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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 우리대학
예고된 정전, 생활관 보안도 캄캄
[382호] 2017년 03월 01일 (수) 이승호 기자 tmdghguswls@
지난 1월 14일 우리대학은 어둠에 잠겼다. 우리대학 가속기 전압 변환 작업과 시설 개선 때문에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우리대학 전 지역에 정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전 사태는 POVIS의 교내회보를 통해 겨울방학 중 교내에 머무르는 학생들과 전 직원들에게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대부분의 학생은 정전 상태인 우리대학에 남아있기보단 PC방, 백화점, 음식점 등 대부분 교외로 떠나 주말을 보냈다. 하지만 정전으로 텅 빈 생활관에 적절한 보안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학생들은 불안감에 떨었다.
교내 카드 출입통제시스템은 정전 시 단말기에 내장된 배터리를 이용하여 약 2~3시간 작동하지만, 이번 정전과 같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 배터리 소진으로 자동으로 출입문이 개방된다. 이와 같은 사태에 대비하여 총무안전팀은 각 학과 및 부서 사무실에 공지를 통하여 정전 대비와 출입문 잠금을 부탁했고, 주요 공학동, 실험동 지역에 경비 업체 인력 배치 및 협력사(에스원) 차량 순찰 강화를 시행했다. 추가로 근로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주요 건물들의 외부인 출입을 감시했다. 하지만 생활동은 단순히 기존의 순찰만을 강화하여 교내 다른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 조치가 부족했다. 이와 관련하여 총무안전팀은 “이번 정전에 대한 대응은 외부인의 교내 출입을 막으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주말에 발생한 정전이기에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공학동, 실험동 지역이 외부인 출입에 취약하다고 판단하여 해당 시설의 보안을 우선적으로 강화했다. 생활관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고 상주 인원이 있어 추가적인 인원 배치는 하지 않았다. 생활관에 추가로 인원을 배치할 여유가 없었고 생활관은 생활관운영팀 담당이기에 보안 순위에서 밀린 경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에 의하면 정전 당시 생활관에 상주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어 유동인구가 적었다고 한다. 또한, 생활관운영팀에 문의한 결과 정전 시 대처와 관련하여 총무안전팀과 따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교내 부서 간 소통이 잘 안 된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관운영팀에서는 정전 당일 직원 두 명이 추가로 생활관을 순찰했다고 밝혔다. 평상시 생활관 21동 한 동에 근무하는 직원 두 명까지 총 네 명의 직원이 정전 시 전체 생활관 보안을 담당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대학 전체 생활관이 24개동(대학원 아파트 제외)인 점과 정전 시간이 12시간에 가까웠던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인력이다. 이외에 생활관운영팀에서 정전 사태에 대비하여 추가 조치를 취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수우 생활팀장은 “모든 생활관에 근로학생이나 직원을 배치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하여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이지만, 학생들이 불안감을 느낀다면(카드리더기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다음에는 최대한 근로학생 인력을 배치해 보겠다. 학생 개인도 호실별 출입문 단속을 신경 쓰는 등 학교와 함께 보안 강화에 참여했으면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정전 사태에서 교내 부서들의 미숙한 대처에 많은 학생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학생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교내가 매우 어두운 상황이었다. 학생들도 대부분 방을 비웠고 그렇게 어두운 상황이라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생활관을 드나들 수 있을 것 같아 도난과 같은 범죄가 매우 우려됐다. 아무 사건 없이 정전이 끝나 매우 다행이지만, 앞으로는 생활관 보안에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우리대학에서 정전 사태는 흔치 않다. 하지만 예고된 정전사태 시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앞으로의 예상치 못한 정전사태 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미리미리 사고에 대비하는 우리대학 부처들의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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