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행사지원위원회 생각나눔(이하 생나)’ 출범 이래 첫 포스텍카이스트학생대제전 준비위원회(이하 포준위) 위원장(이하 포준위원장) 경선이 이뤄졌다. 이전까지의 포준위원장이 모두 단일후보이거나 비상대책위원회로 구성된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포준위원장을 추천하는 본 경선에 정후보 김도연(수학 24), 이성민(생명 23) 두 후보가 출마했으며, 박수민(컴공 24) 학우가 단일부후보로 출마했다. 이에 생나 주관으로 총학생회원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후보자 공개평가회의(이하 공평회)가 진행됐다.
포준위원장 공평회, 어떤 절차인가
포준위원장 공평회는 포준위원장 후보의 △행사에 대한 모토·공약 등의 발표 △패널 및 참관인과의 질의응답 시간 △패널 투표로 구성된다. 공평회를 통해 추천된 후보는 중운위에서 정식 심의를 받아 승인 또는 기각되며, 따라서 공평회를 통해 당해 포카전 행사 방향이 결정된다. 더불어 공청회는 모든 학생들에게 공개돼 있지만, 투표권의 경우 생나에서 선정한 ‘이해관계 당사자’만이 가질 수 있다. 다만 투표를 통해 추천된 후보가 모두 포준위원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2023학년도 포준위원장 후보 공평회의 결과보고서 심의가 부결돼 재모집을 한 바(‘2023학년도 제9차 중운위 정기회의 결과공고’ 참고)가 있다.
전례 없는 감사 요청
그러나 공평회 이후, 투표수 집계 오류 및 내규 정당성 문제 등 경선 과정에서 여러 혼선이 발생했다. 포준위원장 공평회 감사가 요청된 제14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록에 따르면 최주연(산경 24) 생활관자치회장(이하 생자회장)은 △이해관계 당사자 선정 기준 △경선 투표수 집계 오류와 △생나 내규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들어 포준위 공평회에 관한 감사 요청을 기타안건으로 발의했다.
본 사안은 생나 및 축제에 관한 감사 요청이 개교 이래 처음 실시됐다는 점에서 전례없는 일이다. 본지가 감사위원회로부터 전달받은 ‘2026 포준위 공평회 감사 실시 공고’에 따른 구체적인 감사의 목적은 △공개 평가 회의에서 패널들의 평가(투표) 집계의 문제 가능성 △생나 내규 개정안의 정당성의 문제 및 공시 내용과 실제 규정의 불일치 가능성 △공평회 진행 과정의 적절성에 관한 문제 가능성 세 가지다. 이에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는 해당 공고에서 ‘포준위가 구성 불가 상태가 됨에 따라 해당 감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이를 중운위에서 검토할 수 있게 해 빠르고 정당하게 해당 준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당 감사를 실시’함을 밝혔다. 본지는 해당 감사의 배경 및 진행 상황에 대해 더욱 자세히 취재를 진행했다.
포준위원장 경선을 위한 공평회의 감사 요청 발의에 따라 지난 13일, 개교 이래 처음으로 우리대학의 행사지원위원회 생나에 관한 감사가 이뤄졌다. 이번 감사는 우리대학 주요 행사 준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운영 투명성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본지는 해당 감사가 이뤄진 배경과 감사 진행에 관한 취재를 통해 포카전 공평회 운영의 적절성과 우리대학 학생 사회의 의사결정 구조 투명성을 살펴봤다.
공평회는 잘 이뤄졌는가-감사 쟁점
이해관계 당사자 선정 기준에 관한 의문
포준위원장 경선 투표는 생나 내규에 따라 선정한 ‘이해관계당사자’만이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인원에는 △총학생회장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이하 모담) 대표 △응원단 대표 △7개 종목 선수단 대표, 총 10인이 포함된다. 이들만이 투표권을 갖는 만큼, 이해관계당사자 선정 기준의 불투명성은 곧 선출 과정의 공정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최주연(산경 24) 생활관자치회장(이하 생자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해관계당사자를 선정하는 기준에 관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축제준비위원회에서는 생자회장이 이해관계당사자로 포함됐지만, 포준위에서는 이해관계당사자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7일 열린 제14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생나 내규 파일의 공개 요청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공평회 절차 전반에 대한 검증 요구의 출발점이 됐다.
최해민 모담 위원장 또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준비위원회 별로 위원장 공평회의 이해관계당사자 리스트가 모두 다르다”라며 “다른 행사 또한 생활관이나 동아리 등 다른 학생단체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왜 이들(생자회장, 동아리연합회장)이 공평회에서 제외되는 행사가 있는가. 내규가 규정하고 있는 리스트 자체의 목적성과 공정성이 의문이다”라는 뜻을 전했다.
