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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경제는 소비자가 일정 기간마다 구독료를 지불하고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신개념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무제한으로 음악, 영화, 드라마를 볼 수 있는 플랫폼 이외에도 독서, 자동차 등 수많은 업종에서 구독 경제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사실 구독 경제는 이전부터 있었다. 우유와 신문 배달이 대표적인 예다. 오래된 비즈니스인 구독 모델에 왜 사람들이 열광할까. 기업 입장에서 구독 모델은 정기적인 결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서비스 재구매를 유도하는 락인 효과(Lock-in Effect)를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도시락 △취미 도구 △신선 식품 △영양제 등 정기 배송 서비스가 개개인에 맞춰 확장됐다. 만약 누군가 알아서 생필품을 보내주고, 중요한 이벤트를 미리 알려준다면 굉장히 편할 것이다. 구독 서비스는 우리가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하는 선택의 고민을 줄여준다. 소비자 입장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복잡한 절차 없이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구독 경제는 단순히 잠깐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하나의 경제 트

78오름돌 | 탁영채 기자 | 2022-09-14 20:17

지난 6월, 피아니스트 임윤찬 씨가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다. 많은 언론사에서 우승 소식을 대서특필했고, 클래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이목이 쏠린 탓에 몇몇은 클래식 감상 방식을 오해하고 눈살이 찌푸려지는 말을 한다. 클래식을 감상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그럼에도 지양해야 할 몇 가지의 태도를 짚어보려고 한다.첫 번째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유형은 우열 가리기이다. 한 피아니스트를 다른 피아니스트와 비교하며 연주자의 서열을 매기는 것이다. 물론 이런 논리가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분명히 연주의 우열은 가릴 수 있지만, 이는 입시나 콩쿠르에서 통하는 이야기이다. 정상급 프로 연주자들의 연주는 해석과 취향의 차이일 뿐, 기교적인 우열을 가리는 것은 무의미하다.두 번째는 자신이 감상하는 방식만이 옳다고 여기는 유형이다. 과거 전문 연주자가 부족했을 때는 작곡가의 지시를 따라 연주하는 것이 곧 정답이었다. 그러나 엄청난 수의 연주자가 매년 나오는 지금, 연주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으로 연주해 다른 연주자와 차별화하고자 한다. 연주 방식에 정답이 사라진 시대가 된 것이다. 연주에는 대중의 선호도가 존재하나 절대

78내림돌 | 이재현 기자 | 2022-09-14 20:17

에너지 수급의 불안정과 기후변화 우려에 따른 환경친화적 방안으로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얻는 기술이 국내외적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유기성폐자원은 가축의 분뇨, 생활하수ㆍ폐수처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기물, 주거ㆍ사무활동에서 발생하는 폐종이류나 음식물 등 다양한 형태의 생활ㆍ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높은 농도의 유기물을 포함한 폐기물을 지칭하는데, 과거 단순‘폐기물’이라는 개념에서 재활용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요즘은 재생 가능한‘폐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개념으로 발전했다고 해도, 여전히 활용되지 못하고 단순 폐기된다면 하천 및 지하수 오염으로 인한 음용수 활용의 문제가 발생하고, 방치돼 썩는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많은 양의 메탄가스가 발생해 지구 온난화 등 환경파괴의 주범이 될 수 있다.이런 유기성폐자원 중 일반인이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우리와 후대의,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음식물 쓰레기의 관리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사실 식탁에 오르는 다양한 음식물류는 상상만으로도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전문적 용어로는 ‘음식물류폐기물’로 칭함)를 상상할 경우 우

사설 | times | 2022-09-14 20:16

만화/만평 | times | 2022-09-14 20:12

지난달 18일,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이스라엘대사와 테크니온-이스라엘 공과대(이하 테크니온) 소속 교수진이 우리대학을 방문해 연구·교육 협력을 위한 만남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아키바 토르 대사는 지난해 10월에도 우리대학을 방문해 테크니온과의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내방은 당시 우리대학과 이스라엘 대학 간의 연구 협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그의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내방은 △환담 △연구 교류 세미나 △오찬 △우리대학 교수진 연구실 투어 △포항가속기연구소 투어 △만찬 및 우리대학 재학생과의 대화 순서로 진행됐다. 연구 교류 세미나에는 우리대학 △김연수·이준민(신소재) △윤건수·전재형(물리) △장진아(융공) △조항진(기계) 교수 및 테크니온의 △조슈아 그롤만(Joshua Grolman)(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오프라인으로, △노이 코헨(Noy Cohen)·에브너 로스차일드(Avner Rothschild)(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온라인으로 참석해 각자의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오찬 후 진행된 연구실 투어에는 김연수·이준민·조항진 교수가 참여해 조슈아 그롤만 교수에게 연구실을 소개하고 실험을 시연하는 시간을

