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8건)

개교 20주년 기념식에서 20년 근속상을 받은 신용욱 학사관리팀장을 만나보았다. 다음은 신용욱 팀장과의 일문일답.- 처음 근무를 시작했을 때의 상황은이보다 더 열악할 수는 없었다. 학교도 없는 허허벌판에 와서 포항제철 사무실을 빌려 개교 준비를 했다. 개교 이후 좀 더 나은 제도를 위해 모두 눈코 뜰 새 없이 일했다. 업무는 학칙제정에서부터 교육 관련 행정업무까지 다양했는데, 어찌나 일이 많았는지 휴일도 없고 가족과 떨어져 아침 9시 근무를 시작하면 밤 10시가 되어서야 마치곤 했다.- 20주년을 맞은 감회는1986년 4월 1일 첫 근무를 시작했다. 내 직원번호가 9번인데, 앞의 사람들은 이미 그만두거나 고인이 되었다. 이 분들과 나처럼 지금까지 남아있는 사람 모두 앞서 언급했듯 학교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지금 20년이 지나 우뚝 솟아 있는 학교의 위상을 보노라면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현재 학교가 이런 저런 일로 인해 뒤숭숭하다. 그러나 처음 학교를 세웠을 때는 이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1980년대 한참 학생 운동의 열풍이 불어 닥칠 때였고, 이를 우리대학에서는 김호길 학장님과 대학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잘 극복했다. 현 상

보도 | 유형우 기자 | 2006-12-06 00:00

1 물질문명, 정보 그리고 둔감함의 문제물질문명이 발달해갈수록 커지는 문제는 무엇인가. 인간과 사회, 생명의 근본 문제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간성을 해치는 것들, 자연의 이치에 어긋나는 것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둔감함이야말로 현대문명이 낳은 근본적인 문제라고 하겠다. 이러한 둔감함은 특정 사건에 있어서 매스미디어에 의해 사실상 강제로 강화되며 보다 일상적으로는 언어를 잘못 사용함으로써 알게 모르게 커지고 있다.이라크전의 폭격 장면이나 9·11 비행기 테러 장면 등을 텔레비전을 통해 반복적으로 보다 보면, 그 과정에서 죽었을 수많은 생명과 그들을 잃은 살아남은 자들의 지극한 슬픔은 어느덧 잊어버리고, 흡사 컴퓨터 게임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히게도 된다. 마찬가지로 몇몇 욕설을 발어사처럼 쓰다 보면, 욕이 일상화된 사회 현상 자체를 의식할 수조차 없게 된다.이러한 예들은 미디어의 기능을 잘 보여준다. 다루는 사건들 모두를 ‘정보’로 동일화함으로써 미디어는, 개별 사건의 특수성을 약화시키고 우리의 인간적인 감수성을 그만큼 둔하게 만든다.미디어의 이러한 메커니즘은 언어의 일상적인 사용 방식, 언어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잘 보여주

학술 | 박상준 / 인문사회학부 교수 | 2006-12-06 00:00

1996년 4월 ESA(European Space Agency)는 프랑스 Kourou에서 아리안 5호기를 발사했다. 아리안 5호기는 이륙한지 40여초 만에 자폭 기전이 발동하여 공중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이 사고의 원인은 아리안 4호기에 사용된 일부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발생하였다. 아리안 5호기는 4호기의 디자인을 변경하여 센서로부터 유동소수점(floating-point)으로 값을 받아들였고, ADA 프로그래머는 이 값이 정수(integer)로 데이터 전환이 이루어지는 경우에 대해서 무시했다. 그 결과 예외 처리(exception handling)를 프로그램에 추가하지 않았고, 아리안 5호기는 하늘의 별똥별이 되어 사라졌다.소프트웨어로 인한 사고는 로켓이나 미사일 같은 시스템에서도 발생하고, 현대인이 한시라도 손에서 놓지 않는 휴대폰에서도 발생한다. 전자의 경우 많은 경제적 손실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여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후자의 경우는 한번 짜증을 낼 뿐이지만, 그 경제적·사회적 떠나서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개발 환경이 임베디드(embedded) 시스템(일반적으로 특정 시스템에 포함되어 특수 목적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나,

