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기획] 포스테키안의 심리를 알아보는 학생심리간담회
[주제기획] 포스테키안의 심리를 알아보는 학생심리간담회
  • 박민선 기자
  • 승인 2011.05.04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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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지지해줄 수 있는 ‘사회적 지지망’ 필요
 심리 상태는 우리나라 평균보다 비슷하거나 더 안정

 지리적 위치에서 오는 격리감 느껴지기도 해
 소수층인 여학우들의 이성 관계 얘기 많이 들어


최근 K대학의 자살 사건으로 인해 학생들의 심리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었다. 우리대학 학생들도 학교를 다니며 여러 이유로 심리적인 부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포항공대신문사에서는 4월 15일, 학생들이 평소 학교에서 심리적으로 어떤 부담요소를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한 개선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학생상담센터장 김정기(인문) 교수, 총학생회 부회장 최준영(물리 09) 학우, 총여학생회 회장 김현지(기계 09) 학우, RA(Residential Adviser) 회장 고효민(화공 08) 학우, 학생교육위원회 위원장 최현석(수학 09) 학우 등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편집자주>

 

◐  참석자 명단  ◑
◎ 사회자 : 강명훈(전자 09) 포항공대신문사 편집장
◎ 김정기(인문 교수) 학생상담센터장
◎ 고효민(화공 08) RA(Residential Advisor) 회장
◎ 최준영(물리 09) 총학생회 부회장
◎ 최현석(수학 09) 학생교육위원회 회장
◎ 김현지(기계 09) 총여학생회 회장