TOP/준TOP | 이태훈 기자 | 2022-06-20 00:33

지난달 18일, 우리대학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핵심연구지원센터와 양산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및 학술·인적 교류의 강화와 바이오헬스 산업의 선도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이승우 마이크로바이옴 핵심연구지원센터장 △김광순(생명) 교수 △송관호 생명공학연구센터 행정팀장 △양산부산대병원 유학선 연구실험실장 △양산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재호 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총합을 의미한다. 최근 질병 관리 체계, 신진대사를 비롯해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를 활용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및 바이오헬스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승우 센터장은 업무협약에 대해 “양산부산대병원의 풍부한 임상 연구력과 포스텍의 우수한 기초 연구역량을 모아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학술·정보 교류 △연구 성과 공유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교육 및 기술 지원과 같은 인적교류 등이 포함됐다. 김 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이 양 기관 모두에게 중

TOP/준TOP | 이재현 기자 | 2022-06-20 00:32

지난달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추진하는 ‘가속기 인력 양성 및 활용지원 사업’에 우리대학 연합체가 선정됐다. 가속기 인력 양성 사업은 국내 방사광 가속기와 중이온 가속기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력 확보를 위해 대학원 중심 석박사급 가속기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212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으며, 석박사 인력 129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본 사업은 가속기 관련 교육과정 운영 및 실습 인프라를 제공하는 주관대학과 인력 교육을 지원하는 참여대학으로 구성된 연합체가 참여하며 주관대학으로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우리대학이 선정됐다. 우리대학 연합체의 미래기반 가속기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은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보유한 포항가속기연구소를 활용해 현장 실습 기반의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대학은 △GIST △동국대 △부산대를 포함한 6개 대학이다. 고려대 연합체의 가속기 및 빔라인 미래인재양성 교육단은 국내 유일한 가속기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속기 실험 시설을 활용한 체계적인 이론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대학으로 △고려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UST) △서강대 등 10개 대학이 있다. 세부계획

중형보도 | 고평강 기자 | 2022-06-20 00:31

지난달 17일, 학생회관에서 우리대학 상담센터와 포항시 남구정신보건센터가 함께 ‘마음낙(Knock)락(樂) DAY’ 행사를 진행했다. 본 행사는 우리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찾아가는 마음돌봄 서비스 △‘유퀴즈(YouQuiz)’ △‘우리 함께 살아요: 리께아’ 프로그램 순으로 이뤄졌다. 찾아가는 마음돌봄 서비스는 선착순으로 한정된 인원에게 자율신경계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뒤, 1:1 맞춤 해석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상담센터는 기존 40명가량의 참여를 예상하고 있었으나, 학생들의 호응이 커 총 53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유퀴즈’는 마음돌봄 및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94명의 교내 구성원이 함께 정신 건강에 대한 OX 퀴즈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우리 함께 살아요: 리께아’는 교내 및 지역사회 마음건강 서비스 자원 활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우리대학 구성원의 대다수가 포항시 남구에 해당하는 교내 기숙사에 거주하거나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고 있다. 이에 남구정신보건센터에서 정신 건강 관련 척도를 이용해 조사 후 개별적으로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중형보도 | 김종은 기자 | 2022-06-20 00:31

