 장학재단 이사로 있으면서 7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출연했다. 또워털루대 멀티미디어룸 조성 공사에 15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많은 재산을 장학사업에 출연해 캐나다 한인사회에서는 존경받는 동포로 알려져 왔다.최 씨는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선친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을 뿐”이라며 이번 장학금 출연배경을 밝혔다.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5-03-23 00:00

방학 기간 동안 05학년도 신학기 여학생의 기숙사 입주에 행정상의 혼선을 빚었다.주거운영팀에서는 새로이 입학하게 될 신입생과 복학생을 여자 기숙사 1·3동에 전부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 20동 동대표에게 ‘재학생 중 20동 입사 희망자를 모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본래 기숙사 20동의 일부는 주거운영팀의 결정 하에 여학생을 배정할 수 있으나 영어생활화 프로젝트의 ‘동민 선발권’이란 자치권을 존중하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방학 기간 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아 20동에 입사한 재학생의 숫자가 적어 주거운영팀은 20동에 ‘신입생 중 일부를 배정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20동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 등 활동을 벌였으나 도중에 주거운영팀에서 배정 예정자를 복학생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입사일까지 시간 부족의 이유로 영어생활화 프로젝트 참여 학생선발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배정자가 결정됐다.20동 배정 예정자가 바뀐 것에 대해 주거운영팀의 한 관계자는 “신입생이 처음 기숙사에 입사할 때엔 대게 부모님께서 동행하는데 층이 다르다곤 하여도 남녀가 한 건물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본다면 당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권수옥 사감교수는 “대학

보도 | 기석 기자 | 2005-03-23 00:00

대학발전위원회(대발위)는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가졌다.이날 워크숍은 ‘POSTECH VISION 2020’으로 이름 붙인 대학발전 전략계획에 대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열린 것으로, 대발위가 그간 진행해온 활동결과에 대한 남인식 부총장(화공과 교수)의 설명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워크숍 진행을 맡은 유정우 총학생회장은 이번 워크숍에 대해 “그동안 소문으로 알려졌던 학교 정책 방향에 대해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을 들을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아쉬움의 목소리도 컸다. 손소정(산경 03) 학우는 “생각했던 것 보다 학우들의 참여율이 저조했고 내용 설명도 다소 부족했다”며 “워크숍의 내용이나 논의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공지가 없었던게 아쉬웠다”고 말했다.또 류정은(기계 02) 학우는 “당초 총학에서는 ‘토론회’라고 홍보했는데, 실제 내용은 일반적인 설명회였다”며 “일단 중강당이라는 장소 자체가 토론회가 가능한 곳이 아니었으며, 워크숍에서 나온 내용들도 토론을 촉발하기에는 힘든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질의응답에서 나온 내용들은 근로 문제 등 일반적인 민원과 관련된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5-03-23 00:00

분자생명과학부 대학원생 주관 외부 교류대학원생들 간의 교류를 통해 커플이 탄생하여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교류의 예가 있을 수 있을까? 실제로 분자생명과학부 대학원생이 주관한 ‘포항공대-이화여대 학술발표회’를 통해 두 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제1회 학술발표회를 주관했던 조성찬 학우는 대학원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학술발표회 경험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회상하였다.“갑작스런 교수님의 제안으로 떠맡은 일이고 처음으로 시작하는 행사라 솔직히 힘겨운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주체가 되어 학술 행사를 준비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학문의 동반자들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내 분자생명과학부 내에 있는 화학과나 화공과 대학원생들 더불어 교수님 및 직원들과 친분을 쌓게 되었고, 이화여대 측 관계자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이와 더불어 분자생명과학부에서는 대학원생이 주도하여 각 분야의 주목 받는 학자들을 초청, ‘대학원생 주관 초청세미나’를 추진하였다. 수동적으로 세미나에 ‘참석’하는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세미나를 ‘주관’하는 주체로 대학원생들의 위상이 바뀐 것이다. 제1회 세미나 연사로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5-03-23 00:00

위에서 몇 가지 특징적인 교류의 예를 살펴보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세미나 안내나 저명인사들의 강연회 공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미 교류를 통한 학제 간 연구는 역행할 수 없는 시대의 큰 흐름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당당한 주체로 이를 이끌어가야 할 교수와 대학원생의 전반적 현실은 어떠한가?많은 세미나가 하루가 멀다 하고 진행되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 주제와 직접적 관련을 맺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인 경우가 태반이다. 흔히 ‘현실이 너무 바빠서 그럴 만한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류성호 교수는 “여유는 역량에서 나온다. 역량이 없기 때문에 여유가 없는 것이므로 이 사실을 인정하고 부단히 역량을 키우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대학원생 주도 세미나의 경우 아주 바람직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진하는 대학원생들의 마음이 무거운 경우가 많았다. 적절한 사람을 물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상당한 지적인 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세미나에 참석해도 실질적으로 별로 얻을 게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당장 현재 자신의 연구와 관련성 차원에서는 공감할 수 있지만 역량이 출중할 경우 새로운 관련성을 찾아 새 영역을 개척할 수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5-03-23 00:00

