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8건)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사랑하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법원행정처가 발간하는 ‘2016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6년 이혼 10만 9,153건 중 황혼이혼이 차지하는 비율은 3만 2,626쌍으로 30%에 육박했다. 이혼 부부 3쌍 중 1쌍은 노부부란 뜻이다. 사실 황혼 이혼율은 2012년에 처음으로 신혼부부의 이혼을 뜻하는 초기 이혼율을 앞질러 현재까지 상승세를 보인다. 여기서 황혼이혼이란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의 이혼을 일컫는 말로 주로 50대 이상의 노부부들 이혼이 여기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전체적 이혼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황혼 이혼율은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황혼이혼의 증가는 여러 가지 요인들로 분석된다. 첫째, 이혼에 대한 사회적 시선의 변화이다.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남성 476명, 여성 576명)를 대상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공동연구진이 2016년에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으면 이혼이 최선책’이란 문항에 반대한 사람은 34.7%로 10년 전인 2006년(47.6%)에 비해 12.9%가 줄었다. 이는 이혼한 남녀에 ‘이혼남’ 혹은 ‘이혼녀

사회 | 이승호 기자 | 2017-04-07 10:48

지난달 5일 충북 보은의 한 농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전라북도 정읍, 경기도 연천 등지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며 1주일 만에 1,200마리의 소가 살처분 될 정도로 이번 구제역은 무섭게 퍼져나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고, 컨트롤타워인 방역대책본부는 방역을 강화했지만 사그라지지 않는 구제역에 농가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사실 우리나라가 구제역에 시달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구제역은 1934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했고, 2000년대 이후 꾸준히 문제가 돼 왔다. 2000년 봄 당시 젖소 2,000여 마리가 살처분되며 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됐다. 2002년 5월에도 경기·충북 등지에서 구제역으로 소, 돼지 16만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몇 년간 잠잠했던 구제역은 2010년 다시 발생하여, 경기 포천·연천 지역을 시작으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며 소, 돼지 348만 마리가 살처분돼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다. 2010년 겨울에 발생한 역대급 구제역 피해로 국내 축산 농가가 피폐해지자 이에 대한 방안으로 정부는 소와 돼지에 구제역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이러한 백신

사회 | 이승호 기자 | 2017-03-15 02:40

최근 우리나라 음원 차트에서는 역주행하는 음원들이 늘고 있다. 역주행이란 과거에 발표된 곡이 다시 인기를 얻는 것을 일컫는 은어이다. 역주행과 반대로 최근 발표한 곡이 인기를 얻는 것은 정주행이라 일컫는다. 음원 사이트 지니(Genie)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년 동안 상위권 톱 100에서 차지하는 역주행곡은 8%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21%, 2016년은 38%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역주행곡의 강세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방송을 통해 역주행에 성공하는 곡들이다. 대표적으로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있다. 본 곡은 2014년 9월에 발매한 곡으로, 당시에는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 여름에 한동근이 ‘듀엣가요제’라는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재조명받기 시작했고, 발매 23개월 만인 2016년 8월 25일 멜론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후 9월 2일에는 모든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른바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급기야 음악방송인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동근 열풍’을 이어갔다.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역시 방송을 통해 역주행에

문화 | 이승호 기자 | 2017-03-15 02:34

지난달 첫째 주 주말 사이 우리대학 내 다수의 프린터에서 이상 인쇄물들이 출력됐다. 주말이 지난 월요일 아침 우리대학 여러 부서에서 정보기술팀에 이상 인쇄물 관련 문의를 했고, 정보기술팀은 지난달 6일 교내회보를 통해 이상 현상의 원인과 조치 방안을 안내했다. 하지만 교내 이상 인쇄물 자동 출력 현상이 계속됐고, 결국 17일 정보기술팀은 9100 포트의 외부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프린터를 PC에 연결하는 방법에는 직접 USB를 사용하거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9100번 포트는 네트워크를 통해 PC에 연결하는 방법 중 하나다.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프린터의 경우도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PC에 프린터를 연결한 것이다. 9100 포트는 자체적인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설치 시 기본값으로 설정돼 많은 사람이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다.김대헌(정보기술팀) 씨는 “오래전부터 이따금씩 이상 인쇄물 출력 현상이 있어 교내회보로 조치 방안을 안내 했으나 이번 사안은 심각해 9100 포트를 차단하게 됐다. 교내 구성원들의 9100 포트 사용 자제를 부탁하고, 안내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줬으면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9100 포

