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대학 사람들에 대해 관찰하다가 흥미로운 결론에 도달했다. 그것은 바로 구성원 개개인이 모두 훌륭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때문에 구성원들과의 충돌이 생기면 해결에 난항을 겪는 듯하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을 설득시키려 할 때 마주치는 활성화 에너지와 같은 장벽을 정촉매처럼 낮추는 기자가 될 것이다. 독자가 자신과 대립하는 의견의 기사도 수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다양한 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원하는 일을 할 기회를 얻게 된 이상, 최고의 기사를 쓰기 위해 나는 누구보다 노력할 것이다. 남들보다 한 시간 덜 자고 한 걸음 더 뛰어다니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때로는 나의 의견을 남들과 나눈다. 가벼운 주제로는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은 재미있는 글을 쓸 것이고, 무거운 주제로는 모두가 공감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글을 쓸 것이다. 사람들이 내 기사를 보기 위해 신문을 집어 들 때까지 내 대학생활을 무한히 불태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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