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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하게 맞이했던 ‘새 천년의 원년’도 지나가고 또 다시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시작은 으레 희망과 기대감을 갖게 하지만, 올해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하다. 그만큼 우리의 현실이 각박해지고 미래에의 전망 또한 밝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무엇보다도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산산이 깨어지는 현장들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야야만 하는 현실이다. IMF 사태 이후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모든 것이 경쟁적이 되고 최고만이 살아남는다는 강박감에 우리는 시달리게 되었다. 적자생존의 정글의 법칙이 당연시되는 사회에서는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나와 나의 편만이 있을 뿐이다.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개인 또는 집단적 이기주의의 투쟁 현장을 수없이 목격해야만 했다. 가진 사람들은 더욱 많은 것을 원하고,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은 저항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투쟁할 수 있는 사람들은 행복한 편이었다. 자기 주장을 펼 수단도 방법도 없이 사회 한편에 무기력하게 방치되어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도 그들을 동정하지 않는다.따지고 보면, 우리 나라만이 그런 것도 아니다. 세계적인 추세가

여론 | | 2001-01-01 00:00

우리대학과 포항시, 포항제철 등이 참여하고 있는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가 포항테크노파크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로 지정받게 되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12월 11일 포항테크노파크를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로 지정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산업자원부가 포항테크노파크를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학 그리고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재원을 조달하여 추진하는 민간 주도형 테크노파크의 첫 모델로서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산업기술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포항테크노파크는 관련법에 의해 기부금 손금산입 특례, 고유 목적사업 준비금 인정, 취득세·등록세 감면, 특별소비세 면제, 국·공유재산 매각 특례, 건축금지 특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면제 혜택을 받게 되었으며 이와 함께 산업자원부에서 향후 포항지역에 추진되는 지역기술혁신센터, 신기술창업보육사업 등 각종 지역기술혁신사업을 포항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추진하여 실질적인 지역기술혁신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포항테크노파크는 현재 올해 상반기 중 부지조성공사 착공을 위해 문화재 시굴 조사, 환경성 검토 등 사전 법적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로 지정

보도 | | 2001-01-01 00:00

“사람들은 현실보다는 허구적인 가상의 공간 속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현실이란 공간 속에서 카메라를 들고 세상을 향해 소리친다.”다큐멘터리스트 이흰샘 씨는 독립영화를 가깝게 느끼는 현실을 잠시 물러나 보게 하고 멀게만 느끼는 현실을 다가서 보게 함으로써 관객들이 세상을 새롭게 보고, 더 나은 자신과 사회를 위해 꿈꾸게 하는 영화라고 정의한다. 그 중에서도 독립 다큐멘터리는 한국 독립영화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카메라를 통한 세상 읽기의 대표주자가 되어 왔다. 다큐멘터리를 다른 부류와 비교한다면 시류에 편승하거나 주류적 믿음에 영합하기를 거부하는 진보 세력에 부합하고, 뿐만 아니라 딥 포커스, 들고 찍기, 길게 찍기 등의 촬영 기법에서나 그 자체가 지닌 목적에서나 다큐멘터리는 리얼리즘과 진실성을 확보하고 있다.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소속 어머님과 아버님들의 일상과 투쟁을 담은 ,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정리해고에 맞선 파업투쟁을 담은 , 4.3항쟁의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이야기하는 , 그리고 에바다 농아원생들의 피눈물나는 투쟁을 그린 에서는 그늘에 숨겨져 드러나지 않는 진실이 드러난다. 폴·로다가 ‘기록영화론(1935)’에서 “다큐멘터리가 노리는 바는

문화 | 김혜리 기자 | 2001-01-01 00:00

‘잃어버린 기억’이 그리운 사람과 삶에 대한 이야기5. To treno fevige stis okto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네.11월은 당신 기억 속에 영원히 남으리.이제 밤이 되어도 당신은 비밀을 품고 오지 못하네.기차는 8시에 떠나고 당신은 역에 홀로 남았네.가슴 속에 아픔을 새긴 채 안개 속에 5시에서 8시까지 앉아만 있네누군가가 나에게 주고 간 이 책은 내가 갓 대학에 들어와 적응을 해 나갈 무렵, 아직은 생소한 기숙사 방에서 꽤나 진지하게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을, 그리고 그 내용을 그렇게 떠올릴 때면 그때의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것이 나의 이 책에 대한 ‘기억’이다.주인공 하진은 성우다. 그 스스로는 ‘이름도 없고 애칭도 없고 의미있는 행동을 찾아내지도 못하는 익명의 내 목소리’라고 말한다. 그녀는 잃어버린 기억으로 인해 사랑하는 이의 자신에 대한 사랑을 쉽게 받아들이지를 못한다. ‘과거를 덮고는 살 수 없다’ 라 하면서 자신은 그 과거를 억지로 잃어버리고는 그 잃어버린 ‘과거’로 인해서 현재 알 수 없는 불안함과 외로움을 가지고 있는 하진. 그녀의 주위에는 아픔을 겪은 조카, 혼자 살면서 언제나 그녀가 찾아가서 누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

