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8건)

오늘날 우리는 흑(黑)과 백(白)으로 나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서로 편을 가르기 바쁘며, 상대편에 대해 관용과 포용의 자세보다는 비판과 비난을 일삼는다. 중용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는 ‘변덕쟁이’ 혹은 ‘박쥐’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진영 선택을 강요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선 하나로 세상을 나누어 설명하고자 하는, 흑백 논리에 빠져 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젊은 층이 사용하는 혐오 표현들이 있다. ‘여혐’, ‘남혐’과 같이 특정 집단에 대해 혐오를 나타내는 표현들이 흔히 쓰이고 있으며 그 외에도 중·고등학생들을 비하하는 ‘급식’과 같은 표현들도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표현들에는 단순히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이상의 뜻이 내포돼 있다. 해당 집단을 자신이 속한 집단과 분리, 배척하려는 무의식이 내재해 있으며, 이는 우리 사회를 두 개의 진영으로 나누어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이렇게 흑백 논리에 빠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사회 구성원들이 미처 다원화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오늘날의 사회는 과거보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존재한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다원화 과정에서

78오름돌 | 이승호 기자 | 2018-04-18 16:56

미투 운동, 변화의 시작과거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 성범죄에 대한 인식은 다소 후진적이었다. 범죄 책임을 피해자의 주의 깊지 못한 품행으로 돌리거나 성범죄 피해자라는 사실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편견이 있었다. 과거 여성의 정조관념이 만연했었던 사회에서 오히려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신고하기는커녕 숨기기에 바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피해자 사생활 보호’라는 명목하에 2013년까지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처럼 덮어오기만 하던 여성 성범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미투 운동이다.미투 운동은 SNS에 ‘Me Too’ 해시태그(#MeToo)와 함께 자신이 겪은 성범죄를 폭로하며 여성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운동이다. 2017년 유명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파문 당시 미국의 영화 배우 알리사 밀라노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참여로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후 체육계, 정치권으로 퍼진 미투 운동은 미국 여성들에게 피해 사실 폭로에 용기를 주었다. 또한,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유명 배우들이 집단 항의 의식과 연대감을 상징하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며 다시금

사회 | 이승호 기자 | 2018-03-28 13:39

지난 14일 개봉한 이장훈 감독(이하 이 감독)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의 원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리메이크한 한국형 멜로 영화이다. 1년 전 아내 수아(손예진)를 잃은 우진(소지섭)은 불치병에 시달리며 아들 지호(김지환)와 힘겹게 생계를 이어나간다. 지호는 1년 뒤 비가 오면 돌아오겠다는 수아의 약속을 굳게 믿은 채 장마를 기다린다. 창문에 클로버를 붙이며 비를 기다리던 지호는, 첫 장마가 시작되자 엄마를 찾아 마을 기차역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우진과 지호는 기적처럼 수아와 재회하지만, 수아는 모든 기억을 잃어 우진과 지호를 못 알아본다. 그러나 집 곳곳에 놓인 자신의 흔적과 우진의 이야기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 수아는 다시 우진과 사랑에 빠지고, 셋은 이전과 같이 화목한 생활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창고에서 자신의 일기를 발견한 수아는 장마를 끝으로 자신이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내 가족과 이별을 준비한다.봄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원작을 비교적 가볍게 해석하며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러닝타임 내내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 라인으로 자연스러운 전개가 이어지며, 소지섭과 손예진의 내공 있는 멜로 연기는 관객들을

여론 | 이승호 기자 | 2018-03-28 13:17

지난달 19일 대강당에서 김도연 총장, 각 학과 주임교수 및 내외빈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2018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우리대학은 △학사과정 335명 △석사과정 165명 △박사과정 79명 △석ㆍ박사 통합과정 318명 등 모두 897명의 신입생을 맞이했다. 식순은 △개식선언 △국민의례 △학사보고 △신입생 다짐 △졸업생 환영 스피치 △총장 식사 △토크쇼 △교가제창 △폐식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해당 식순은 사전 학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기획한 것으로, 전년도와 달리 졸업생 환영 스피치가 추가됐다. 이날 졸업생 환영 스피치는 안영일(산경 01) 동문이 맡아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안영일 대표는 “대학 시절 많은 일을 시도하고 경험하라”는 메시지를 신입생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김도연 총장은 세계적 인권운동가 넬슨 만델라의 “이루어질 때까지 모든 일은 불가능해 보인다”라는 어록을 빌려 신입생들에게 한계에 부딪히며 도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해 따뜻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포스테키안의 소명이고, 이러한 발전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과 전공 지식에서 나온다”라며 동서고금을 막론한 다양한 지식 습득을 부탁했다. 또한, 작년부터

