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20주년 기념행사 이모저모
개교20주년 기념행사 이모저모
  • 이은화 기자
  • 승인 2006.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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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번째 생일 맞은 POSTECH
월 3일 개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대학은 1일을 전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30일 전야 축하공연은 개교 20주년 기념 음악회로 올해 창단한 ‘POSTECH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초청 내외귀빈과 교직원*학생 1,000여명이 함께한 이번 전야 행사는 우리대학 학생 위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협연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1일 대강당에서 거행된 개교 20주년 기념식에는 박태준 설립이사장과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했으나 정작 개교 20주년을 함께 축하해야할 교수*학생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특히 최근의 교수임면권 문제로 교수들이 대부분이 참여하지 않아 교수석은 텅 빈 채로 식이 진행되었다.
식전행사로는 여성 4인조 크로스오버 연주주자인 벨라트릭스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개식선언에 이어 한경섭 기획처장의 건학이념 소개와 연혁 보고가 있었다.
박찬모 총장은 기념사에서 “2020년 세계 20위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POSTECH VISION 2020’은 POSTECH의 발전을 염원하는 온 국민에게 반드시 이루겠다는 굳은 약속”임을 강조하고, “‘VISION 2020’의 성공의 관건은 ‘대학운영 혁신’과 ‘대학의 국제화’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유상부 이사장은 치사에서 “대학은 하이테크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정예 인재를 육성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며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전초기지”임을 전제하고, “POSTECH의 교육과 연구의 방향도 사회의 요구에 맞추고, 연구의 성과물이 미래 인간생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
박태준 설립이사장은 축사에서 “어떤 조직이든 10년, 20년이 지나는 동안에 초기의 정신이 희미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부단한 자기성찰과 일신우일신의 자기갱신이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우리가 설립정신의 큰 포부와 이상을 추구하는 길은 한국현대사에서 숭고한 사명을 실천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이 외에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박승호 포항시장, Peter Rowe 주한 오스트레일리아 대사의 축사(부대사가 대독)가 있었다.
다음으로는 2003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미국 록펠러대 Roderick Mackinnon 교수에게 명예박사학위 수여가 있었으며, 이어 대학설립·개교·발전 유공자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대학 설립시 부지를 기증하고, 지난 10월 8억 7,000만원대 주식을 기부한데 이어 이날 감사패를 받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은 “기업인이라면 쌓은 부를 사회에 환원할 줄 알아야한다는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10년 만에 방문하여 감회가 새롭다. 포스테키안들이 노력한 만큼 성과를 이루겠다는 정직한 자세로 학생의 본분을 다했으면 한다. 앞으로도 기업 활동을 하며 POSTECH을 적극 후원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20년 동안 우리대학을 위해 근무한 교직원들에게 20년 근속상을 시상했다.
시상을 모두 마치고 참석자들의 축하 속에 이번 개교기념식의 주요 행사인 UI(University Identity) 선포가 있었다. 개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제정한 로고와 엠블럼이 새겨진 교기를 흔들며 포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기수 이동욱(화공 04) 학우는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다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뜻 깊은 자리였다”며, “개교 20주년 기념일이라는 공식적인 행사에 학생들의 참여가 적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기념식은 교가제창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으며, 설립이사장과 이사장·총장 등 주요 인사들의 기념식수가 대학본부 앞에서 이루어졌다. 이후 주요 내빈과 참가자들은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POSTECH EXPO 개관식을 가졌다.
한편 이날 저녁 대강당에서 열린 우리대학 응원단 치어로와 러브홀릭·클레지콰이·별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에는 많은 학우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