학술 | 양진석 / 컴공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연구실 연구원 | 2006-12-06 00:00

악기의 다양성 부족…구성원 참여 기대지난달 30일 우리대학 개교 20주년 기념식 전야제 행사로 올해 창단한 POSTECH 오케스트라단이 ‘개교 2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가졌다. 인문사회학부 김정기 교수가 단장을 맡고 우리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POSTECH 오케스트라는 대학 외부에서 전문적인 지휘자와 객원들을 초청하여 대학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이번 호에서는 POSTECH 오케스트라의 정의환 지휘자를 만나보았다. 간단한 소개를 해 달라메사추세츠대 음악대학원에서 비올라를 전공하고 그 후 테네시 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하였다. 그 대학에서 오케스트라 부 지휘자로 활동하다가 한국에 들어와 현재는 울산 프리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서라벌대, 그리고 POSTECH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고 있다.지휘를 맡게 된 배경은메사추세츠 대학원에서 비올라를 전공하던 시절 아내(우리대학 물리학과 조현지 대우조교수) POSTECH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오케스트라를 맡기 전에는 사적으로 김정기 교수와, 나와 함께 포스텍과 인연을 맺고 있는 유희경·권유정 씨와 현악 4중주(POSTECH family quartet)를 구성해 주말마다 연습을 하고 연주회도 몇 번 가졌다. 그러던 중 김정기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12-06 00:00

지난 11월 27일, 교원 임면권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대학은 법인본부장 김두철 상무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가 열렸던 중강당에는 좌석을 모두 메우고도 남을 정도로 많은 학우들이 몰렸다. 이러한 문제에 관해 무관심하다고 여겨지던 학우들이 현 학교의 문제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은 분명히 좋은 현상이다.본래 간담회의 사전적 의미는 ‘정답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즉 간담회는 기본적으로 대화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스비 등에서 이루어지던 한정된 사람들 사이의 토론이 이러한 자리를 통해 보다 많은 학우들 앞에서 이루어지고, 또한 법인본부장을 통해 학우들의 입장이 이사회에도 전해질 수 있다면 이번 간담회는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간담회는 그렇지 못했다. ‘대화’가 성립될 수 없었다. 학생들은 의사를 전달하기를, 요구한 바에 대한 어느 정도의 답변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간담회에 참석한 반면, 법인본부장은 이사회의 실무자로서 이 일의 배경을 설명하러 온 것이었다. 따라서 학생들은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한 채, 법인본부장은 학생들의 이사회 결정에 대한 비판 한 가운데 놓인 채 2시간가량의 간담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여론 | 이홍재 기자 | 2006-12-06 00:00

최근에 POSTECH 오케스트라의 공연 중에 등장한 피아노의 협연은 관현악과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냈다. 강당의 피아노는 굉장한 명품인 만큼 그 소리도 고왔다. 문득 우리가 평소에 사용할 수 있는 피아노와 대조가 되었다.우리대학에 피아노를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곳은 학생회관 대회의실과 3층의 중앙 공간 두 곳이다. 코러스와 한울림에서 피아노를 가지고 있지만 동아리 회원만을 위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대학 학생 수에 비해서 피아노 보유대수가 너무 적다고 할 수 있다.게다가 피아노의 성능은 어떤가? 거의 설립초기에 들여온 듯한 피아노는 몇 개의 건반은 아예 눌러지지도 않고 조율은 엉망이다. 이제는 너무 낡아서 조율을 해도 구제불능인 듯하다. 많은 학생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금방 조율이 흐트러진다. 이러한 피아노의 상태는 강당의 최고급 피아노와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대외적으로 쓰이는 용도의 피아노는 최고급이면서, 정작 학생들이 쓰는 피아노는 최악이라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우리대학은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그만큼 학교는 단지 전공공부나 먹고 자는 것만이 아닌, 전인격적인 생활을 위한 문화생활까지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여론 | 윤미진 / 물리 03 | 2006-12-06 00:00

