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매력적인 자원, 메테인지구상에 존재하는 화석 연료 자원 중 메테인은 천연가스의 주요 구성 성분(80~95%)으로 석유나 석탄보다 매장량이 풍부하여 도시가스, CNG 등의 연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초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메테인의 CHn (n=0, 1, 2, 3, 4)를 이러저리 붙여서 에테인(CH3 - CH3), 벤젠(- CH6 -)과 같은 물질을 원하는 대로 합성할 수 있다면 매우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메테인은 연료로서는 쉽게 연소시킬 수 있으나, 메테인의 C - H 결합은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해 분해하기 어려워, 메테인을 다른 물질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과학자들은 메테인의 C - H 결합을 활성화해 다른 물질을 만드는 기술이 메테인을 레고 블럭처럼 활용하여 새로운 화학 물질을 만들 수 있는 길이 되리라 생각하고, 오랫동안 연구를 수행해왔다. 메테인의 C - H 결합을 직접 끊어내기가 쉽지 않아서, C - H 결합 하나를 끊고 할로겐 원소를 붙여서 CH3Br과 같은 물질을 합성하는 할로겐화 반응, C - H 결합 하나를 산화시켜서 메탄올(CH3OH)을 합성하는 부
학술 | 하정명 박사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 2019-11-08 15:37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삼성의 갤럭시 폴드와 LG의 롤러블 TV를 시작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고정된 형태에서 벗어나 종이처럼 얇고 유연하게 손상 없이 휘거나, 구부리거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라고 한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가볍고 깨지지 않으며, 넓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면 모든 IT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러 형태로 표현할 수 있고, 공간과 크기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어 웨어러블 기기, 센서 등 새로운 영역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유연성을 지닌 기판, 배터리, 전극 등의 분야에서는 개발이 상당히 진척된 상태이며, 시제품 수준의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는 유연한 기판, 다층박막을 이용한 절연체, 전도성 고분자나 무기물의 전도층 성장, 새로운 광전물질 개발 등이 존재한다.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유기 박막 트랜지스터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기 위한 반도체 소자 기술이다. 플렉서블 기판의 재료는 대부분 플라스틱이다. 기존의 실리콘 트랜지스터는 높은 공정 온도로
학술 | 노용영 / 화학공학과 교수 / 허성민 / 화학공학과 통합 과정 | 2019-06-13 13:46
통계청에 따르면 대장암은 2015년에는 10만 명당 52.6명이 발병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중 위암에 이어 2번째를 차지했고,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사망률은 10만 명당 16.5명에 이르러 암 사망률 중 3순위로, 2001년에 비해 15년 만에 73%나 증가했다. 대장암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경우 생존율은 매우 높으나, 3기 이상이면 절반 이하로 떨어지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내시경 검사는 초기 대장암의 진단을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육안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특히 돌출되지 않거나 평평한 구조의 경우 진단에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또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내시경 검사는 주로 조직을 떼어낸 뒤 동결 절편 병리검사를 통한 조직병리학적 생체검사 진단과 함께 사용되지만 채취하는 조직 개수의 제한으로 인해 대장의 넓은 영역을 동시에 검사하기 어려우며, 신속한 탐지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우리 연구팀은 스프레이 형식으로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형광 프로브(Probe, 탐침)를 개발해, 대장 내시경과 동시 사용으로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한편, 암은 동일한 기관에
학술 | 김성지 / 화학 교수, 정예빈 / 화학 통합, 이준화 / 화학 통합 | 2018-05-10 16:43
개선 현실(Enhanced Reality, ER)은 무엇인가?자고 일어나면 신조어가 하나씩 생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인터넷에 유행하는 ‘급식체’를 따라잡기에도 바쁜데, 기술의 발전 속도는 왜 이리 빠른지. 기술 용어도 인터넷 신조어 못지않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쎈돌’ 이세돌 9단의 패배와 함께 대한민국을 강타한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조어를 급속히 퍼트렸다. 지금까지 유행했던 그 어떤 기술 용어(?)보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창조경제’는 자취를 감췄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지 않은, 과학기술 관련 글을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빠르게 변해서 따라가기 어려운 이 세상에, 개선 현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포항공대신문 독자에게, 이 세상에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겸연쩍음을 감출 수 없다. 조금이나마 감추고자 주저리주저리 이 세상이 원래 그렇다는 변명을 늘어놓게 됐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이야기, 개선 현실은 무엇이고, 이를 개발하게 된 앞뒤 맥락과 함께, 어떻게 통증을 치료할 수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가상현실(Virtual
학술 | 구교인 / 울산대학교 의공학전공 교수 | 2018-04-18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