TOP/준TOP | 이승호 기자 | 2018-03-07 14:28

지난 1월 1일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전년도 대비 16.4% 인상됐다. 최저임금 인상은 작년 장미대선에서 모든 당의 공약이었을 만큼 정치적·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었다.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는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이행의 일환으로 급진적 최저임금 인상을 택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정부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국민들의 실질적 소득을 증가시킴으로써 경제성장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소득주도성장’으로, 정부는 가계 소득 증가에 따른 국민들의 소비 증가, 그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생산성 향상으로 경제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수혜를 주로 누리게 되는 저임금 노동자의 경우 한계소비성향이 높아 이러한 선순환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로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2.7%,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0%로 예상했다.둘째, 부의 재분배에 따른 소득 양극화 해결이다. 자본주의사회의 소득 양극화 현상은

사회 | 이승호 기자 | 2018-03-07 14:06

군대는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꼭 거쳐야만 하는 관문이다. 우리대학 남학우들도 절대 예외는 아니다. 대한민국 남성들의 군 복무 형태는 다양하지만 이번 호에서는 최근 새롭게 제정된 제도인 과학기술전문사관(이하 과기사관)과 우리대학 학우들이 주로 관심 가지는 전문연구요원(이하 전문연)에 대해 알아보았다. ▲왼쪽부터 김정현(전자 15), 이재헌(기계 15), 주상훈(기계 15) 후보생[과학기술사관]과기사관은 과학 인재가 군 복무 기간 동안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한 이스라엘의 탈피오트(Talpiot) 제도를 벤치마킹 한 것이다. 2014년부터 후보생을 선발한 과기사관은 이공계열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 시작한 제도인 만큼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생소한 제도이다. 과기사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우리대학 이재헌(기계 15), 김정현(전자 15), 주상훈(기계 15) 학우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Q. 다른 군 복무 외에 과기사관을 지원한 이유는?A. 국내 최고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이런 최고 기관에서 내가 가진 과학적 지식과 경험으로 국가에 기여할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캠퍼스 | 이승호 기자 | 2017-11-01 15:17

[전문연구요원]우리대학 대부분의 남학우는 전문연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학부생인 학우들에게 전문연은 머나먼 이야기이다. 전문연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위해 우리대학 노명현(화공 통합과정)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Q. 전문연을 지원한 이유는?A. 나에게는 전문연의 존재 자체가 대학원 진학 결정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학부 졸업까지 습득하는 지식의 양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 늘 아쉬웠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아마 모든 분이 그렇듯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의 5~7년이란 시간 및 여러 기회비용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전문연이 병역 의무를 학위 기간 중 3년으로 해결할 수 있어 전문연을 지원하게 됐다.Q. 전문연 선발 및 근무는 어떻게 이뤄지나?A. 전문연 선발기준으로는 크게 대학원 성적, 한국사능력검정시험, TEPS 세 가지가 있다. 그중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은 3급 이상, 나머지 성적은 최저 기준은 없고 정량적으로 반영된다. 대학원 성적은 대부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영어 점수로 과락이 결정되곤 하는데, 선발 자체가 수도권 / 비수도권으로 나누기 때문에 우리 학교의 경우에는 비교적 유리한 편이다. 이전의 대학원생 생활과

캠퍼스 | 이승호 기자 | 2017-11-01 15:16

▲동상이몽에 출연했던 이재명 성남시장 (출처:SBS)타 업종의 예능 프로그램 진출은 이전부터 있었다. MBC의 ‘나는 가수다’, KBS2의 ‘불후의 명곡’ 등은 가수들의 예능 프로그램으로의 영토 확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또한, 2013년 영화배우 김승우가 진행을 맡았던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는 영화배우의 예능 진출을 보여준다. 방송인 외 일반인들의 예능 출연도 돋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요리사이자 사업가인 백종원이 있다. 그는 2015년 출연자들이 직접 요리를 하고 레시피를 공개하는 쿡방(Cook+방송)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을 시작으로 tvN의 ‘집밥 백선생’, SBS의 ‘백종원의 3대 천왕’, 현재는 SBS의 ‘백종원의 푸드트럭’의 진행을 맡으며 여전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이들 외의 새로운 얼굴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보인다. 바로 정치인들이다. 정치인과 예능 프로그램은 짝이 맞지 않아 보인다. 보통의 정치인들은 깔끔한 정장 차림에 근엄한 모습으로 국회를 드나드는 모습이 더 어울린다. 이들이 몸을 던져가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그림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예로부터 정치인들의 예

