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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의 긴 군휴학을 마치고 학교에 돌아와 축제에 참여했다. 축제기간 중 각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뽐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행복했다. 그러나 쇼캠·신밧드 등과 같은 학과별 행사에 비해 음악동아리들의 공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점이 못내 아쉬웠다. 특히 관객의 상당수가 해당 동아리 관계자 혹은 공연하는 학생들의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각 동아리와 학생들 간의 소통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었다.비단 이번 축제와 연결 짓지 않더라도 교내 동아리 활동이 다소 침체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많은 학우들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포항공대신문이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보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교내에서의 학생활동을 공적인 담론이 이루어지는 영역과 사적 영역으로 나누어보면, 동아리 활동은 현재 개인적인 수준의 이야기들만이 오가는 상태로 후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축제 공연에서의 예를 들어보면, 어떤 동아리의 연주에 대한 비평이나 감상 등은 공적인 토론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주로 동아리 내부나 각 학생의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오가고 있을 것이다.필자는 동

여론 | 윤효근 / 산경 02 | 1970-01-01 09:00

대학의 ‘국제화’란 대체 무엇일까? ‘국제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대학 구성원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국제화’를 “세계적인 대학이 되는 것”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고, “국제적으로 학문적인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국제화’에 대한 인식의 공유조차 없는 상태에서, 278호 사설에서는 ‘국제화’를 “국내의 대다수 유수 대학들이 대학 발전을 외치며 지향해가고 있는 대의이며, 또한 우리대학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인 것이 분명하다”라고 단정 짓고 있다.그러나 국내 대다수 유수 대학들이 지향해가고 있다 해서 우리도 똑같이 따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며, 또 ‘국제화’가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라는 것에 대해서는 검증된 자료가 있는지 의문이다. 만약 ‘국제화’가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면, ‘국제화’ 부분에서 한국 대학들보다 더 낮게 평가 받는 일본 대학들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비슷하게, 277호 서의호 교수 인터뷰 기사와 278호 사설에서는 홍콩과기대가 세계 대학 평

여론 | 김종천 / 수학 03 | 1970-01-01 09:00

우리대학은 이번 2010학번 신입생부터 100%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해 뽑겠다고 발표했다. 입학사정관 제도는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의 학생선발 방법 등에 대한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채용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다.입학사정관은 학생의 성적과 가정환경, 잠재력 및 소질과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학생을 선발하고, 연중 입학업무를 지속적으로 전담하며, 학생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직접 고등학교에 찾아가 우수 학생들을 알아보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히 학교의 내신, 수능 등의 점수를 합산하여 총점 순으로 서열을 정해서 뽑는 것이 아니라 다소 주관적이더라도 다양한 평가방법을 통하여 그 학생의 잠재적 특성까지 고려한 기준을 적용하여 최종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입학사정관 제도이다.최근 우리대학과 카이스트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도가 열풍이다. 전국의 대학 중에서 우리대학만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할 예정이고, 나머지 대학은 일부 인원에 대해서만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이러한 입학사정관 제도는 교과성적만이 아닌 잠재력·소질·창의성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제도로, 이러한 제도가 잘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대학으로 미국의

여론 | 홍재형 / 전자 08 | 1970-01-01 09:00

우리대학은 UI사업을 통해 공식 명칭인 ‘포항공과대학교’ 대신 ‘POSTECH, 포스텍’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포스텍’보다는 ‘포항공대’라는 호칭이 익숙한 것이 사실이고, 대학 밖에서는 포스텍이 우리대학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포스테키안이라면 대학의 이름과 관련한 일화를 한번쯤은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았을 것이다.필자가 중학생이었을 당시 포항공과대학교의 명칭에 대해서 한 가지 의문점을 가진 적이 있었다. 분명 포항공대에는 자연과학 분야, 그러니까 현재 필자의 전공인 화학뿐만 아니라 수학·물리학·생명과학과가 존재하고 있는데, 왜 포항‘공과’대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가, 공대이면 공학 분야만 다루는 대학이어야 하지 않는가라는 것이다.한편, 당시 필자는 화학보다는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화학에 대한 개념이 약했나보다. 그래서일까, 우리대학의 화학과에서는 화학의 기초이론보다는 우수한 제반시설을 바탕으로 실험 실력만을 키우는 곳이라는 착각을 하곤 했었다. 난해한 실험기구를 다루는 방법과 남들보다 빠른 시간 안에 높은 수득률을 얻는 방법을 연구하고, 화학구조도 모른 채 시약의 이름과 가격만을 외우는 학문이 화학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

