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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도 낮은 여러 색상이 나부룩하게 어우러진 풍경 속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오토바이와 정겨운 말투의 사람들이 활기를 불어넣는다. 신호등보다는 경적에 몸을 맡기는 성미가 급한 사람들이지만 인사 한마디에 따뜻한 미소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니 베트남은 꽤 우리나라와 닮은 구석이 있어 보인다.하노이에는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빈그룹이 설립한 명문 사립대학교 빈유니(VinUniversity)가 자리하고 있다. 2020년 첫 학사 연도를 시작한 빈유니는 △행정 및 경영학 △공학 및 컴퓨터 과학 △보건 과학의 3개 단과대를 중심으로 △호텔 관리 △경영·행정 △전자공학 △기계공학 △컴퓨터 공학 △약학 △간호학 등 7개 전공을 교육한다. 빈유니는 베트남 최초 비영리 사립 대학으로서 베트남 고등 교육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세계 50대 젊은 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양질의 교육 체계 수립을 꾀하고 있다. 현재 빈유니는 코넬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 국제적인 명문대와 긴밀히 협력해 이들의 프로그램을 차용하고 있다.넓은 캠퍼스에 들어서면 나무와 식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경 사이 신고전주의 스타일의 건물들이 눈에 띈다. 밝은 목소리로 기자단을 반기는 빈유니 홍보팀 응옥 씨를

르포 | 안윤겸 기자 | 2023-03-01 22:04

지난달 17일, 우리대학 대강당에서 4년 만의 대면 입학식이 거행됐다. 김무환 총장, 대학법인 이덕락 부이사장, 교수단을 포함한 내외빈 및 신입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대학은 △학사과정 365명 △석사과정 192명(철강대학원 22명 포함) △석ㆍ박사 통합과정 168명(철강대학원 3명 포함) △박사과정 72명(철강대학원 6명 포함) 등 총 797명의 학생을 맞이했다.행사는 △개식 △국민의례 △학사 보고 △신입생 다짐 △총장 식사 △환영 연설 △토크쇼 △교가 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신입생 다짐의 경우, 한 명의 신입생 대표가 다짐과 연설을 하던 예년과 달리 이번 입학식에서는 신입생 전체가 함께 다짐을 외쳤다. 대표자 없이 신입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는 김 총장과 무은재학부 행정팀의 뜻이다. 이날 환영 연설은 컴퓨터공학과 동문이자 현재 우리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오은진(컴공) 교수가 맡았다. 오 교수는 “포스텍이 선택한 훌륭한 학생들이니 다가올 대학생활에 두려움을 갖지 말라”라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성취감을 경험할 것을 강조했다. 토크쇼에는 구현모(무은재 23)·김세현(반도체 23) 학우 두 명의 신입생과 김 총장, 오 교수, 주의손(컴공

TOP/준TOP | 안윤겸 기자 | 2023-03-01 21:33

지난달 3일, 학사팀은 교내회보에 2023학년도 1학기 재학생 등록금 납부 안내문을 게시했다. 납부 안내 공지에 따르면 올해 대학원 등록금은 학기당 4,986,000원으로 작년보다 2.59%가량 인상됐다. 우리대학은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물가상승률에 따라 등록금을 인상하고 있다. 특히 대학원 등록금은 2009년 3,294,000원에서 매년 1%에서 4% 사이의 상승률로 14년 연속 인상됐다. 등록금이 인상될 때마다 포스텍 라운지에는 계속해서 오르는 등록금과 달리 대학에서 지원하는 실질 생활비는 고정돼있어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올라온다. 이에 본지는 대학원생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등록금 인상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고, 기획예산팀과 학사팀 인터뷰를 통해 대학의 생각을 들어봤다.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95.3%(204명)가 등록금 제도가 불합리하거나 인하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등록금 제도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크게 △실질 생활비 동결 △교과 과목 수강 여부에 관계없이 동일한 등록금 △대학 차원의 복지 부족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은 현재 등록금 제도에 대한 개선 의견으로 수료 제도의 도입과 교과 과목 수강 여부에 따른 등

TOP/준TOP | 장유진, 조원준 기자 | 2023-03-01 21:33

지난달 11과 12일 양일간 우리대학에서 기술 창업 아이디어톤인 ‘2023 TECHATHON: WAVE(이하 테커톤)’이 개최됐다. 본 행사를 주관한 테크리뷰는 우리대학 학생창업팀의 지원을 받아 교내 기술 창업 문화 확산을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로, 매년 △테커톤 △기술 창업 세미나 △네트워킹 행사 △책자 발행 등 창업 관련 행사를 지속해서 기획하고 운영해왔다.테커톤은 ‘Technology’와 ‘Ideaton’의 합성어로, 지난 1년간 테크리뷰에서 진행한 TechTalk 세미나에서 다룬 주제를 발전시켜 직접 창업 아이템을 구성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행사다. 지난 2020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테커톤은 최초로 대면으로 진행돼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부생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테커톤은 학생들이 본격적인 창업 모델을 설계하기에 앞서 비즈니스 모델 개발 교육을 제공했다. 이화여대 기업가센터 주창림 교수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의 분야별 작성 내용, 캔버스의 중요성 등 전반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법을 강연했다. 테커톤에 참가한 일곱 팀은 지난 TechTalk 세미나에서 다뤘던 △블록체인 △바이오 헬스케어 △On-device AI △컴퓨터 비전 총