문화 | 이승호 기자 | 2017-11-01 14:52

▲동상이몽에 출연했던 이재명 성남시장 (출처:SBS)타 업종의 예능 프로그램 진출은 이전부터 있었다. MBC의 ‘나는 가수다’, KBS2의 ‘불후의 명곡’ 등은 가수들의 예능 프로그램으로의 영토 확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또한, 2013년 영화배우 김승우가 진행을 맡았던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는 영화배우의 예능 진출을 보여준다. 방송인 외 일반인들의 예능 출연도 돋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요리사이자 사업가인 백종원이 있다. 그는 2015년 출연자들이 직접 요리를 하고 레시피를 공개하는 쿡방(Cook+방송)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을 시작으로 tvN의 ‘집밥 백선생’, SBS의 ‘백종원의 3대 천왕’, 현재는 SBS의 ‘백종원의 푸드트럭’의 진행을 맡으며 여전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이들 외의 새로운 얼굴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보인다. 바로 정치인들이다. 정치인과 예능 프로그램은 짝이 맞지 않아 보인다. 보통의 정치인들은 깔끔한 정장 차림에 근엄한 모습으로 국회를 드나드는 모습이 더 어울린다. 이들이 몸을 던져가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그림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예로부터 정치인들의 예

문화 | 이승호 기자 | 2017-11-01 14:52

▲ 쌈, 마이웨이 방송 장면(출처: KBS2)옛말에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이 있다. 남녀가 일곱 살만 되면 한자리에 앉지 않는다는 뜻으로, 남녀의 엄격한 구분을 강조하는 유교 가르침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한옥의 구조에서도 잘 나타난다. ‘사랑채’는 주로 남성들이 생활하는 공간, ‘안채’는 주로 여성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남녀의 생활공간이 철저하게 분리돼 있었다. 하지만 신세대 사이에서는 이른바 ‘남자 사람 친구(이하 남사친)’, ‘여자 사람 친구(이하 여사친)’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남녀 사이의 연인 관계와는 다르게 그저 성(性)만 다른 편한 친구라는 뜻으로도 쓰이지만, 언제든지 연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복잡한 관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전통적 유교 가르침과는 다른 젊은 층의 연애관이 드러난다.이러한 남사친·여사친은 미디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KBS2의 ‘쌈, 마이웨이’는 남사친·여사친인 동만(박서준)과 애라(김지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성황리에 종영했다. 10~20대에서 인기인 웹드라마에서도 남사친·여사친은 빠질 수 없는 주제이다.

문화 | 이승호 기자 | 2017-09-20 07:44

작년 포카전 농구 승리는 의외였다. 2015년 포카전 농구에서 큰 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57-55 승리였다. 경기는 초접전이었다. 48-48 스코어로 마지막 쿼터가 끝났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팽팽했다. 양 팀의 스코어는 한 골 차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우리대학 농구팀은 결국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KAIST에 큰 점수로 리드 당하다 얻은 역전승이었기에 더욱더 값진 승리였다. 탄탄한 수비가 승리 비결, 올해도 이어갈 것작년 농구팀 전략은 뚫리지 않는 수비가 핵심이었다. 대표팀은 2쿼터에는 불안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특히 경기 전 미리 약속한 선수를 한 명씩 맡아 수비하는 맨투맨 수비가 KAIST 농구팀 공격 봉쇄에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맨투맨 수비는 KAIST의 에이스로 뽑히는 21번 선수의 원맨쇼를 막았다는 평이다. 이렇듯 수비가 안정적이었기에 선수들은 더 여유 있는 공격을 보여줄 수 있었다. 수비에서 실점하면 공격에서 한 골을 무조건 득점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흔들리지 않는 수비는 선수들의 정신력에 도움이 됐고,

