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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어머니께 이런 질문을 했던 일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엄마, 어른이 되면 이름을 바꿔?” 정말 어처구니없기만 한 이 질문이 당시 초등학생이던 나에게 꽤나 진지한 고민이었다. 그 시절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나 다른 어른들의 이름은 멋있어 보였다. 한마디로 어른스러워 보였다. 그에 비해 내 이름은 매일 사고나 치고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혼만 날 것 같은 이미지였다. 내가 생각했을 때 어른에게 ‘손영섭’이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겼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이런 이름을 갖는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러웠고 더 어른다워 보이는 이름을 가지고 싶어서 그런 질문을 했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표현할 때는 많은 수식어가 필요하다. 직업ㆍ외모ㆍ성격 등등 아마 글로 쓰면 몇 장이 나올지도 모르게 길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과 조금만 같이 지내 봤다면 이름만 듣고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 시간이 길던 짧던 그 사람이 나와 함께 했던 시간만큼 이름의 이미지가 형성 된다. 내가 했던 말, 행동 하나 하나가 모여 나에 대한 이미지가 만들어 진다. 이 이미지는 ‘나’라는 존재를 나타내는 이름

여론 | 손영섭 기자 | 2010-11-03 16:36

이번 학기 초 RC(Residential College)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입사기간에 한하여 원래 남자 층, 여자 층으로 운행하던 엘리베이터가 홀수 층, 짝수 층으로 운행하게 된 것이다. 매학기 입ㆍ퇴사 기간만 되면 짐을 옮기느라 엘리베이터가 마비돼 사생들이 불편을 겪게 되어 특별히 이런 조치가 취해졌었다. 하지만 원래 입사기간만 홀수 층, 짝수 층으로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기도 했고 많은 사생들이 홀짝 운행을 원하기도 하여 계속하여 홀짝 운행을 시험적으로 실시하기로 하였다. 홀짝 운행을 한 결과 엘리베이터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등 여러 이점도 있었지만 문제점도 발생하였다. 특히 술에 취한 남학생이 이성 층에 출입하는 소동이 벌어져 9월 17일까지로 예정되었던 시험운행 기간을 이틀 앞당겨 15일까지로 단축하기도 했다. 이후 RC측은 사생들을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홀짝 운행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하였는데, 남학생들은 91.3%가 찬성, 여학생들은 71.6%가 반대하여 남녀가 홀짝 운행에 대해 상반되는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찬성하는 쪽은 ‘기존 운행방법은 불편하다.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 ‘역차별이다’,

중형보도 | 손영섭 기자 | 2010-11-03 16:21

2011년 한 해 동안 각 자치단체를 이끌어갈 자치단체장 선거가 11월 4일에 실시된다. 이는 1년 동안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기숙사자치회의 학생 대표를 뽑는 선거로, 후보자로는 총학생회 회장단 후보에 이정환(총학생회장 후보, 화공 08) 학우ㆍ최준영(부총학생회장 후보, 물리 09) 학우가, 총여학생회장 후보에 김현지(기계 09) 학우가, 기숙사자치회장 후보에 전진성(생명 09) 학우가 입후보했다. 올해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단체장 선거에 모두 단독후보가 출마했다. 이정환-최준영 총학생회장단 후보는 소통ㆍ문화ㆍ교육ㆍ복지 항목에 △소통 창구 개선 △Green Campus △신입생 케어 △조교제도 개선 △장학 정책 개선 △주거 지역 네트워크 망 속도 개선 △장애우 복지 시설 확충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김현지 총여학생회장 후보는 소통ㆍ공부ㆍ여성 리더 등 세 부분에 △멘토링 프로그램 활성화 △남학우에게 총여학생회장 선거권 제공 △월 회보 제작 △짝언니 & 짝동생 만들기 △여대생 커리어 교육 개선 △여학생 휴게실 개선 △여학생 에스코트 활동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전진성 기숙사 자치회장 후보는 △취사실 설치 △기숙사 내 교류 및 행사 활성화 △기숙사실 내 빨래걸이

TOP/준TOP | 손영섭 기자 | 2010-11-03 15:57

글로벌 기업과 함께 하는 2010 포스텍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지난 9월 2일부터 이틀간 국제관 1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취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시범적으로 시행된 지난 해에는 15개 기업이 참여하였으나, 올해는 기업들의 호응이 뜨거워 예상보다 많은 39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SK 건설 최광철 사장의 특별강연 △글로벌 기업 설명회 및 취업상담 △글로벌 기업 선배와의 멘토링 프로그램 간담회 △학부생 연구프로그램 중간진도 발표회 등으로 진행되었다. 사이언스 페스티벌에 참가한 학생들은 국제관 1층에 설치된 각 글로벌 기업의 채용상담 부스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글로벌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생이 주체가 되어 연구를 진행하는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의 중간발표회도 함께 열려, 기업 참가자들이 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둘러보며 관심을 보였다. 이 학부생 연구프로그램 참가자 중 우수한 연구실적을 보인 연구과제 참여자는 향후 지식봉사 멘토링 활동 우수자 및 다양한 학생참여프로그램에서 우수한 활

중형보도 | 손영섭 기자 | 2010-09-22 23:29

백성기 총장은 정만원(SK텔레콤) 대표이사와 지난 6일 서울 SK텔레콤 본사에서 ‘POSTECH 모바일 캠퍼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우리대학은 모바일 기술을 교육과 행정, 캠퍼스생활 등 전 부문에 걸쳐 활용하는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효율적인 학사행정과 실시간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룹웨어를 공동 개발하고 유무선 연동서비스 인프라와 무선인터넷 환경을 본격 구축하게 된다. 또 이 협약 체결을 통해 SK텔레콤과 우리대학은 공동으로 내년 초까지 우리대학 구성원들에게 5천여 대의 스마트폰을 지급한다. 지난 9월 8일부터 학교 모든 구성원 중 희망자에게 약 5천대의 스마트폰(갤럭시 S)을 지급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구성원은 우리대학과 SK 텔레콤이 일정 조건 하에서 단말기 금액을 지원한다. 시중에 비해 확실히 좋은 조건이지만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한정되어 있고 일반 SKT 사용자가 조건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여러 할인 혜택과 다르기 때문에 구매자가 신중하게 판단하여 신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캠퍼스는

중형보도 | 손영섭 기자 | 2010-09-22 23:26

아동센터 체육대회가 5월 21일 우리대학 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RC봉사단에서 교육 봉사를 하고 있는 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운동회이다. 올해는 사정상 석가탄신일에 열리게 되었다.행사는 판 뒤집기ㆍ줄다리기ㆍ단체 줄넘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게임과 아이들의 장기자랑으로 구성되었다. 봉사자의 역할은 크게 진행요원과 일반봉사자로 나뉘어 진행요원은 행사의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업무를 담당했으며, 일반봉사자는 아이들과 같이 게임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았다.이원지(산경 08) 책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행사를 짜임새 있게 구성해서 중간 중간 버리는 시간이 적었어요. 몇 년째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내년부터는 새로운 코너를 만드는 등 새로움을 더할 계획입니다. 학우들이 RC 봉사단에 많이 참여하길 희망합니다”라며 RC 사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최성진 (물리 10) 봉사자는 “빛살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대학에 와서 쉽게 할 수 없었던 일을 한 것 같아 의미가 있었고,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정말 보기

TOP/준TOP | 손영섭 기자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