보도 | 이승호 기자 | 2017-03-01 20:16

지난 1월 14일 우리대학은 어둠에 잠겼다. 우리대학 가속기 전압 변환 작업과 시설 개선 때문에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우리대학 전 지역에 정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전 사태는 POVIS의 교내회보를 통해 겨울방학 중 교내에 머무르는 학생들과 전 직원들에게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대부분의 학생은 정전 상태인 우리대학에 남아있기보단 PC방, 백화점, 음식점 등 대부분 교외로 떠나 주말을 보냈다. 하지만 정전으로 텅 빈 생활관에 적절한 보안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학생들은 불안감에 떨었다.교내 카드 출입통제시스템은 정전 시 단말기에 내장된 배터리를 이용하여 약 2~3시간 작동하지만, 이번 정전과 같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 배터리 소진으로 자동으로 출입문이 개방된다. 이와 같은 사태에 대비하여 총무안전팀은 각 학과 및 부서 사무실에 공지를 통하여 정전 대비와 출입문 잠금을 부탁했고, 주요 공학동, 실험동 지역에 경비 업체 인력 배치 및 협력사(에스원) 차량 순찰 강화를 시행했다. 추가로 근로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주요 건물들의 외부인 출입을 감시했다. 하지만 생활동은 단순히 기존의 순찰만을 강화하여 교내 다른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

문화 | 이승호 기자 | 2017-03-01 19:59

작년 12월 12일 POVIS 자유게시판에 ‘학식맛있다아’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대학원아파트 1동은 왜 남녀 층이 구분돼 있으며 왜 3인 거주를 규칙으로 막아뒀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두 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첫 번째 사항은 해당 동의 남녀 층 구분에 관한 것이었고, 두 번째 불만 사항은 왜 2인실 규정을 두고 있는가였다. 본 글은 담당자의 답변이 없어 게시판에 세 차례 추가 게시됐다.위 사안과 관련하여 대학원아파트 1동 대표 전진성(생명 통합) 씨가 지난달 2일 자유게시판에 답변을 올렸다. 대학원 아파트 1동이 행정업무 상 ‘일반 생활관’으로 분류되어 있어 일반 생활관과 동일하게 이성층 출입금지 및 2인실이라는 일반적인 규칙이 적용된 상태라는 내용이었다. 후에 전진성(생명 통합) 씨는 ‘학식맛있다아’ 유저가 게시한 불만 사항에 대해 생활관운영팀과 논의한 내용을 추가 게시했다. 해당 글은 대학원 아파트 1동이 일반 생활관으로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성층 분리와 2인 1실 규정은 바꿀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이수우 생활관운영팀장은 “생활관은 학생들의 주거뿐만 아니라, 교육의 목적이 있는 공간이기에 규율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보도 | 이승호 기자 | 2017-02-10 20:48

공학 계열 최우수논문상을 받은 소감은과분한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대학원 생활을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좋은 연구 방향으로 이끌어주시고 격려와 질책을 통해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한보형 교수님께 특히 감사드리고, 어려운 학위과정에서 항상 의지가 되었던 컴퓨터 비전 연구실의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대학원 생활을 돌이켜보면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행운도 많이 따랐다. 혼자만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도 겸손히 그리고 꾸준하게 연구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현재의 목표와 앞으로의 진로는졸업 후에는 미시간대학교의 AI 랩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보낼 예정이다. 내 전공인 컴퓨터 비전 및 머신 러닝은 아직 한창 발전하고 있는 분야이고 최근 몇 년간 흥분되는 연구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이러한 흐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목표한 바까지 가는 과정에서 지치지 않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잘 찾았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작은 성공과 실패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도움 된

인터뷰 | 이승호 기자 | 2017-02-10 20:23

길을 지나면 수많은 가게에서 아이돌의 후크송이 들려온다. 아무 카페나 들어가도 항상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삶에서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음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음악을 더 좋은 음질로 듣고자 하는 욕구도 증가했고 이는 이어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키웠다. 많은 사람들이 이어폰에 관심은 있으나 자신에게 맞는 이어폰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유닛의 형태, 강조 음역, 디자인 등 이어폰을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이어폰은 둥근 부분인 유닛의 형태에 따라 크게 오픈형 이어폰과 커널형 이어폰으로 나뉜다. 오픈형 이어폰은 유닛이 개방되어 있어서 동그란 몸체가 귀에 깊게 들어가지 않고 걸쳐 있다. 반면 커널형 이어폰은 유닛이 귀안에 깊숙이 박힌 형태다.오픈형 이어폰의 장점은 귀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커널형 이어폰처럼 귀를 꽉 막는 형태가 아니라 오픈형은 귀에 살짝 걸쳐놓는 형태이기 때문에 사용 시 커널형 이어폰보다 답답함이나 불편함이 덜하다. 또한, 유닛이 고막에서 떨어져 있어 커널형 이어폰에 비해 뛰어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공간감이 뛰어나면 음악을 들을 때 머리에 그려지는

기획 | 이승호 기자 | 2016-12-07 12:12

지난달 학부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가 주최한 포스텍 감사의 날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감사의 편지 백일장 대회’, ‘아저씨 아주머니에게 전하는 감사의 게시판’, ‘감사의 마음 전달 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감사의 편지 백일장 대회’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참가자들이 자신의 편지를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상작은 감사의 마음 전달 행사 때 근로자분들께 같이 전달될 예정이었지만 아쉽게도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감사의 게시판’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스낵바와 RC 1층에 설치됐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 근로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직접 적을 기회를 가졌다. 감사의 메시지를 적은 한 학생은 “학교 근로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기회가 마땅치 않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었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중앙집행위원회는 캔커피와 감사의 날 배지를 학교 근로자와 파출소 및 소방서 직원에게 드리며 감사의 마음 전달 행사를 진행했으며, 교내 근로자들을 위한 공용 POVIS 계정도 개설 예정이라고 한다. 행사를 담당한 중앙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 생활에 도움을 주시는 근로자분들

