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돌아보기
총학생회 돌아보기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2.12.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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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총학생회 돌아보기

기숙사자치회

기숙사자치회(이하 기자회)는 우리대학 기숙사생들의 대표기구로서, 사생들의 권익 증진과 기숙사 문화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우리대학 학우들은 대부분 기숙사에 거주하기 때문에 기숙사 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숙사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우리대학과 사생들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제27대 기자회 회장을 역임한 권동업(전자 10) 학우는 작년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학생활동 지원 △학생들과의 소통 △주거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중 학생활동 지원은 기숙사동 자치비 사용규칙 제정 및 자치비 배정, 문화교실 개설 등 소기의 성과를 보였다.
본래 동 자치활동의 지원 목적은 동 내부의 오리엔테이션이나 문화 활동이었으나, 기존에는 기숙사에 필요한 비품을 구입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동 자치비 활용이 동 대표자의 재량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 동민 회의가 잘 개최되지 않는 동은 제대로 활용이 되지 못했다. 이번에 제정한 기숙사 동 자치비 사용규칙이 자치비가 용도에 맞게 활용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학생들과의 소통은 상대적으로 미진했다. 소통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SNS를 통한 의견 공유는 현재 총학생회 페이스북 계정을 거쳐 이뤄지고 있으나, 기자회 홈페이지 개선은 인력 부족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겨울방학 당시 기숙사 불법거주를 막기 위한 동별 출입제한이 2주간 시범 운영됐으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별 출입제한이 필요한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95%가 반대해 설문조사 결과를 주거운영팀에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동별 출입제한을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주거환경 개선 부분에서도 대학과의 의견충돌과 예산문제 등으로 인해 큰 진전을 보이지는 못했다. 권 회장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자전거 거치대를 더 설치할 것을 건의했고, 주거환경 개선정책의 일환으로 흡연구역을 설치하려 했으나 녹지공간이 훼손된다는 학교 측의 의견이 있었다. 주거환경 개선은 당장 해결하기는 힘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올해 기자회에는 예산이 1,267만 원이 책정됐다. 이 중 718만 원은 동 자치비로, 130만 원은 비품 유지 및 보수로, 100만 원은 동 소모품 구매로 책정됐다. 비품 유지 및 보수 비용에 관한 예산이 전년도 대비 121.9% 증가한 것에 대해 권 회장는 “리모델링을 하지 않은 일반 기숙사에 있는 비품은 대학 당국에서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자회에서 비품 유지 및 보수를 담당해야 하고, 대학원 기자회와 나눠 부담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