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대처해야 할 자세
SNS에 대처해야 할 자세
  • 김정열 / 신소재 12
  • 승인 2013.04.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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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OO이 카톡방으로 불러’
‘페북에 글 올렸더라?
요즘 자주 듣는 이야기들이다. 근래에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확산되면서 정말 많은 것이 변화했다. 단체공지를 문자가 아닌 ‘톡’이라는 수단을 통해 전하고, SNS로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SNS가 너무 빠르게 확산되면서 문제점이 생겼다. 이런 문제점들은 우리대학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첫째, 최근 인간관계의 양상이 많이 변했다. 예전 서로 만나서 자신을 이야기하고 눈을 마주치고 감정이나 소식을 교류하는 인간관계를 직접적인 인간관계로 고려함에 따라, 근래의 인간관계는 간접적인 인간관계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서로 만나기 전에 프로필을 통해 상대를 알아가고, 직접 만나는 횟수를 줄여 채팅으로 대화를 나누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대화와 만남에 집중하지 못하고 소통으로 서로 위로하고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이 줄어들었다. 학교 사람들끼리도 SNS 상에서는 친구로 지내며 채팅을 하지만, 실제로 만났을 때 어색한 경우가 많다.
둘째, 최근 SNS가 마약만큼 중독성이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푸싱 알람’이라고 하는 알람이 계속 울리고 어디서나 접속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때도 스마트기기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사람을 꼭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심각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있다. SNS에 가입하면서 정보를 입력하고, 또한 즉석에서 행사나 일정을 글로 올리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사생활을 드러내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생활의 침해는 불가피하다. 특히나 우리대학은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페이스북을 이용하면 자기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무얼 하고 있는지, 어디 있는지 등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해결방안은 사용자와 SNS 회사 양쪽에 존재한다. 일단, 사용자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 사람과의 만남과 대화를 중요시하고, 만남에서는 그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같이 밥을 먹는 도중에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는 사람들은 소위 ‘꼴불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는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스스로 SNS에 할당하는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가볍게 자신의 위치나 상황을 공개하는 행동에 주의하는 등 사생활을 보호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SNS를 관리하는 기관들은 회원의 권리를 보호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사생활을 보호해주고, 유해매체에 노출되지 않게 도와줘야 한다. 왜냐하면 SNS 기관들의 역할은 서비스업이므로 자신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다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SNS를 통해 변화하는 삶에 사용자는 자신의 권리를 보호해야 하며, 회사는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자신들이 상황을 극복해나가며 얻는 의의들도 다른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