문화 | 조은영 / 화공 2 | 2001-01-01 00:00

주린 배는 과자로, 목마름은 하얀 눈으로 달래며 오른 노고단은 우리에게 지상에서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객관적으로는 짧고 박한 우리의 인생을 주관적으로는 풍성하게 만드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여행이다. 그리고 그 여행을 혈기 넘치고 감수성이 예민한 젊은 날에 많이 행할 수 있는 사람은 어쩌면 인생에서 귀족과도 같은 위치를 누리는 자가 아닐까. 그많큼 우리는 여행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출발하기 전에 설레임과 도중에의 즐거움은 둘째로 두고서라도 말이다. 이런 행운을 누리기 위해서 모두들 거리로, 거리로 나올 황금같은 크리스마스 연휴에 전국에서 솔로 남녀 4인이 모이게 되었다. 목표는 지리산 천왕봉에서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그저 낭만으로 똘똘 뭉친 것이다.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은 그간의 여행으로 이미 가슴 속에 새겨질만큼 새겨져 있건만, 왜 출발전에는 그렇게 즐거운지 모를 일이다. 아마 여행 속에 포함되어 있는 자유와 자연의 향기 등이 나의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일행들이 먼저 도착한 장소는 화엄사 입구. 당초 일정으로는 노고단 산장에서 1박을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오후 늦게나 도착해서 그만 근처 한 민박집에 주저앉고 말았다. 여자들의 단장

문화 | 유종수 / 물리 3 | 2001-01-01 00:00

경제위기 극복과 남북 관계가 2001년의 화두“한국 경제, 정말 괜찮습니까?” 새해를 맞으며 모스크바에서 만나는 러시아인들로부터 이런 걱정스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들은 대부분 대우와 현대사태부터 은행파업에 이르기까지 한국 상황을 꿰고 있는 이른바 ‘한국통’들이다. 그러나 한국과 별 상관없는 평범한 러시아인들도 한국 사정을 제법 잘 알고 있다.휴대전화기 딜러를 하는 한 여성(31)은 “한국에 다시 경제위기가 오면 러시아도 큰 일”이라고 농담(?)을 했다. 97년말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간지 8개월 후 러시아도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을 선언하게 됐던 사실을 용케도 기억해낸 것이다.새해, 한국사회의 화두는 단연 ‘경제’이다. 정보통신(IT)분야의 벤처열풍을 타고 몇 달 전까지만해도 사상초유의 호황을 누리다가 갑작스럽게 위기에 빠진 경제를 어떻게 되살릴 수 있느냐에 관심에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 전문가들도 한국의 경제 상황을 주의깊게 보면서 나름대로 전망을 내어놓고 있다. 러시아도 한국 경제가 주요 관심사 러시아는 최근 한국과의 관계에서 무엇보다도 경제협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러시아가 한국의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신경 쓸만

취재 | 김기현/동아일보 모스크바 특파원 | 2001-01-01 00:00

현 정부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맹목적 추종 버려야한국은 현재 총체적 위기상황임에 틀림없다. 1997년 환란 이후 다시 찾아온 경제위기, 잇따른 권력형 비리의혹, 정치권의 비생산적인 극한 대결, 불안과 분노에 찬 국민의 실망 등의 현상은 위기상황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은 사실상 속수무책이며 정권자체가 고립상태에 빠져 들어가고 있다. 어째서 이러한 상황이 나타났는가? 사실 김대중 대통령 집권 이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차원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하나는 김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정책방향의 문제이다.총체적 위기의 근원은 무엇인가첫째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에 대해서 집권 초기부터 비판과 주문이 있었다. 김대통령은 우선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습관이 있어 어떤 때는 독백으로 마감하는 때도 있다는 것이다.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으로서는 반드시 좋은 습관이라 할 수 없다. 말이 많은 사람은 경솔하게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대정치가였던 드골 대통령은 이 점에 특히 유의했던 사람이다. 대통령이 말