문화 | 이승호 기자 | 2016-10-12 17:45

우리대학에서 오토바이 타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수업 간 이동시간 단축, 우리대학의 경사진 캠퍼스, 교수님의 늦은 수업 종료 등 다양한 이유로 학생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오토바이는 학생들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캠퍼스 생활을 가능케 해주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안전장비 미착용으로 오토바이 탑승자들의 안전 인식은 아쉽기만 하다.우리대학 오토바이 탑승자들의 안전장비 착용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포항공대신문에서는 지난 5일 무은재 삼거리 및 화학관, 생명관 가는 길에서 이륜차 탑승자들의 안전장비 착용 여부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는 오전 8시 40분부터 9시 40분까지로 이는 1교시 수업시간 근처로 설정한 것이다. 조사 결과, 37명의 운전자 중 51.4%인 19명이 헬멧을 미착용하였다. 또한, 지난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무은재 삼거리와 지곡회관 입구에서 총무안전팀이 실시한 교내 오토바이 집중 단속 결과에 따르면 전체 109명의 오토바이 탑승자 중 28%인 31명이 헬멧을 미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의 조사에 비해 미착용률이 비교적 낮으나 사전 공지된 단속이어서 상대적으로 착용률이 높게 나타난것 으로 보인다. 두 조사 모두 단발성

문화 | 이승호 기자 | 2016-09-28 23:04

지난달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포항시의 최고기온은 39.5도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은 전기료 폭탄 걱정에 마음 놓고 에어컨을 틀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기료 폭탄의 원인인 누진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누진제가 개편되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째, 1974년 전력생산 지반시설이 부족했던 우리나라는 석유파동으로 전기 사용량 억제가 필요했다. 그래서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누진제를 도입했다.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으로 가정용 전기를 아껴 산업용으로 사용하자는 취지였다. 누진제가 마지막으로 개편된 때는 2005년 12월로, 현재 시행되는 누진제가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둘째, 우리나라의 누진율은 외국보다 매우 높은 편이다. 현행 전기요금 체계를 살펴보면, 가정용 전기요금은 6단계의 누진제가 적용되고 있는데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와 가장 높은 단계인 6단계의 요금과의 차이는 약 11배 수준이다. 그 차이가 두 배 보다 적은 △중국 1.5배 △일본 1.3배 △호주 1.1배 △미국 1.1배를 보면 우리나라의 누진율이 턱없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전

사회 | 이승호 기자 | 2016-09-07 18:13

지난달 10일 우리대학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포항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실무협의회 주최로 포항R&BD 기관 협의회 비전 선포식 및 2016년 기업지원사업 소개 행사가 열렸다. 연구용역에 대한 결과 보고와 R&BD 기관 협의회의 비전 선포가 이번 행사의 주요 취지이다, 오옥균 포항R&BD 실무 협의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포항R&BD 기관 협의회의 비전 선포와 R&BD 기관들의 기업지원사업 소개가 이뤄졌다. 그 뒤로 연구용역 결과 및 비전 내용이 발표됐고, 2부에서는 여러 R&D 기관들의 소개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및 300여 명의 기관장과 실무자들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제철산업에 의존하던 포항시의 기존 경제 구조 재편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를 위해 포항시의 경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R&BD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행사의 요지이다. 행사의 축사를 맡은 이강덕 포항시장은 “여러 기관이 주도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만든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포항시 경제를 책임져

보도 | 이승호 기자 | 2016-06-01 11:56

이 글은 포항공대신문사에 올라가는 나의 첫 기사다. 정식 기사라고 하기에 간소하지만 첫 기사인 만큼 마음은 설렌다. 창밖에 봄꽃이 피고 있다. 봄바람을 쐬며 수업을 가면서 드디어 봄이 왔음을 느낀다. 그와 함께 나의 기자 생활도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초봄의 피지 않은 꽃처럼 아직은 미숙한 기자이다. 선배들과 첫 편집회의를 하며 얼추 신문이 쓰이는 과정, 기획 과정 등을 배웠다. 동시에 앞으로 배울 점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봄 꽃이 피어날 때 나의 기자 생활도 아름답게 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렇듯 신문사에 로망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느낀다. 내 글이 학교를 대표하는 신문에 실린다는 점, 나의 기사가 11,000여 부 가량 인쇄되어 다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펜을 들 수가 없다. 기자로서 지켜야 할 형평성, 객관성도 고려하면 더더욱 글쓰기에 부담을 느낀다. 지금 쓰는 글도 맘처럼 쉽게 써지지 않는다. 전보다 글을 쓰는 데 더 신중해졌고, 진지함과 남들의 시선들이 느껴진다. 하지만 신중함을 유지하되 기존에 내가 글을 쓰며 느꼈던 즐거움은 잃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기자가 된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기자

특집 | 이승호 기자 | 2016-04-06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