기획 | 이승호 기자 | 2017-09-06 17:25

3승 2패. 최근 5년간 우리대학의 포카전 축구 전적이다. 축구가 상당히 치열한 승부를 다투는 종목임을 알 수 있다. 승부가 치열한 종목인 만큼 우리대학 축구팀은 올해도 열을 올리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축구는 올해 가장 먼저 치러지는 종목이라 경기의 승패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은 매우 크다.롱볼 줄이고 점유율 높여라작년의 시작은 좋았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던 대표팀은 전반전 경기를 주도했다. 전체적인 라인을 올리며 KAIST 진영을 압박했고, KAIST 축구팀은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 했다. 득점 찬스를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 못하던 도중 전반 15분 대표팀은 KAIST에 실점을 허용했다. 공격을 주도하던 대표팀은 공격 실패 후 KAIST에 역습 찬스를 내주었고, KAIST 축구팀은 이를 측면 크로스로 연결해 뒷 공간을 침투한 공격수가 골로 마무리 지었다. KAIST의 빠르고 묵직한 한 방에 당한 것이다. KAIST에 실점을 허용한 후 우리대학은 수비 중심의 축구를 하게 됐고, 공격에서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다소 급한 경기운영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짧은 패스가 줄고 롱볼로 공격루트가 단순화됐다. 하지만 KAIST 수비진보다 신

기획 | 이승호 기자 | 2017-09-06 17:22

이번 달 12일, 우리대학에서 POSEF(POstech Science & Engineering Fair) 행사가 열렸다. POSEF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과 공학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공과대학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지 소개하는 행사이다. POSEF는 우리대학 재학생들의 재능 나눔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Share 정신, 다양한 학과 학생, 학생 단체 간 팀을 이뤄 과학 활동을 하는 Cooperation 정신, 우리대학만의 개성 있는 문화 형성과 교내 구성원 간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Culture 정신을 모토로 하고 있다.POSEF 부스는 △제작부스 △체험부스 △창업부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작부스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자신의 과학 기술적 산출물을 직접 제작하여 행사에 전시하고 방문객들에게 제작에 도입된 과학적 원리,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이다. △LED 큐브를 통한 파동의 형태 시각화 △질량을 새롭게 정의한다 △벽 타는 자동차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도립진자 △대형 로봇손 △아이언맨 광자포 등이 있다. 특히 특수한 센서가 달린 장갑의 동작을 모방하는 대형 로봇 손은 거대한 형체로 많은 사람의 인기를 끌었다

TOP/준TOP | 이승호 기자 | 2017-05-24 18:30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인 미디어도 이러한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 속에서 등장한 새로운 미디어이다. 블로그, 카페, 인터넷 방송 등이 그 예이다.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고 타 미디어보다 소통이 원활한 1인 미디어는 대중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관심 속에 1인 미디어의 콘텐츠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게임, 요리, 식사, 웹캠과 같은 기존의 콘텐츠 외에도 여행,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리액션 등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다. 이에 포항공대신문은 ‘공학’이란 생소한 콘텐츠로 미디어 기업을 창업한 긱블(Geekble) 박찬후 대표를 만나 보았다. 긱블을 창업한 배경은?우리나라에서 공학은 되게 소외된 느낌을 받았어요. 공학은 음악이나 스포츠와는 다르게 학문이기 때문일 거에요. 하지만 공학도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예술적인 면이 숨어있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공학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해주고 싶어 미디어에 공학을 접목하여 긱블을 창업하게 됐어요.긱블의 주 활동을 1인 미디어 형식에 초점을 둔 이유는?1인 미디어는 TV와 같은 미디어에 비해 소통이 용이해요. 이러한 점은 긱블의

문화 | 이승호 기자 | 2017-05-03 17:34

서점은 더는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다. 대형서점의 경우 넓은 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설들을 유치하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서점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실제로 젊은 층 사이에서는 서점에 ‘놀러 간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서점은 더는 딱딱한 공간이 아닌 즐거움의 공간으로 변모했다.감각적인 인테리어대형서점들의 특징 중 하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이다. 서가에 책들이 빼곡하게 꽂힌 이전 서점과는 달리,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대형서점들이 많다. 이러한 서점을 둘러보면 내부가 은은한 조명, 쿠션, 조형물로 가득 차 있다. 서점 내 효율적인 장서 배치보단 심미적인 면을 고려한 인테리어인 것이다. 서점들이 인테리어에 열을 올린 결과 소위 ‘분위기 있는 서점’이 등장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많은 고객이, 특히 젊은 여성층 고객들은 소위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해 서점을 방문하기도 한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북파크’는 특유의 모던한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서점 전체를 관통하는 대형 서가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끄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처럼 인테리어는 대형서점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입이 즐거운 서점한 번쯤 어

문화 | 이승호 기자 | 2017-05-03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