취재 | 정성배 / 파리사회과학대학원 명예교수 | 2001-01-01 00:00

작은 것이 위대한 나노의 시대를 향하여태초에 신은 대폭발(big bang)의 엄청난 에너지로 주기율표의 원소들을 만들었으며 이들은 자연의 법칙에 의해 물질로 변환되어 이 우주를 형성하게 되었다. 신은 또한 주기율표의 원자 배열에 의해 생명체를 만들어냈으며 이후 긴 세월에 거쳐 진화를 거듭한 생명체는 생각하는 갈대인 인간을 비롯해 여러 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연에 때로는 정복당하고 때로는 이를 정복하기도 했던 인간은 차차 신의 손길을 어느 정도 이해하며 이를 인간 스스로를 위해 이용하기 시작했다.분자와 원자의 존재를 알고 드디어는 물질 속에 살고 있는 전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한때는 이것, 저것을 섞어 금을 만들겠다는 허황한 꿈을 꾸기도 하였으며 산화물로 존재하는 철광석을 탄소와 함께 반응기에 가두고 가열하여 쇠를 만들었다. 같은 방법으로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 중의 하나인 실리콘을 만들 수 있었으며 화학적인 변환으로 초고순도 실리콘을 만들고 원자 배열에 의해 단결정을 성장시킬 수 있게 되었다. 전자와 친숙해지기 위해 노력한 인간은 전자를 이용해 신호를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했으며 전자와 광자는 고전역학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양

취재 | 이시우/화공 교수 | 2001-01-01 00:00

이르면 올해 5월경 우리학교에 나노테크놀로지 센터가 설립된다. 학제간 공동연구를 기본 방향으로 하여 바이오나노테크놀로지연구단, Nanoelectronics 공정 및 재료 연구센터, Molecular Engineering for Nano Devices 연구단, 나노양자물성센터, 나노결정재료 연구단, 테라비트 나노센싱 기술연구 센터 등 총 6개의 예비연구단을 선정하였고, 오는 4월말 경에 나노연구센터 구성을 최종 결정짓게 된다. 나노기술에 대한 자체적인 개발연구는 예전에서부터 이루어졌었지만, 이러한 관련 연구자들이 결집함으로써 정보의 집적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처음 나노테크놀로지 센터를 추진하게 된 것은 대학 내의 정책사업인 자체연구 사업에서 나노기술에 대한 교수들의 많은 응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는 그러한 요구를 받아들여 계획을 세우고, 현재 기술의 흐름이나 국가정책사업에 발맞춰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학교 예산으로 응용과학의 기술개발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나노센터에 거는 기대현재는 예비연구단의 선정단계에 있다. 예비연구단의 목적은 1~2군데의 특정분야를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선정 기준은 좀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1-01 00:00

-우선 15대 동연 회장이 된 것을 축하한다. 동연 회장을 하게 된 동기는.전임 14대 동연 회장의 요청이 있었다. 또 개인적으로도 2학년 때부터 나름대로 학교일을 하게 되면서 동아리활동에 매력을 느꼈다. 각 동아리들을 도와줌으로써 학우들이 동아리활동에서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그렇다면 이번 15대 동연은 어떤 일에 중점을 두어 추진할 생각인가.올해는 각 동아리들의 ‘보여주는’ 활동을 장려할 생각이다. 행사나 축제 등을 보다 활성화시켜 각 동아리들이 자신들의 동아리가 하는 일을 다른 학우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공연이나 전시회 등을 통해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예상되는 어려움은 없는가.지금 동연에는 고학년으로는 98학년 한 명 밖에 없는 저학년 위주여서 경험자가 많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이번 동연은 새롭게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기분으로 하고 싶지만 선배들을 대하는 것 등 경험 부족 때문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다들 열심히 하려 하니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아까 축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우선 지금까지 축제 때 도와주는 등의 동연이 했던 활동은 그대로

특집 | 이재훈 기자 | 2001-01-01 00:00

제 15대 기숙사 자치회(이하 기자회) 회장으로 단독 출마한 박태욱(화공 98) 학우가 당선되었다. 지난해 기숙사 5동의 동장으로 기자회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 박 학우를 만나 공약 사항과 앞으로의 실천 과제에 대한 결심을 들어보았다.작년 기자회의 활동을 명맥 유지에 머무른 것 같다고 평가한 박 학우는 주요 공약 사항으로 동장 업무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작년에 집행부는 열심히 했지만 대부분의 동장들이 졸업을 준비하느라 활동이 미비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각 동별 비품 수리, 동민 건의 등을 정리한 문서를 매주 거두는 등 동장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해 내겠다고 한다. 이외에 게시판을 활용하여 기자회 소식을 알리고 동장과 동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현재 정체된 홈페이지를 활용하려는 준비도 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지금까지 해왔던 야식업체 전화번호 재정리 외에도 기숙사 사진을 올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기자회는 학생들의 일반 생활을 지도하는 역할에도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박태욱 자치회장은 생활 업무에 중심을 두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기숙사 생활을 소개하고 생활 캠페인을 한 학기 3번 정도로 추진하는 한편, 축제기간 중의 형식적인 행사를 줄이