여론 | 조규하 기자 | 1970-01-01 09:00

포스텍 내 각 연구실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훌륭한 연구 결과를 내기 위해 많은 연구원들이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여러 연구실에서 다양한 연구 장비를 사용하여 넓은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지만 공통으로 보유하고 있는 연구 인프라 중 하나가 물질의 기초 특성 정보를 담은 각종 핸드북일 것이다. 소재 또는 물질을 다루는 연구원 중 Merck Index나 JANAF table 등 각종 핸드북들을 사용한 경험이 없는 연구원은 매우 드물 것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연구 활동에서 이러한 핸드북에 의존을 하면서도 이러한 핸드북들이 없었다면 연구 과정이 어떠하였을까 생각해 본 연구원도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핸드북의 존재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수치정보를 수록하고 있는 핸드북 이외에도 문헌정보를 수록한 Scopus, Web of Science 등 문헌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연구는 물론 연구원 평가에도 활용하려고 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각종 DB를 적절히 활용하여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당연히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여기에 몇 가지 우리가 인식하고 넘어 갔으면 하는 점들이 있다.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각종 수치, 문헌 정보

여론 | . | 1970-01-01 09:00

7개 공연동아리들이 한 학기동안 준비한 공연들이 5월 말~6월 초 잇따라 열렸다.힙합동아리 ‘P-Funk’는 5월 28일 밤 9시 30분 지곡연못 소무대에서 정기공연을 가졌다. ‘P-Funk’는 약 2시간 동안 자작곡 3곡을 포함해 총 15곡을 선보였다. 준비된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앵콜 무대가 이어졌으며, 동아리 회원과 관객 모두가 손을 하늘 높이 들고 힙합을 즐겼다. 합창동아리 ‘코러스’와 통기타동아리 ‘기타하나’의 공연은 29일 저녁 8시 대강당과 지곡연못 소무대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코러스’는 파릇파릇한 09학번의 신입중창을 비롯하여 08학번의 중창과 남성중창, 여성중창, 듀엣곡, 피아노 독주, 합창곡 등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기타하나’는 공연곡 12곡과 앵콜곡 1곡을 선보였으며, 다양한 모양의 풍선으로 꾸며진 무대가 공연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었다.밴드동아리 ‘브레멘’은 30일 저녁 8시 학생회관 아틀라스홀에서 ‘달밤’·'우씸'·'검은개’라는 자작곡도 3곡 포함해 20곡을 연주했다.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아카펠라동아리 ‘음치’는 6월 1일 저녁 8시 30분 지곡연못 소무대에서, 음악창작동아리 ‘GT-

중형보도 | 김가영 기자 | 1970-01-01 09:00

오는 9월 열리는 포스텍-카이스트 학생대제전 준비위원장 선출을 위한 열린토론회가 5월 22일 저녁 9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무은재기념관 308호에서 열렸다.런닝메이트제로 시행된 위원장 경선에는 김유태(전자과 03)-김영권(기계과 03) 조와 이다감(화공과 07)-김재녕(물리과 07) 조가 경합을 벌였다. 15분씩 주어진 프레젠테이션에서 김유태 후보는 연륜과 리더십, 지치지 않는 열정을 강조했고, 이다감 후보는 포카전의 주요 가치와 준비위원회 구성 계획을 설명했다.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참석자들과 공통주제에 관한 논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후보자들은 포카전 홍보, 축구팀 및 스타크래프트 선수 선발, 필승전략, 재정확보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평가는 리더십, 위기관리 능력, 비전, 포카전에 대한 생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학생단체 대표자 의견 80%와 생각나눔 의견 20%가 반영되었다. 평가 결과 김유태-김영권 조가 선출되었다.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유태 학우는 “이번 포카전의 모토는 ‘쓰리고’로 정했다. 세 번 연속 이기자는 것과 함께 승리·화합·즐거움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학생들이 승리의 기쁨을 누리며 환호하고 화

보도 | 정해성기자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