중형보도 | 강민영 기자 | 2023-03-01 21:30

지난달 5일 우리대학은 △교육부 △경상북도 △포항시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부 장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병욱 의원 △김무환 총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해 의사과학자 양성 관련 현안을 점검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바이오헬스 산업은 그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다뤄지고 있다.우리대학·경상북도가 제시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안’은 첨단 분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정부 부처와 연구 중점의 의대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 우리대학 간 이해관계의 접점을 찾았다. 올해 개원한 우리대학 의과학대학원은 세계 최초 공학 기반의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해 MD-PhD 8년 복합 학위 과정(2+4+2)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3년 차 커리큘럼에는 학생이 직접 연구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Research Year가 포함돼 연구에 강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통합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오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한 스마트병원(500병상)과 의과학 융합연구센터 건립까지 더해 추진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 총장은 “우리대학은 2

중형보도 | 손유민 기자 | 2023-03-01 21:29

등록금 인상, 생활비는?대학원 등록금은 직전 3개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5 배인 법정 상한 하에서 매년 인상됐다. 설문조사 결과 등록금 인상이 비합리적이라고 답한 대학원생 204명(95.3%) 중 183명(89.7%)은 그 이유로 등록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대학원생만 떠안고 있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이는 대학원 등록금과 달리 학부 등록금은 인상되지 않는다는 점이 한몫한다. 하지만 대학으로선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면 정부가 운영하는 여러 재정 지원 사업에서 불이익을 얻기 때문에 인상이 어려운 실정이다. 기획예산팀은 “학부 등록금 인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입은 몇천만 원 수준이지만, 정부의 재정 지원 사업은 몇백억 단위의 수입원이다”라며 강하게 제재받는 학부 등록금 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기획예산팀은 “대학 전체 재정 규모를 산학협력단까지 포함했을 때, 대학원 등록금은 전체 재정 규모의 3.6% 수준이다”라며 대학원 등록금 인상은 대학의 수익 창출 목적이 아닌 물가 상승에 따른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등록금 인상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기타에 답한 39명(19.5%) 중 절반인 18명이 등록금에 적용된 물가 상

캠퍼스 | 장유진, 조원준 기자 | 2023-03-01 21:27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23학번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새내기새로배움터(이하 새터)가 열렸다. 이번 새터는 2019년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올해 새터의 모토는 ‘PAGE’로,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새터가 새내기의 추억과 포스텍의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아울러 신입생의 입학과 함께 우리대학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리라는 의미의 ‘Postech Age’를 함축하고 있다.이번 새터에는 기존에 진행하던 교육 외에도 우리대학이 재작년부터 신입생에게 제공하는 VR 기기 사용법에 관한 교육이 추가됐다. 대신 2019년도 대면 새터에서의 피드백을 반영해 총 교육 시간을 12시간에서 6시간으로 기존의 절반만큼 줄여 구성했다. 교육 시간이 줄어든 만큼 동아리 탐방이나 미션투어와 같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길게 배정해 새내기들이 지치지 않고 새터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교육 시간 추가 축소와 관련해 무은재학부 행정팀 이부용 씨는 “교육의 양이 많다는 것에는 동의하나 모든 교육이 포스테키안으로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교육 시간을 더 줄이는 대신 19년도에

캠퍼스 | 고평강 기자 | 2023-03-01 21:26

21세기에 이르러 환경 문제는 우리에게 떼놓을 수 없는 문제가 됐다. 국가 간 협약을 넘어 개인에 이르기까지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국내 소비재 수출기업 40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환경 트렌드가 기업의 수출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는 답변이 50%를 웃돌았다. 이렇듯 소비자가 기업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게 되면서,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춰 경영 전략을 세우고 있다. △친환경 △사회적 책무 △지배구조 개선의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선보인 ‘ESG 경영’이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그린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그린 마케팅은 기업이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기업은 수익 창출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더불어 친환경적(Green) 소비자(Consumer)인 ‘그린슈머’의 등장은 기업 경영 전략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미국의 여론 조사 기관 시빅사이언스(CivicScience)의 조사 결과, 미국 청

