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교수가 되기 전에 나는 미국의 한 대학에서 오랫 동안 교수생활을 했다. 그 대학뿐 아니라, 어느 대학이나 대부분의 교수들은 자유주의자이다. 그래서인지, 미국 대학에서의 변화는 쉽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대학이 존재하는 주목적인 ‘인재양성과 지식의 창조’를 더 성공적으로 이룩하기 위한 변화라면, 교수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협력한다. 미국 대학들의 발전이 빠른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대학의 변화와 발전은, 양성된 인재와 창조된 지식을 통하여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과학지식 및 기술의 발전은 신속하고 보편화된 정보전달에 힘입어 더 빨리 일어나고, 기업의 세계화 역시 가속하고 사회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포항공대는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여 과학과 기술의 최첨단에서 우수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양성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교육방법으로는 새 시대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우수한 과학자나 기술자를 양성하기는 힘들 것이다.
미국에서는 일찍이 이를 인식하여 새 시대를 위한 교육에 관하여 많은 검토를 하였으며, 대학을 포함한 모든 수준의 학교에서 효과적인 교육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포항공대는 새 시대를 위한 우수한 교육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학생이 기초지식을 철저히 이해토록 도우고, 비판적이며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는 교육이어야 할 것이다. 도덕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 표현력이 있고 남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도록 교육할 의무가 한국의 최우수 대학인 포항공대에 있다.
1952년에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다: “Teaching should be such that what is offered is perceived as a valuable gift and not as a hard duty.”
신년에 포항공대 학생 모두가, 장래를 위한 소중한 선물이 될, 새 시대를 위한 교육을 받게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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