지난 4월 28일, 우리대학은 교육부 주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3.0 사업)에 선정됐다. LINC 3.0 사업은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기술혁신선도형 △수요맞춤성장형 △협력기반구축형의 유형으로 구성된다.기술혁신선도형은 우리대학을 포함한 13개 대학이, 수요맞춤성장형에는 53개 대학이, 협력기반구축형에는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기술혁신선도형은 수도권에서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3개 대학이, 서울 외 지역에서는 우리대학을 비롯해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등이 선정됐다. 우리대학은 산학연협력 기술혁신 및 미래가치 창출을 목표로 여러 사업을 추진하며, 연간 55억 원씩 6년간 총 33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기술혁신선도형 선정 대학은 △대학원 참여를 통한 글로벌 산학연협력 주도 △기술이전 및 사업화 성과 극대화 △대학기술지주회사 운영 및 투자회수실적 증진 △지식·기술 기반 창업 및 창업기업 보육·성장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우리대학은 LINC 3.0 사업 선정을 위해 사업 공고 6개월 전부터 전담 TFT를 구성해 준비했다. TFT에서는 △산학정책 분석 및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우수

중형보도 | 장유진 기자 | 2022-06-20 00:30

다양한 장애 유형은 보이지 않을 뿐 우리의 일상 구석구석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대학에 입학하는 장애 학생은 매년 0~1명 정도로 현재 대학원생과 학부생 인원을 포함해 총 7명이 재학 중이다.우리대학은 2017년 3월 1일부로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조직해 장애 학생을 위한 편의 시설과 학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 학생의 특성과 필요에 따라 교육 여건 및 생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장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자아실현 및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에 학생지원팀이 장애학생지원센터 운영 등의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생활 복지 면에서는 생활관운영팀, 학술정보팀과 협력해 편의 시설을 제공하며 시설운영팀, 총무팀, 안전보건실과 협력해 장애 학생을 위한 시설 설비와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상담센터와 교육혁신센터가 장애 학생 상담 및 진로 지원을 담당한다. 장애 학생을 위한 교내 편의 시설장애 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편의 시설은 △생활 편의 △정보 및 학습 편의 △이동 편의로 분류된다. 생활 편의 차원에서는 △생활관 △교내식당 △대강당 △체육관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시설들을 자유로이 이용하도록 다양한 부가 시설을 제공한

취재 | 손유민 기자 | 2022-06-20 00:30

몸담은 공동체의 사회적 책무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대학은 각기 다른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고등교육 및 연구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와 봉사 정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대학은 국가와 인류에 봉사하는 대학이라는 교육이념에 따라 자발적인 봉사 정신을 주요 역량에 포함하고 있다. 이에 2009년 ‘POSTECH 봉사단’ 설립 이후 우리대학은 전 구성원의 1인 1 봉사활동을 원칙으로 공동체 의식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사회봉사센터의 설립우리대학 사회봉사는 사회봉사센터, 교육혁신센터 등 부서의 협력으로 이뤄진다. 사회봉사센터가 행정 및 재정지원과 교직원 봉사활동을 맡고, 교육혁신센터는 학생 봉사활동을 기획 및 제공하며 제반 업무를 총괄한다. 2019년 대학 자체 진단평가 중 우리대학은 대학 성과 및 사회적 책무 항목에서 미흡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센터 등 전담 기구를 신설하고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 및 사회봉사 교과에 보다 체계적인 행·재정적 지원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이 잇따랐다. 이에 2017년 사회봉사센터가 신설돼 2019년 이후 사회봉사 관련 활동을 확

캠퍼스 | 손유민, 이재현 기자 | 2022-06-20 00:29

시험 기간이 다가오자 이번 학기에도 어김없이 캠퍼스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기출문제, 이른바 ‘족보’를 찾는 글들이 쏟아졌다. 족보는 지난 학기들의 기출문제와 보고서 등을 서류화해 공유되는 문서를 뜻하는 대학가 은어다. 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대학가의 관습으로 자리 잡기 시작해 수많은 대학생에게 일상적인 문화가 됐다. 족보를 통해 학생들은 출제 경향과 시험 유형을 파악하고, 학습 방향을 성찰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의 폐쇄적인 공유 경로에 따른 형평성 문제와 저작권 문제 등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본지는 우리대학의 족보 문화에 관해 학우들과 교수자의 생각을 들어보고 문제점과 개선책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에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130명의 학우가 설문에 응답했다. 우리는 왜 족보를 찾는가족보 인식 실태 설문조사 결과 130명의 응답자 중 89%(116명)의 학생들이 학내 족보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중 87.9%(102명)의 학생들이 족보를 취득해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62.1%(72명)가 족보를 공유한 경험이 있었다. 학생들이 족보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취재 | 안윤겸, 이태훈, 조민석 기자 | 2022-06-20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