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I-bio 프로그램이 아직 정식으로 도입되지 않은 현재도 공학 분야의 여러 lab들이 새로운 분야의 개척을 위해 다양한 생명과 lab과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시도들이 성공하려면 상호간 연구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해 서로간의 배경지식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I-bio 프로그램을 통한 교수간 소규모 그룹 워크숍 등 ‘한 울타리 속에 묶기’ 전략을 통해 상호 이해를 촉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공동 지도교수제 등의 여러 교류 방안을 통한 다양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track 2에 관련된 교류의 예로 X-ray 분광학을 다루는 제정호(신소재) 교수 lab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제 교수는 “올해 입학한 석사과정 신입생을 김경태(생명) 교수 lab에 파견하여 기본적인 지식을 쌓게 하고 세포 배양법을 배워오게 할 계획이다”며 “어떻게 세포를 배양해야 X-ray로 잘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생명과 lab의 테크닉을, 그 배양된 세포를 더 잘 보기 위해 X-ray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우리 lab의 테크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 교수는 “이러한 lab간의 collaboration은 lab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라며 “올해 대학원생을 선발해 내년부터 시작되는 I-bio 프로그램은 이러한 경쟁력 강화에 기폭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Track 2의 대학원생 교육에 대해 제 교수는 “연구 성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융합학문’의 지식과 비전을 가진 인재를 배출해 내는 것”이라며 “이들이 대한민국의 학문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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