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주년을 맞은 재학생 모교방문단, 우리대학과 고등학교를 잇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은 재학생 모교방문단, 우리대학과 고등학교를 잇다
  • 한정우 기자, 조준혁 기자
  • 승인 2026.05.27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대학 재학생이 모교를 방문해 자신의 입시 경험 및 대학 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대학 재학생이 모교를 방문해 자신의 입시 경험 및 대학 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재학생 모교방문단(이하 모교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이 공적으로 자신의 모교에 방문해 후배 고교생에게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우리대학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교방문단 프로그램은 지난 2024년부터 시작됐으며, 파견 학생 수 및 대상 학교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재학생 모교방문단 3주년을 맞아, 해당 프로그램의 현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모교방문단의 취지와 현황

모교방문단은 자신의 모교를 가장 잘 아는 선배가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는 취지 아래 운영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입학사정관이 고등학교에 방문해 진행되는 입학설명회와 별개로 운영되며, 재학생이 직접 겪은 우리대학의 △입시 준비 과정 △학업 방식 △캠퍼스 생활 등을 고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전달한다. 고교생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입시 정보 격차를 줄이고 경험을 기반으로 한 현실적인 정보를 들을 수 있으며, 선배의 사례를 바탕으로 진학 동기를 형성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모교방문단은 각 고교당 최대 2인을 선발하며, 선발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시행한다. 이후, 학생 개인이 조율한 일정에 맞춰 모교를 방문해 우리대학의 △학교생활 △학업 △연구 분야 등을 소개하고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우리대학에서는 후배들을 위한 기념품과 모교방문단 명함을 제공하며, 활동비 지급 및 80 PAMS 인정으로 모교방문단 학생을 지원한다.

본지는 모교방문단의 실효성을 파악하기 위해, 작년 우리대학 모교방문단의 설명회와 입학사정관의 입학설명회를 듣고 실제 입학에 성공한 신입생 2인을 인터뷰했다. 신입생 백재민(반도체 26) 학우는 “일반 입학설명회는 입학 전형이나 학교의 장점 위주로 설명을 듣는 느낌이었다면, 모교방문단에서는 실제 학교생활 이야기를 편하게 들을 수 있었던 점이 달랐던 것 같다”라며, 학교 분위기를 잘 이해할 수 있어 원서 접수 당시 긍정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다른 신입생 조휘준(반도체 26) 학우는 마찬가지로 선배들의 재학 경험을 듣고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대학이 가깝게 느껴졌다고 답했다. 또한, “선배들의 입시 경험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 비교과 활동의 방향을 정하고 입시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지는 모교방문단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운영 중인 입학팀 정승원 씨와 인터뷰를 진행해 모교방문단의 △방향성 △인기의 이유 △우려되는 지점까지 들어봤다.

2003년 경에 모교방문단 프로그램이 운영됐던 적이 있다. 그때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과거 운영 과정에서는 지원·운영 방식이 지금처럼 정교하게 표준화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고, 일부 사례에서 프로그램 취지가 흐려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운영을 축소·중단했다. 그래서 지금의 모교방문단은 ‘대학교 지원’보다 ‘소통’과 ‘정보 전달’이라는 본래 목적을 가장 중요하게 두고 운영하고 있다. 만약 프로그램이 취지와 다르게 활용되거나 오해를 살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신뢰에 금이 가고 장기적으로는 프로그램 지속 자체가 어려워져 후배들과 다음 참여자들에게도 기회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입학팀은 이런 점을 고려해 운영 기준을 명확히 하고, 프로그램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이 유지되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다.

 

모교방문단을 운영한 지 3년이 됐는데, 점점 규모가 커지고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먼저 참여한 학생들의 긍정적 경험이 다음 참여로 이어지고, 운영 노하우가 쌓이면서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높아진 영향이 있다. 현장에서 체감하기로는, 고등학생들이 종종 입학사정관보다 재학생 선배의 말을 전적으로 믿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재학생이 직접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주는 방식은 정보 전달력과 설득력이 크다. 또한 우리대학의 강점을 알리고자 하는 재학생들의 자부심과 자발적인 참여 의식이 프로그램의 높은 참여율과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모교방문단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돼 재학생의 모교를 중심으로 지원자가 늘어나게 된다면, 특정 학교 출신 신입생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같은 논리라면 ‘입학사정관이 방문한 고등학교에서만 등록생이 늘어 쏠림이 생기지 않는가?’하는 지적과 마찬가지로, 이 우려는 모교방문단의 특수한 문제라기보다 대학교와 고등학교의 소통 창구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질문이라고 본다. 모교방문단은 합격을 보장하는 경로가 아니라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이고, 최종 선발은 전형 취지와 평가 기준에 따라 이뤄진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 자체가 입학생 구성을 특정 학교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실제 운영에서도 특정 학교에 기회가 쏠리지 않도록, 모교방문단을 파견할 때 가능한 한 다양한 고등학교로 배치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보 접근성의 편차를 줄이고, 다양성 가치와도 조화를 이루도록 운영하고자 한다.

 

  입학팀은 전형과 제도를 공식적으로 정확히 안내하고, 모교방문단은 △생활 △학업 △준비 과정 등 체감 정보를 경험 기반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적 강점이 있다. 앞으로도 모교방문단의 행보를 통해 보다 많은 수험생이 우리대학을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