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나눔 초청강연을 듣고
감사나눔 초청강연을 듣고
  • 설원준 / 산경 11
  • 승인 2014.09.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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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감사나눔신문 유지미 기자님의 ‘내 인생을 바꾸는 소중한 체험 감사쓰기’ 강연을 들었다. 연예인 노홍철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겁니다.’ 감사쓰기를 전파하고 계시는 유지미 기자님의 메시지도 거의 똑같았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깁니다.’ 나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기보다는 내가 누리지 못하는 것을 불평하는 것에 익숙했다. 유지미 기자님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나는 왜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못했을까?’ ‘짜증나게 왜 나만 시키는 거야?’ 그러던 중 감사쓰기 강연을 듣고 강연에서 하라는 대로 하루 100감사를 100일 동안 꾸준히 실천하고 난 후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어 그 긍정적인 변화를 책과 강연을 통해 전파하고 계신다. 강연 중에서도 특히 어머니께 드리는 100개의 감사가 인상 깊었다. 기자님은 원래 어머니와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지만 이 100감사가 끝나고 나서는 어머니께서 ‘싸가지’로 저장했던 딸의 핸드폰 번호가 ‘퍼스트 레이디’로 바뀔 정도로 모녀 사이가 가까워졌다고 한다. 나는 감사쓰기를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이 강연 이후 생각해보니 새삼 엄마께 감사할 게 참 많았다. 딸 둘 아들 하나 총 세 명이나 낳아주셔서 집안에 사람이 바글바글하게 해주신 것도, 내 꿈이 어떻게 변하든지 믿어주시는 것도 감사하다. 이번 1학기 대학생활설계 수업의 한 조가 ‘엄마 사랑해’ 동영상을 올린 것을 봤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뜬금없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반응을 보는 캠페인 동영상이었는데, 감사쓰기 강연의 메세지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눈물을 훔치면서 감명 깊게 봤다. 어머니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감사한 것을 찾아 보면 감사해야할 것이 정말 많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AEARU 캠프 참가자로 오사카 대학에 와 있는데, 포스텍에서 나에게 이렇게 멋진 기회를 줬다는 것에 감사하다. 또 오사카 대학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캠프의 모든 프로그램을 잘 기획해줘서 감사하다. 이렇게 마음 속에 막연하게 생각했던 감사를 옮겨 적다보니 더욱 더 감사하게 되고 내 자신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낀다. 이 강연 이후로 포비스에도 감사나눔 게시판이 생겼다. 언뜻 사소해 보이는 일일지라도 감사하다는 말을 건네는 글들을 보면 훈훈하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감사쓰기를 실천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