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으로의 첫발을 내딛다
세상으로의 첫발을 내딛다
  • 정유진 기자
  • 승인 2017.04.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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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좋은 기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공부만으로도 벅찬 우리대학에서 다른 활동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과제를 끝내면 과제가 또 나오고, 다시 끝내놓으면 퀴즈 일정이 나오는 이곳에서 나는 고등학교 4학년의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학교 행사를 할 때마다 어떤 단체 활동을 하고 싶은지 묻는 선배들을 만났다. 그제야 모두 자신이 하고 싶은 단체 활동을 하면서 공부까지 해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있던 선배들과 달리 나는 공부만으로도 힘들다며 꿈꿔왔던 대학 생활의 즐거움을 스스로 잘라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알게 된 순간, 얼마 남지 않았던 수습기자 지원 마감 날짜가 떠올랐고, 마감 당일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지금 수습기자로서 첫 글을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선배 기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수습기자의 다짐을 작성해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과연 어떤 기자가 되고 싶은지 내 마음부터 알아내야 했다. 기자는 질문을 하는 직업이라 생각하니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졌다.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디뎌 많은 곳을 가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질문하고 싶다. 그러면서 내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의문에 답이 될 수 있는 기사를 쓸 것이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이를 원동력 삼아 세상 속으로 뛰어드는 기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미래에 이 글을 읽으며 웃고 있을 내가 있으리라 믿는다.
지금은 수습기자로서 첫 글을 쓰지만. 다음에는 정기자로서, 그다음에는 부장기자로서 첫 글을 쓰는 날이 올 것이다. 한 해 한 해 성장하는 ‘기자 정유진’의 모습을 상상하며 수습기자로서의 시작을 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