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액 끓여 10분이면 ‘그래핀 스펀지’ 만든다
용액 끓여 10분이면 ‘그래핀 스펀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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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2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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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환ㆍ이재성교수팀, 세계최초 ‘핵 비등’ 이용한 3차원 그래핀 합성

김무환(첨단원자력) 교수, 안호선(기계 박사) 동문, 이재성(화공) 교수, 장지욱(화공) 박사후연구원 팀은 ‘핵 비등(nucleate boiling)’이란 방법을 이용해 스펀지 형태의 3차원 그래핀을 합성했다.
지난 7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된 이 연구는 그래핀의 합성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겼을 뿐 아니라 합성 방법 역시 아주 간단해 그래핀을 이용한 전극을 대량 생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핀은 흑연의 얇은 한 겹, 즉 평면으로 되어 있는 물질로, 우수한 전도성이나 강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래핀을 입체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 화학기상성장법(Chemical Vapor Deposition)으로, 1,000 ℃에 달하는 고온의 환경이 필요하며, 완성한 뒤에도 틀로 사용한 구리 스펀지를 녹여내고 만들어진 그래핀 스펀지를 원하는 기판에 옮기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또, 이 방법은 1,000 ℃도 견딜 수 있는 설비를 필요로 하는 것은 물론, 합성시간도 20시간에 달해 그래핀 대량생산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단순히 그래핀 용액을 끓여 생기는 기포를 이용해 원하는 기판 위에 바로 스펀지 형태의 그래핀을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200℃의 저온에서 별다른 추가 공정 없이 단 10분 만에 스펀지 형태의 그래핀을 만들 수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그래핀은 전기전도도가 높고 표면적이 넓어 양자점 감응 태양전지의 환원 전극으로 응용할 수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효율이 높아 태양전지의 전극으로 사용되던 값비싼 금이나 백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그래핀 스펀지는 슈퍼 축전기(Super capacitor)나 연료전지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무환 교수는 “그간 복잡하게만 알려졌던 3차원 그래핀 합성법을 간소화시켰을 뿐 아니라 시간 역시 크게 단축한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높다”라며 “이 방법을 이용하면 간단하고 효율적일 뿐 아니라 아주 저렴한 그래핀 전극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WCU 사업과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