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포사업가의 ‘후학 사랑’
캐나다 동포사업가의 ‘후학 사랑’
  • 이창근 기자
  • 승인 200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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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600여 만원의 장학금 내놓기로
캐나다 워털루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동포사업가 최등용(사진·65세, 영어명 도널드 최) 씨가 우리대학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증하기로 했다.

최 씨는 11일 우리대학을 방문, 올해부터 매년 2만 캐나다달러(한화 1,600여 만원)를 출연, 캐나다 워털루대로 단기유학 가는 우리대학 학생 2명에게 1만달러 씩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도널드 최 장학금’을 만들기로 하고 박찬모 총장과 협약을 맺었다.

한국외대 서반아학과를 졸업하고 69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간 최 씨가 우리학교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증하게 된 것은 장근수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명예교수(98년 정년퇴임)가 워털루대 교수로 재직시 맺었던 친분 때문이다.

최 씨는 이 장학금 말고도 캐나다 한인 장학재단 이사로 있으면서 7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출연했다. 또워털루대 멀티미디어룸 조성 공사에 15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많은 재산을 장학사업에 출연해 캐나다 한인사회에서는 존경받는 동포로 알려져 왔다.

최 씨는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선친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을 뿐”이라며 이번 장학금 출연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