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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필수품 이어폰, 어디까지 알고 있니? (3)
자신에게 알맞은 이어폰을 골라보자
[379호] 2016년 12월 07일 (수) 이승호 기자 tmdghguswls@
   
   
길을 지나면 수많은 가게에서 아이돌의 후크송이 들려온다. 아무 카페나 들어가도 항상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삶에서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음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음악을 더 좋은 음질로 듣고자 하는 욕구도 증가했고 이는 이어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키웠다. 많은 사람들이 이어폰에 관심은 있으나 자신에게 맞는 이어폰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유닛의 형태, 강조 음역, 디자인 등 이어폰을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이어폰은 둥근 부분인 유닛의 형태에 따라 크게 오픈형 이어폰과 커널형 이어폰으로 나뉜다. 오픈형 이어폰은 유닛이 개방되어 있어서 동그란 몸체가 귀에 깊게 들어가지 않고 걸쳐 있다. 반면 커널형 이어폰은 유닛이 귀안에 깊숙이 박힌 형태다.
오픈형 이어폰의 장점은 귀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커널형 이어폰처럼 귀를 꽉 막는 형태가 아니라 오픈형은 귀에 살짝 걸쳐놓는 형태이기 때문에 사용 시 커널형 이어폰보다 답답함이나 불편함이 덜하다. 또한, 유닛이 고막에서 떨어져 있어 커널형 이어폰에 비해 뛰어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공간감이 뛰어나면 음악을 들을 때 머리에 그려지는 무대가 크게 느껴진다. 이러한 장점도 있지만 오픈형 이어폰은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는 차음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자신이 듣는 음악에 생활 소음이 쉽게 끼어들곤 한다. 또한, 소리가 잘 새어나가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들으면 자신의 음악 소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들려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커널형 이어폰의 추가적인 특징은 오픈형과는 다르게 우리가 잘 잃어버리는 고무마개인 ‘슬리브’가 있다. 이어폰 회사별로 특징적인 슬리브 모양을 가지고 있기도 하며, 이 슬리브를 교체하면서 음질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고막에 가까이 유닛이 위치하는 만큼, 장시간 사용 시 귀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청력을 손상당하기 쉽다.
다음으로 자신이 구입하려는 이어폰의 강조 음역대도 고려해야 한다. 이어폰을 강조하는 음역대별로 나눠보면 크게 저음 강조형, V자형, 플랫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저음 강조형’은 말 그대로 저음을 강조한 제품이다. 청음을 해보면 마치 거대한 스피커 바로 앞에서 음악을 듣는 느낌이 난다. 만약 자신의 선호 음악 장르가 힙합이라면 저음 강조형 이어폰을 사용하기 적합하다. 하지만 저음 강조 이어폰들은 ‘보컬 백킹’ 즉 보컬의 목소리가 작게 들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구매 시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V자형’은 저음과 고음역대를 강조한 이어폰으로 앞서 말한 저음 강조형보다 약하게 저음이 강조된 상태에서 고음을 강조한 형태이다. V자형의 소리를 굳이 글로 표현하자면 대체로 맑고 탄력 있는 소리를 낸다. V자형은 저음과 고음이 주가 되는 일렉트로닉 장르의 음악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어울린다. 하지만 중음 영역대에서 먹먹한 소리를 낼 수 있어 이점을 점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플랫형’은 모든 영역의 소리가 일정한 형태이다. 모든 악기의 소리가 균일하게 들려 해상도가 좋은 편이고 대체로 모든 장르를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표현되는 소리가 특성 없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또한 구입 전 청음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지 체크해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또한 이어폰 구입 시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어폰은 헤드폰보다 남에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이어폰 또한 음악을 듣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액세서리가 될 수 있다. 이어폰의 생김새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독자들이 이어폰샵을 구경하다 보면 독특한 외형의 이어폰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어폰의 색 또한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 인기 있는 색깔로는 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검은색이나 회색이 있지만, 개인의 개성을 강조하고 싶다면 빨간색, 금색과 같이 눈에 띄는 색을 선택하기도 한다. 또한, 이어폰 줄도 제품에 따라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기다란 원기둥 모양, 칼국수를 연상시키는 얇게 펴진 모양 등도 있지만 뱀 무늬를 연상시키는 패턴을 가진 이어폰 줄들도 있다. 이러한 줄들은 이어폰 성능에도 영향을 주어 매니아들은 원하는 줄을 별도로 구매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항 또한 구매 시 고려해야 나중에 자신의 이어폰을 싫증 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귀로 듣는 음악을 글로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위의 기사를 참고하되, 가장 이상적인 이어폰 구매법은 직접 청음샵을 가서 청음을 해본 뒤 구입하는 것이다. 이어폰에 처음 관심을 가지는 독자들에게 청음샵은 생소할 것이다. 청음샵은 음향기기를 실제로 테스트해보고 살 수 있는 곳이다. 매우 고가의 음향기기들도 배치되어 있어, 유저들은 다양한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또한, 청음샵에는 이어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레이어들도 준비돼있어, 플레이어와 이어폰 사이의 궁합도 살펴볼 수 있다. 아직 지방에는 청음샵이 많지 않지만,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어폰 사용자들이 청음샵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직접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겠지만, 청음 후 구입하는 것이 후회스러운 결정을 남기지 않을 것이다. 모든 독자가 개인에 맞는 이어폰을 찾아 만족스러운 음악을 듣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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