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대면 입학식, 손잡고 함께 비상할 797인을 맞이하다
4년 만의 대면 입학식, 손잡고 함께 비상할 797인을 맞이하다
  • 안윤겸 기자
  • 승인 2023.03.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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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무은재학부생 365명이 포닉스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학년도 무은재학부생 365명이 포닉스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달 17일, 우리대학 대강당에서 4년 만의 대면 입학식이 거행됐다. 김무환 총장, 대학법인 이덕락 부이사장, 교수단을 포함한 내외빈 및 신입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대학은 △학사과정 365명 △석사과정 192명(철강대학원 22명 포함) △석ㆍ박사 통합과정 168명(철강대학원 3명 포함) △박사과정 72명(철강대학원 6명 포함) 등 총 797명의 학생을 맞이했다.

행사는 △개식 △국민의례 △학사 보고 △신입생 다짐 △총장 식사 △환영 연설 △토크쇼 △교가 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신입생 다짐의 경우, 한 명의 신입생 대표가 다짐과 연설을 하던 예년과 달리 이번 입학식에서는 신입생 전체가 함께 다짐을 외쳤다. 대표자 없이 신입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는 김 총장과 무은재학부 행정팀의 뜻이다. 이날 환영 연설은 컴퓨터공학과 동문이자 현재 우리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오은진(컴공) 교수가 맡았다. 오 교수는 “포스텍이 선택한 훌륭한 학생들이니 다가올 대학생활에 두려움을 갖지 말라”라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성취감을 경험할 것을 강조했다. 토크쇼에는 구현모(무은재 23)·김세현(반도체 23) 학우 두 명의 신입생과 김 총장, 오 교수, 주의손(컴공 19) 총학생회장이 참여해 대학생활과 진로 선택 등에 관한 고민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로 참여한 두 신입생 외에도 신입생과 학부모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총장은 서로 뿌리를 뻗어 의지하는 카우리 나무의 사례를 빌려 우리대학에서의 인연을 포함한 수많은 공동체 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성장해 갈 것을 강조했다. 덧붙여 “어려운 상황에서도 옳고 그름을 구별하고 정의를 선택할 수 있는 윤리와 용기, 그리고 다른 사람을 살필 줄 아는 이타심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성장 과정에서 바른 태도를 가꿀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입학식 이후에는 기념사진 촬영이 이뤄졌으며, 4년 만에 우리대학의 상징 캐릭터인 ‘포닉스(PONIX)’가 직접 신입생과 가족들을 반겨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이날 오후 국제관에서는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