▶ 강명훈 포항공대신문사 편집장(이하 강명훈) : 최근 우리대학과 같은 이공계 중점 대학인 K대학에서 자살사건이 발생했는데, 어떤 요소가 학생들의 심리를 크게 좌우했다고 생각하는가.
▶ 김정기 학생상담센터장(이하 김정기) : 자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 모방 심리에 의해서 자살이 더 증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스컴에서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 최근 K대학의 경우도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이 이런 결과에 일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 사람이 자살하는 것을 하나의 이유로 단정 짓는 것은 매우 힘들다. 자살은 개인이 처한 여건과 여러 사회적 상황이 결합되어 나온 결과이므로, 매스컴이 눈에 보이는 이유만으로 사건에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또, 기숙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항상 자기편이 되어주는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있으므로 서로를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건이 떨어질 때 쿠션이 있으면 그만큼 충격을 덜 받기 마련이다. 효과적인 쿠션의 역할을 하는 것은 ‘사회적 지지망’인데, 우리대학의 경우 친구, 교수, 가족 등이 있다. 비단 이번 일은 어느 타 대학뿐만 아니라 우리대학에서도 있었던 일이므로 주변에서 감싸주고, 기댈 수 있는 사회적 지지망을 구축해야 한다.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여러 방법으로 상당 부분이 예방 가능했을 텐데, 이런 일이 생기게 되어 안타깝다.
▶ 최준영 총학생회 부회장(이하 최준영) : K대학의 경우는 개인에게는 ‘징벌적 등록금제’의 영향이 클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 제도는 단지 기준 학점의 0.01점만 낮게 나와도 주변 학생들보다 6만원을 더 내야 하는 등, 사회적 열등감을 표면화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등록금 양에 따라 학생들을 평가하게 되므로 ‘우리대학은 학점이 전부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들을 극단적인 상황까지 내몰았을 것이다. 또한, 기숙사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소외감이나 고립감을 느끼기 쉬운데, 불만을 속으로만 간직하고 있어서 그 감정이 더 심했을 것이다.
▶ 강명훈 : 우리대학에서도 상담센터를 통해 많은 학우들의 심적 고충을 듣고 있을 텐데, 우리대학 학생들이 안고 있는 심리적 부담에는 어떤 유형이 있나.
▶ 김정기 : 우리대학 학생들의 성격 검사 결과, 우리대학 학생들의 심리 상태는 우리나라 평균과 비슷하거나 더 건강한 편이다. 우리대학 학생 중 학생심리상담센터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수는 전체 학생 수의 약 30%이다. 상담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학업 및 진로고민이 약 37%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는 성격 및 대인관계, 정서 및 우울불안 등이다. 이성 문제나 가족 간 갈등은 10% 미만이고, 극단적인 경우나 자살 갈등은 1% 정도로 극소수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 수의 약 30%나 상담센터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학생들의 심리상태에 문제가 있기 보다는, 상담센터가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개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담을 받는 학생 수가 많다고 해서 학생들의 심리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 강명훈 : 그렇다면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나.
▶ 고효민 RA 회장(이하 고효민) : 무엇보다 대학생인 우리에게 부담을 주는 요인은 학사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한다. RA의 입장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아침 9시에 나가서 밤 10시가 넘어서야 방에 들어오는 11학번 사생들을 보면 안타깝다.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보통,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하고 대학생이 되면 조금 여유롭게 지내는 것인데, 우리대학의 경우 ‘고등학교 4학년’보다 더 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빡빡한 교육과정 때문에 학우들의 부담이 커 보인다.
▶ 최준영 : 우리대학을 포함한 몇몇 명문대학의 경우나, 미국의 칼텍이나 하버드 대학의 경우처럼,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량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대학의 경쟁력을 위해서이고, 게다가 우리는 이미 그러한 사회에 살고 있기에 어느 정도 학업에 부담이 있어도 견뎌야 하지 않을까.
▶ 김정기 : 학생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는 요인 중에 학업부담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대학 학생들의 경우에도 고등학교 때까지 대부분 우수한 성적을 받았고, 실패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데, 대학에 들어온 후 학생들 사이에서 경쟁을 하려니 상대적 열등감이 생겼을 것이다.
▶김현지 총여학생회 회장(이하 김현지) : 여학우 중에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체력적으로나 이공계열 학업에서 우세하다는 생각을 갖는 학생들이 더러 있다. 이러한 학생의 경우 우리대학 학생들의 대부분이 남학생이기 때문에 상대적 열등감을 가진다. 이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 최준영 :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꼽아볼 수 있겠다. 전원기숙사 생활도 원인 중 하나다. 완전히 같은 생활리듬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와 문제가 발생한다. 공대라는 환경의 특성상 여학우의 비율이 적어 단순한 이성문제 외에 생기는 문제점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강명훈 : 학생들의 큰 고민 중 하나인 학업에 대한 고민은 어느 정도이며, 직접 들어본 바로는 어떤 것이 있나.
▶ 최현석 학생교육위원회 회장(이하 최현석) : 학생교육위원회 회장으로서 학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들도 단지 ‘힘들다’라는 말 이외에는 학생들끼리 상담하거나 혹은 소통 없이 방치된다. 친구들끼리 하소연하거나 상담센터에 찾아가는 것이 해결책의 거의 전부인데, 본질적인 해결창구가 있나 하는 의문이 든다.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의 심각성 정도는 그 문제가 해결가능한가의 유무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대학의 분반제도를 보면, 선배나 후배 등 서로에게 매우 친근하고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분반 내에서도 학업에 대한 부담이 크고 대인관계에 익숙하지 않은 학우들은 모임에 잘 참여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다 보면 방에 혼자 있는 등 주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학생들 모두가 잘 할 수 있는 분위기, 창구가 필요하고 학생들 하나하나를 조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의 생활과 작은 고민이라도 주변에서 상담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또한 학업에 대한 불만을 학교에 직접 말하기 힘들면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만들거나 자치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 강명훈 :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이성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우리대학 학생들은 이성문제에 대한 고민은 없는가?
▶ 김현지 : 같은 동기, 후배들 및 총여학생회에서 들어본 바로는 이성문제에 대한 고민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학업에 대한 비중이 컸다.
▶ 고효민 : RA는 담당하고 있는 층의 사생들과 상담을 하게 되는데, 남학우의 경우 상담해본 약 30명의 학우 중에서 대략 3명 정도만 이성문제를 가지고 상담을 했다. 그러나 여학생층 RA에게 들어본 바에 따르면 상담 시 이성친구, 남학우 등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고 한다.