‘우리학교 축제는 너무 밋밋한 것 같아’, ‘학교는 왜 등록금을 올리는데 혈안이 돼있는 거지?’ POSTECHIAN들은 우리의 모교 POSTECH에 대한 사랑을 이런 방식으로 표현하고는 한다. POSTECHIAN들은 때로는 지나치게 부정적일 때가 있다. 이런 저런 불평들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개교 2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학교뿐 아니라 학생들의 생각도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 축제가 재미없다고 불평하는 것보다, 축제행사에 자신이 직접 참여하여 축제를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더 발전적인 방향일 것이다.우리학교는 학생 수가 적은 만큼 학생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난 구경만 할래’라는 식의 수동적인 사고로는 애초에 ‘멋지고 재미있는 축제’라는 말은 무의미하다. 학교의 등록금 인상으로 투덜댈 것이 아니라, 학교가 등록금을 올리려 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그 인상의 합리성을 따지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일 것이다. 단돈 1,800원에 안심스테이크를 먹는 우리이다. 과연 우리는 학교의 등록금 인상 원인도 알아보지 않은 채, 무작정 불평만 할 수 있는 처지인가!POSTECH은 지금 PO

여론 | 노세준 / 화학 06 | 2006-12-06 00:00

협상은 개인·집단·조직 간에 이해 조정을 통하여 당사자들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일련의 커뮤니케이션 활동 및 상호작용 패턴이다. 협상의 핵심개념은 두 사람 혹은 두 집단 이상이 서로 물질과 서비스를 교환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의 교환은 주고받는(give and take) 것일 수도 있고, 상쇄하는(trade-off) 것일 수도 있다.주로 겸손과 양보의 미덕을 강조해온 우리나라에서는 협상이 그다지 익숙한 용어는 아니지만 우리 삶의 대부분은 협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협상은 긴장과 대립 속에서 각자 자신의 제약조건 하에서 최대한의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며, 공평하고 정당하다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상호 양보와 인내를 강요하는 보이지 않는 힘을 갖고 있다. 조직에서도 노사문제의 해결이나 회의 등을 통하여 내부의 문제들을 조정하는 수단으로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조직의 리더는 협상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반드시 배양해야만 한다.협상은 어떻게 시작하였는가에 따라서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협상 분위기를 우호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면일 경우에

여론 | 김영천 / POSTECH리더십센터 책임연구원 | 2006-12-06 00:00

11월은 교수 임면권을 둘러싼 일로 학교가 크게 술렁거렸다. 포스테키안의 일원으로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일에 대해서 뭔가 말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으로 원고를 청탁받았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묘연한 화두(話頭)를 좇아 화두일여(話頭一如), ‘무엇이 문제인고?’ 되뇌다보니 마감이 임박한다. 누구는 내게 이르길 이사회가 학교를 맘대로 주무르려 하니 문제라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누구는 학교를 소유한 자로서 자신이 학교에 누가 되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고 말한다. 그 말도 맞는 것 같다. 곁에서 지켜보는 친구는 이 말도 저 말도 옳다는 나를 두고서 그르다 한다. 또 듣고 보니 그 말도 맞다. 나의 얕은 식견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나는 각자의 입장 차를 옳고 그름으로 분간하기가 쉽지 않았다.‘두부장수 아들의 계산법’이라는 일화를 소개하겠다. 초등학교 산수 시간에 선생님이 1 더하기 1은 무엇이냐고 학생들에게 물었다. 모두가 2라고 답을 하는데 두부장수의 아들이었던 한 학생이 “아닙니다. 3입니다.”라고 답을 한다. “아니, 왜 2지 3이냐?”라고 재차 물어도 끝까지 3이라고 우기더란다.

여론 | 현상훈 / 수학 03 | 2006-12-06 00:00

2006년 12월 3일,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우리대학이 개교한 지 만 20년이 되었다. “첨단연구를 통해 국가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국내 과학 및 산업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세계 속의 이공과 대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이 아무도 지나가 보지 않은 새로 만든 캠퍼스에 새로운 발자국을 만드는 시도를 한 지도 벌써 20년이 지났다. 돌이켜 보면 우리대학의 설립과 성공적 발전은 당시 잠자고 있던 한국의 대학의 흐름을 뒤흔든, 우리나라 대학사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지방에 소재한 대학으로서 당시 불가능하다는 이러한 것을 이루어낸 데에는 POSCO의 전폭적인 지원과 교수 및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학생들의 창의적 모험정신이 있었다.옛 말에 나무를 심는 데는 삼십년을 내다보고 사람을 기르는 데는 백년을 내다보고 계획하여야 한다고 하여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였다. 우리에게 주어진 지난 20년이라는 세월은 이루어 온 교육과 연구 성과를 평가받기에 아직 짧은 기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년을 지내며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성과도 나오면서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