우리학교에서 국내최초로 Split Appointment제도와 공동지도교수제도가 시행돼 앞으로 학제간연구가 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기상 교무처장은 “이러한 제도는 학과의 장벽을 허물고 시대적 흐름인 기술의 퓨전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다”며 “교수를 한 학과에 국한시키는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일찍 바뀌어야 했었다”고 말했다.Split Appointment는 교수가 두 학과 이상에 기여를 할 경우 지금까지 한 과에서 이루어졌던 교수평가와 강의평가를 둘 이상의 학과에 나누어서 받는 제도이다. 이에 대해 환경공학부 박종문 교수는 “환경공학부는 10개학과 교수들이 겸임교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곳에서 수업이나 연구를 진행하더라도 교수평가는 자신이 속한 학과에서만 이루어졌다”며 “다양한 분야로 이루어진 환경공학부에서도 이러한 제도를 도입해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기상 처장은 “이 제도는 I-Bio 대학원 과정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앞으로 만들어질 대학원 과정에서도 이러한 제도를 도입할 것이다”고 말했다.또한 작년 11월부터 공동지도교수제도가 실시되어 여러 교수가 학생의 졸업논문에 비슷한 기여를 했을 경우 둘 이상

취재 | 이창근 기자 | 2005-03-23 00:00

- 그룹 스터디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간 진행과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저는 현재 소위 ‘뜨고 있는’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데 대화를 통한 아이디어 생성과 이론과 실험 간 긴밀한 상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론 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실험을 통해 쉽게 검증될 수 있고 실험에서 유도되는 의문점을 이론적 검증을 통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학원생들간의 별다른 교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미시건대학에 학회 발표를 하러 가서 그곳 대학원생들의 질문 수준에 자극을 받았고 이런 역량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개발되었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연구실 대학원생들과 더불어 그룹 스터디 모임을 제안하게 되었고, 기계과, 화공과, 화학과의 10개 가까운 실험실의 대학원생들 20여 명이 모이는 규모로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들이 허락해 주실까 싶은 우려도 있었지만 한결같이 지원해 주셨고 2004년 8월경까지 2년 동안 모임이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2년 간에 걸친 그룹 스터디 모임이 중단된 이유는?서로의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모인 모임이었고 매주에 걸쳐 활발하게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화 가운데 무슨 시약을 써야 좋은지에 대한 기본적

취재 | 이신영 기자 | 2005-03-23 00:00

과거 국내 환경문제는 대부분 국지적인 것이었다. 페놀 방류, 중금속 오염, 하천이나 호소의 부영양화, 쓰레기 매립장 문제 등 지방 자치단체 수준에서 해결할 만한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산업의 대형화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량의 급격한 증가, 새로운 화학물질의 제조로 인한 부산물이나 비의도적인 배출로 인한 광역오염이 환경오염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독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장거리 이동성이 탁월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POPs : Persistent Organic Pollutants)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POPs는 모든 환경매체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고 생체에 축적되므로, 전통적인 환경공학적 접근 방법인 개별 매체 (수질, 대기, 토양, 지하수 등) 연구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환경 매체에서의 POPs 분포, 농도변화 등에 대한 연속적인 측정, 즉 환경모니터링 기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POPs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POPs의 환경모니터링 기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POPs란 암이나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을 가진 난분해성 물질들로서 환

학술 | 최성득 / 환경공학부 박사 | 2005-03-02 00:00

거리에서 ‘김 박사’를 외치면 실제 몇몇이 뒤돌아본다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 연구 단지에는 여러 연구 기관들이 서로 담을 맞댄 채 넓게 자리 잡고 있었다. 한국 과학기술원과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옆에 위치해 있는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초고전압투과전자현미경 외에도 핵융합장치 KSTAR가 위치해 있는 중요한 연구기관이다. 홍보 담당의 이정림 씨께 미리 연락을 해 두었기 때문에 설명을 들으며 차근차근 전자현미경동을 살펴볼 수 있었다.전자현미경동은 초고전압투과전자현미경(HVEM: High Voltage Electron Microscope)을 위해 지어졌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HVEM에서 전자가 방출될 때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에는 300톤급의 방진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건물의 높이는 9.2m 인 현미경 크기에 맞춰 3층이다. 실험실로 들어서면 현미경이 흔들리기 때문에 시료를 넣는 시간에 맞춰 잠깐 HVEM을 볼 수 있다고 했다. HVEM을 보기 전 박한나 연구원의 설명을 들으며 전자현미경동 내 전자현미경들을 구경하였고 정종만 기술원으로부터 HVEM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전자현미경동에는 HVEM 외에 ESEM, EF-TEM, FE-TEM 이 있다.

학술 | 김주영 기자 | 2005-03-02 00:00

존경하는 유상부 이사장님,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님, 내외 귀빈과 학부모님 여러분!오늘 2005학년도 포항공과대학교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많이 왕림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특히 반도체 등 전자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계신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님께서 신입생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해주시려고 귀한 시간을 내시어 멀리서 와 주신데 대하여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우리 대학에서 19번째로 맞는 오늘의 입학식에서는 학사과정 306명, 석사과정 340명, 박사과정 194명과 석·박사 통합과정 96명 등 모두 936명의 새 가족을 맞이하게 되며, 이중에는 17명의 외국인 학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친애하는 포항공대 신입생 여러분!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포스테키안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우리대학의 자랑이요, 우리나라의 미래며, 세계 인류의 희망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공계를 기피할 때 여러분은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험난한 길을 스스로 택했으며, 그 중에서도 모험과 도전정신으로 가득찬 포항공대를 선택했습니다. 여러분이 익히 아시는 바와 같이 포항공대는 우리나라와 인

특집 | 박찬모 / 총장 | 2005-03-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