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600여 만원의 장학금 내놓기로
캐나다 워털루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동포사업가 최등용(사진·65세, 영어명 도널드 최) 씨가 우리대학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증하기로 했다.최 씨는 11일 우리대학을 방문, 올해부터 매년 2만 캐나다달러(한화 1,600여 만원)를 출연, 캐나다 워털루대로 단기유학 가는 우리대학 학생 2명에게 1만달러 씩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도널드 최 장학금’을 만들기로 하고 박찬모 총장과 협약을 맺었다.
한국외대 서반아학과를 졸업하고 69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간 최 씨가 우리학교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증하게 된 것은 장근수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명예교수(98년 정년퇴임)가 워털루대 교수로 재직시 맺었던 친분 때문이다.
최 씨는 이 장학금 말고도 캐나다 한인 장학재단 이사로 있으면서 7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출연했다. 또워털루대 멀티미디어룸 조성 공사에 15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많은 재산을 장학사업에 출연해 캐나다 한인사회에서는 존경받는 동포로 알려져 왔다.
최 씨는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선친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을 뿐”이라며 이번 장학금 출연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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