여론 | | 2006-12-06 00:00

개교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 동안의 우리대학의 주요 연구 성과와 POSCO*LG*하이닉스반도체 등 산업체와의 산학 공동연구 성과물 등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POSTECH EXPO 2006’이 1일부터 3일까지 체육관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열었다.1일 오후 유상부 이사장과 박찬모 총장, Roderick Mackinnon 우리대학 명예이학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3일까지 3일간 행사가 진행되었다.전시장에는 주요 연구 성과와 산학 공동연구 성과물을 전시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여러 가지 다채로운 전시관이 마련되었다. 전시관은 특성에 따라 △우리대학의 발전과정과 미래를 조망하는 대학 전시관 △학과와 연구소별 특성과 연구 성과를 전시한 학과*연구소 전시관 △산학연 연구 활동 성과와 기업 홍보를 목적으로 한 지역연구소 및 기업전시관 △학부생 우수 연구 성과를 전시한 대학생 전시관 등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되었다.이 외에도 우리대학이 개교 20주년 기념사업으로 개최한 전국 과학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으며, 취업상담 코너 등을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했다.그러나 전체 36개의 전시관이 우리대학의 연구 성과물보다 대부분 산

보도 | 유형우 기자 | 2006-12-06 00:00

월 3일 개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대학은 1일을 전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30일 전야 축하공연은 개교 20주년 기념 음악회로 올해 창단한 ‘POSTECH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초청 내외귀빈과 교직원*학생 1,000여명이 함께한 이번 전야 행사는 우리대학 학생 위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협연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1일 대강당에서 거행된 개교 20주년 기념식에는 박태준 설립이사장과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했으나 정작 개교 20주년을 함께 축하해야할 교수*학생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특히 최근의 교수임면권 문제로 교수들이 대부분이 참여하지 않아 교수석은 텅 빈 채로 식이 진행되었다.식전행사로는 여성 4인조 크로스오버 연주주자인 벨라트릭스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개식선언에 이어 한경섭 기획처장의 건학이념 소개와 연혁 보고가 있었다.박찬모 총장은 기념사에서 “2020년 세계 20위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POSTECH VISION 2020’은 POSTECH의 발전을 염원하는 온 국민에게 반드시 이루겠다는 굳은 약속”임을 강조하고, “‘VISION 2020’의 성공의 관건은 ‘대학운영 혁신’과 ‘대학의 국제화’에 달려있다”고 말했다.유상부 이사장은 치

보도 | 이은화 기자 | 2006-12-06 00:00

지난달 27일 교원임면권에 관한 정관변경과 관련하여 총학생회와 학과학생활동협의회의 요청으로 법인 본부장인 김두철 상무와의 간담회가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열렸다. 오후 4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300석의 좌석이 모자라 몇몇 학생들이 서서 참가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간담회는 김 본부장이 이사회가 교원 임면 권한을 기존 총장이 가지던 것에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면하는 것으로 정관을 개정한 이유를 설명하고, 학생들이 이에 대해 질의하고 김 본부장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김 본부장은 새 총장을 선임할 때 우리대학 본래의 교수진을 보호하기 위해, 대학평의원회를 신설하도록 명시한 개정된 사립학교법을 보완하기 위해, 그리고 총장에게 리더십을 실어주기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고 했다.3년 전 새 총장을 선임할 당시 외부 인사가 주로 요구한 것이 자신의 스텝을 데리고 오는 것이었다며, 당시 이사회에서는 잘못하면 외부 사람들이 들어와 대학을 장악하면 대학 내 분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또한 “7월 1일부로 개정된 사립학교법은 부정부패가 많은 사학을 표적으로 하여 좀 더 투명한 사학법인 운영을 위해 개방

보도 | 김주영 기자 | 2006-12-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