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대학원이 그 지향하는 바, ‘철강 관련 교육과 연구의 세계의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첫째는 훌륭한 연구진의 확보이다. 2007년 3월에 작성된 철강대학원의 운영 및 발전계획에 따르면, 대학원 산하에 10개의 ‘전문연구실’을 두고 각 연구실마다 석학급의 전임교수와 겸직교수, 방문교수, 박사급 연구원 등 20~30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철강대학원의 성패는 바로 이러한 인력들을 어느 수준에서 어떻게 충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재까지는 비교적 순조롭게 인력이 충원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빠른 시일 내에 연구진 구성을 완료하여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둘째는 국내외의 우수한 대학원생 유치이다. 철강대학원에는 현재 48명의 대학원생(석사과정 35명, 박사과정 13명)이 등록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120명(석사과정 75명, 박사과정 45명)까지 증원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우수한 대학원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진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활발한 충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로 우리대학 출신이, 국외에서는 중국 대학의 출신들이 많은데, 정책적으로 그 저변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야만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철강대학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포스코와의 모범적인 산학협력 모델 구축이다. 지난 9월초 신임총장의 취임사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우리대학은 포스코라는 특수한 기업이 특별한 목적을 갖고 세운 남다른 대학으로서, 포스코에 기술력과 고급인력을 제공하여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일조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여 포스코와 포스텍은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과 대학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철강대학원의 성장·발전은 포스코와 포스텍의 산학협력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의를 지닌다고 하겠다.
끝으로, 철강대학원은 포스텍이 가진 철강 이외의 연구역량과도 긴밀한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철강대학원이 포스텍의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일견 철강과 무관해 보이는 분야라 할지라도 부단한 정보교류를 통해 학제간의 시너지효과를 기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철강대학원의 발전이 곧 포스텍 전반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철강대학원의 전용연구동 착공을 거듭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철강대학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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