▶ 강명훈 : 학생들의 고민 중에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직접 경험하거나 고민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 고효민 : 올해 4학년이 되었는데, 화학공학과 4학년은 논문연구를 해야 한다. 3학년 때까지 전공을 듣다가 4학년이 되어 논문연구를 함께 할 교수님을 찾아가야 하니 당혹스러웠다. 아직 진로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게다가 바쁜 커리큘럼에 치어 1, 2학년을 보내고 나니 ‘대학원을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가는구나’라는 의구심까지 들었다. 항상 걱정은 하지만, 진지하게 적성겵扁?고민을 해 본적이 없어서 더욱 그랬다.
또 우리대학 학생의 경우 대학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 타대학생들에 비해 경험하는 것이 적다. 작년에 화학공학과 학회장으로서 전국 화공과 학회장 모임에 참석했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을 7년씩이나 다닌 학생들이고, 여러 경험들을 가진 학생들이어서 놀랐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그만큼 다른 대학 학생들보다 군대나 휴학을 통한 여행이나 여가와 같은 경험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대부분 ‘과제, 공부, 과제, 공부’의 획일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데, 스스로 자기가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서 해야 한다.
 지리적 위치에서도 격리감을 느끼지만, 다른 대학에서는 겪을 수 있는 일을 경험할 수 없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학부 4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나머지 대학원 생활을 여기서 하나라는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로드를 조금 줄여 주말이라도 자신의 인생이나 적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 김정기 : 진로 및 적성의 고민은 학생들에게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것이지만 학업의 로드가 많다고, 미루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 직업에 대해 미리 고민하고, 직접적인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간접 경험을 통해 미리 직업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학생들은 스스로 시간관리 및 통제를 잘하여 미리미리 학업에 대해 고민하고 탐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부 1학년 때 미리 해 놓으면 이후의 생활이 편하다. 이런 이유로 선후배 멘토십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이것을 통해 선배와 후배가 자유롭게 연결되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지역적 격리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많은 대학들이 모여 있는 서울에서도 역시 여기(포항)서 하지 않는 일들은 잘 하지 않게 된다. 우리대학만큼 학생 수가 적고 학교 구성원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반영하는 곳은 거의 없다. 이런 점을 이용하여 다양한 활동들을 제안한다면 어떨까 싶다.
▶ 강명훈 : 지리적 격리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 최현석 : 학생들의 직접적 경험이 중요하지만, 간접적인 경험도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우리학교 학생들끼리는 같은 공대생으로서 공감대 형성도 쉽고, 후기나 사진들을 통해 공유하면 좋을 것이다.
▶ 강명훈 : 학생심리상담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일주일에 우리대학 학생들이 동아리에 투자하는 시간은 4.95시간이라고 한다. 학생들이 자치단체나 동아리에서 느끼는 부담감은 얼마나 되나. 실제 학생들이 어떤 쪽에 무게를 더 두는 경향이 있나.
▶ 고효민 : 우리대학에 입학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학업에는 소홀할 수 없다. 만족스러운 학점을 받는데 필요한 공부 시간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1학년 때 찾아 놓는 것이 좋다. 이 시간을 통해 동아리나 자치단체에 투자하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
▶ 최준영 : 학업과 자치단체 모두의 활동이 중요하지만, 총학생회의 경우 총 구성하고 있는 34명의 학우들이 개개인마다 가지는 생각은 다르다. 물론, 혹시 양자택일할 경우가 생긴다면 총학생회의 업무를 먼저 하고, 그 다음 학업에 집중하는 식이다. 그러한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겠지만,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밤을 새서라도 할 일을 다 끝내는 학우들이 대부분이다.
▶ 강명훈 : 이렇게 자치단체나 동아리에서 활동하다 보면 서로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생기는데, 비단 이런 단체 내에서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성격 및 대인관계에서의 문제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최준영 : 총학생회의 경우, 모두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회장단겚뮌?국원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계층구조가 있다. 이런 구조에서는 아랫 국원이 직접 불평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불만이 생겨날 여지는 충분히 있다. 또, 학우들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교수님과 학생과의 관계도 껄끄러운 경우가 있다. 전과하거나 과목을 중도포기 할 때, 서명을 안 해주시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 최현석 : 학생과 지도교수의 관계에 있어서, 먼저 학생은 확고한 가치관과 생각을 가진 교수님을 어려워하여 교수님께 접근하기를 꺼려한다. 교수님은 학생들에 대한 걱정 및 생각을 많이 하고 있으니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과 지도교수 사이에 의사소통 기구를 만들어, 서로 간의 친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 김현지 : 학교에서 소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학우끼리는 자주 못 만나는 경우가 많다. 시간표나 학과가 다르면 서로 만나기도 힘들고, 심지어 분반 내에서도 룸메이트가 아니면 서로 만나는 경우가 드물다. 이는 선후배 간에도 마찬가지이고, ‘친언니-친동생’ 같은 관계가 거의 없다. 겉으로는 정말 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여자들끼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점에서 여학우들은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 최준영 : 우리대학 여학우 중에는 남자친구를 사귀는 사람이 대다수다. 같은 집단에 속해 있더라도 서로 친해지려면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남자친구를 사귀면 남자친구 외 다른 친구들과 친해질 계기가 줄어든다. 심지어 지인의 경우 주변의 여학우들이 다 남자친구가 있어서 여학우들과 친해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고 한다. 
▶ 김정기 : 우리학교 학생들은 이성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애인’을 많이 사겨보라는 뜻이 아니라 ‘이성’인 친구를 만들어 적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대학 학생들의 대부분은 이성교제를 할 때, 정말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만,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와 같이 다니기 때문에 헤어진 후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이유로도 상담센터에 오기도 하는데, 이성교제를 하면서도 주변의 친구들과 교제를 많이 했으면 한다.
▶ 강명훈 : 지금까지 우리대학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부담의 여러 유형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보았다. 주변의 사소한 요인들이 최근에 일어난 안타까운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교내 구성원들이 이러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