특집 | 김혜리 기자 | 2001-01-01 00:00

2001학년도 우리학교 특차입시에서 군산고를 졸업 예정인 박현석군이 396.4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다.수석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박 군은 지금도 얼떨떨하지만 기분은 좋다고 수석 소감을 밝혔다.고등학교 2학년 때인 지난 99년 견학 차 우리학교를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는 박 군은 우리학교의 장래성과 연구시설이 마음에 들어 과감히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우리학교 물리경시대회에 참가했던 친구들이 기숙사 시설이 좋다고 하여 더욱 마음에 들었단다. 평소 물리를 좋아하고 반도체 분야에 관심이 많아 전자전기공학과에 지원한 박 군은 반도체 분야 특히 RAM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요즘은 무엇을 하고 있는냐는 질문에 아르바이트 삼아 새벽 3시에 일어나 2시간 동안 신문배달을 한다고 있다고 한다. “과외보다 땀흘려 버는 돈이 더 값지니까요”가 그 이유이다. 또한 이번 방학 계획으로 일본어를 익히기 위해 학윈에 다닐 예정에 있다고 한다. 비디오게임을 좋아하는 박 군은 대학에 와서 마음껏 게임에 빠져보는 게 작은 희망이란다. 또 동아리도 게임 관련 동아리에 가입할려고 마음먹고 있다. 고등학교 2,3학년 동안 혼자 뒷바라지를 하며 고생하신 어머니를

특집 | 양승효 기자 | 2001-01-01 00:00

산업공학과 92학번으로 학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유학생활을 한 뒤 미국 애리조나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된 손영준 동문.CIM(Computer Intergrated Manufacturin g) 분야를 전공하여 지난 8월에 박사학위를 따고 졸업하자마자 조교수로 임용되었다.지금은 방학이라 교수님, 친구,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잠시 귀국했는데 가끔 학교에 들를 때면 재밌게 놀고 공부했던 기억에 기분이 좋아진단다. 요즘에도 연구시간 외에는 라켓볼을 열심히 치고 있다는 그는 학창시절 테니스 동아리 passing에서 활동한 운동 매니아다. 운동 뿐만 아니라 노는 것을 좋아해서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한다’고 소문난 열정가이기도 하다. 학생에서 교수로 신분이 바뀌어 교수 회의에 참석하고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 앞에서 수업하는 것이 재밌어서 혼자 웃기도 한다며 엉뚱한 면도 보인다.인터뷰 도중 먼저 포항공대 자랑을 꺼내는 그는, 미국 여러 학교에서 공부하고 가르쳐 보기도 했지만 교수, 기자재 등에 있어서 우리 학교가 미국 상위 대학과의 경쟁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영어만 뒷받침이 된다면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부심을 보였다. 지난 한 학

특집 | 김혜리 기자 | 2001-01-01 00:00

다사다난했던 庚辰年이 지나고 辛巳年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는 보다 정확한 의미에서 새 천년과 새로운 세기의 시작입니다. 돌이켜보면 어려움과 아쉬움이 많았던 지난해를 21세기 진입을 위한 연습의 시간으로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6·13 남북정상회담은 민족간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좋은 시작이었고, 우리 대통령이 받은 노벨평화상도 국가적 컴플렉스의 치유를 위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치, 사회적 불안정과 경제적 불안은 우리 모두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진년은 우리대학에게도 변화를 꾀하는 한해였습니다. 대학의 연구역량은 크게 향상되었고 국가지원 연구사업에서도 우리의 경쟁력이 크게 발휘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창의성과 종합적 사고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 노력도 활발히 시작되었습니다. 그 동안 많이 노력해준 교직원, 학생 등 모든 구성원들의 노고에 대해 치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우리대학의 건학이념 구현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보내준 POSCO 임직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이제 다시 위기와 기회의 양면성을 가진 새해가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국내외, 교내외적 여건들 어느 하나도 쉬운 느낌을 주는 것

특집 | 총장 정성기 | 2001-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