문화 | 손유민, 이재현 기자 | 2023-03-01 21:26

한 방송인의 발언이 문제가 돼 대중의 질타를 받고, 결국 해당 연예인이 방송계에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문제 발언에 대한 비판을 넘어 해당 인물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까지 쇄도하고, 그를 사회적으로 매장하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캔슬 컬처(Cancel Culture)’로 불리는 이런 현상은 점차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캔슬 컬처는 어떤 사람의 말과 행동이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특정 이념이나 정치적 관점과 일치하지 않을 때 이를 보이콧하고 사회적으로 처벌하려는 관행을 말한다. 특정인의 발언이 조금이라도 논란으로 불거질 조짐이 보이면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하기보다 해당 인물과의 관계를 빠르게 끊는 것이다. SNS 팔로우를 취소하거나, 그 사람과 관련된 것에 보이콧을 하며 관계를 끊으려는 행위를 ‘캔슬’이라고 한다. 동시에 문제가 있는 언행을 한 인물을 향해 공개적인 공격을 가한다는 점에서 캔슬 컬처는 ‘콜아웃 컬처(Callout Culture, 호출 문화)’라고도 불린다. SNS의 특성상 관계를 쉽게 맺고 끊을 수 있어 지지자들도 한순간에 돌아서 비난하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어, 어떤 방송인의 발언

문화 | 이재현 기자 | 2023-03-01 21:25

대학이 경쟁력을 잃어 없어지거나 축소되는 대학 소멸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가장 큰 원인은 학령인구의 감소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인해 지난 20년간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 수는 840만 명에서 588만 명으로 250만 명 이상 감소했고, 그 후폭풍은 고스란히 대학까지 전달되고 있다. 실제로 의과대학을 운영하던 전북 남원의 서남대학교가 2018년 폐교하는 등 2000년대 들어 총 19곳의 대학교가 폐교 수순을 밟았다. 대학의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일부 캠퍼스를 철수하는 등의 사례를 포함하면 더 많다. 국내 유수의 인재들이 유출되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공한 ‘연도별 이공계 학생 유출입 현황’에 의하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해외로 떠난 이공계 유학생이 34만 명이며, 이 중 학부생은 24만 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전입한 유학생들은 학부생 9만 6천여 명을 포함해 총 17만 명으로, 대학의 소멸 현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42~2046년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국내 대학 수는 190곳으로, 현재 국내 대학 385

사회 | 최대현 기자 | 2023-03-01 21:25

일본 사회만의 문제라고 여겨져 왔던 은둔형 외톨이가 최근 국내에서도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는 장기간 자신의 집이나 방에 틀어박혀 사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다. 지난 1월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취업난과 심리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서울 청년 100명 중 4.5명이 자신의 집이나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 단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실직 △취업의 어려움 △인간관계 등 심리적·정서적 원인에 의해 많은 청년이 은둔형 외톨이가 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특성상,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되는 은둔형 외톨이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은둔형 외톨이는 일본에서 유래한 용어로, 1990년대 일본 버블경제 붕괴를 기점으로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며 그 수가 급증했다. 현재 일본의 은둔형 외톨이는 중장년층까지 이어지며 80세 부모가 50세 자녀를 먹여 살린다는 ‘8050문제’로 확대됐다. 이처럼 한 번 은둔하게 되면 다시 사회로 진출하기 어려워, 청년 은둔형 외톨이는 사회 활동이 활발한 시기를 통째로 은둔하며 보내버리기 쉽다.지난해 서울시에서 진행한 ‘고립, 은둔 청년 실태 조사’ 결과, 서울에 거주 중

사회 | 소예린 기자 | 2023-03-01 21:25

“저 친구는 제어가 안 되는군”이라는 말과 같이 제어라는 용어는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단어이다. 또한, 고대 그리스(약 BC 270년경)의 한 문헌에 물시계의 유량 제어기법을 도입한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제어의 역사는 오래됐다. 이후 19세기에 이르러 제어장치 설계를 위해 수학적 기법이 도입되면서 제어공학의 학문적 체계화가 이뤄졌으며, 근대 산업화와 자동화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제어공학은 현대 산업에서도 여러 분야의 기반 기술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제어공학은 종합 학문적인 성격이 아주 강하다. 특히 최근에는 학문이 융복합하는 추세로, 제어공학은 여러 분야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아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로 이질적인 복잡계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제어공학은 오래전부터 많은 방법론을 제시해왔다. △회로 이론 △동역학 △전자회로 △전자기학 등에 등장하는 다양한 시스템에 피드백을 사용해 그 성능을 높이는 것이 제어공학의 가장 큰 목표다. 막연하게 일컬어지던 시스템과 성능이라는 것이 제어공학에서는 수학적으로 표현되며, 시스템의 설계 과정도 어떤 과목보다 수학에 많이 의존한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이 어려워

학술 | 한수희 / 융공 교수 | 2023-03-01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