포준위원장 경선 투표수 집계 오류
제14차 중운위에서 내규를 검토하던 중, 공평회에서 진행한 포준위원장 선출 투표수 집계 과정의 오류가 발견됐다. 생나 내규 11조 2항은 ‘경기 종목 대표들의 총투표수는 다른 평가단의 한 표와 동일한 것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7개 종목 대표의 의견을 하나로 묶어 1표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실제 공평회에서는 각 종목 대표의 표를 개별적으로 1표씩 계산해 총 7표로 반영했다. 이에 관해 최주연 생자회장은 “단순 찬반투표가 아닌 후보가 복수인 경선에서, 투표수 집계가 잘못된 것은 문제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제14차 중운위에서 최현택 생나 위원장은 해당 문제에 관해 “확인하기로는 2024학년도부터 (관례적으로) 각 경기 종목 대표 모두 한 표로 취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규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본인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생나 전체 회의에 해당 내규를 인지하고 있는 위원이 없어 오류를 확인하지 못하고 심의가 통과됐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나아가 “공평회 결과보고서는 심의 당시에만 확인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생나 안에서도 비공개 처리되기 때문에 관련 사항의 인수인계가 미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최현택 생나 위원장은 해당 오류가 최종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지난 19일 생나 전체 회의를 통해 오류를 고친 결과보고서를 심의했고 감사가 종료되는 대로 중운위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생나 내규의 절차적 정당성 개정 계획은
본지 인터뷰를 통해 투표수 집계 오류와 함께 내규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식적으로 개정·공표되지 않은 내규를 적용해 포준위원장 후보 모집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개되지 않았고, 일부 후보자는 관련 기준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경선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포준위원장은 2024년을 끝으로 모집 공고가 전체 학생에게 공개되지 않았고, 2025년부터 준비위원회 위원장단과 팀장단은 생나 내부에서만 선발되고 있다.
또한 후보자 선출 기간, 자격 등에서도 정식 개정을 거치지 않은 내규가 적용돼 생나 내부에서도 정보 전달이 불투명하게 이뤄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후보자 A 씨는 “포준위원장 선발에 대한 공지가 아무것도 없었다. 지난달 22일 열린 제11차 생나 전체 회의에서 공평회의 일시와 장소만 언급한 것이 처음이었다. 이때 후보 모집은 따로 공고하지 않으며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3월 29일까지 말해달라’라고만 말했다”라고 답했다. A 씨는 “회의 이후 개인적으로 진행 절차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후보를 1명으로 생각하고 진행해서 그랬다’, ‘세칙은 곧 바꿀 거다’라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자치단체들이 자치규칙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후보자 B 씨 또한 외부 공지 없이 생나 내에서 후보자를 모집한 부분을 지적했다.
생나 내규 제7조 5항은 “본 기구는 공평회의 일정이 정해지는 즉시 본회 회원들에게 (중략) 공고해야 한다”지만, 가 개정이 이뤄진 제6조 3항은 “준비위원장 후보자는 본 기구 내에서 파견된다”라고 서술한다. 해당 문제에 관해 최현택 생나 위원장은 “상충하는 부분이라고 판단해 공고를 굳이 하지 않았다. 내규가 만들어진 이후인 2025년 해맞이한마당 준비위원장 모집부터 이와 같이 진행했다. 후보자 모집 기간 논의·수합과 공평회의 진행은 내규에 따랐다”라고 답했다.
감사를 요청한 최주연 생자회장은 인터뷰에서 “개정이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내규를 전제로 포준위원장 선출 절차가 진행됐다”라며, 특히 ‘준비위원장 후보자는 본 기구 내에서 파견된다’라는 조항이 개정 절차를 거치지 않았음에도 적용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최현택 생나 위원장은 “이전부터 생나의 지위나 운영에 관해 많은 문제점이 제기됐고, 2024년 11월경 자치규칙 개정 TF를 만들어 내규를 수정하고 있었다. 가장 크게 생나를 KAIST의 행사준비위원회 ‘상상효과’(기수제 시스템)처럼 바꾸는 것을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2025년 동안 원래 내규에 따른 운영과 새로 도입한 시스템이 혼재된 상태로 행사를 준비하며, 내규와 자치규칙을 전면 개정할 필요를 느껴 내규 개정이 미뤄졌다”라고 답했다. 최현택 생나 위원장은 “생나 안에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 감사가 들어가기 이전에 총학생회장에게 생나 내규·자치규칙 개정과 관련된 의견을 전달했다. 총학의 세칙 및 규칙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아 2분기에 자치규칙 개정 TF를 만들어 총학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공평회 투명성의 한계도 지적돼
최해민 모담 위원장은 후보자 공평회 일정이 이해관계당사자에겐 메일로 안내됐으나, 다른 본회 회원들은 직접 전자 게시를 확인해야 해 정보 접근에 번거로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본인은 이해관계당사자였음에도 후보자 모집 과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다”라며, 제14차 중운위에서야 후보자 모집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공평회 당시 이런 문제를 알지 못했던 점이 이해관계당사자들의 공정한 투표를 방해한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평회의 △후보자 발표 자료 △후보 등록 신청서 △생나의 자치규칙과 내규 등이 기록물관리기관에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생나 외부인은 준비위원장 선출 과정 전반에 접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쟁점 관련 기록물이 공개되지 않아 이를 확인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자 모집 이후 공평회 과정은 언뜻 규정에 맞게 진행된 것처럼 보이나, 기록물이 공개되지 않는 등 관습적으로 이뤄진 부분이 있다며 “후보자 모집부터 공평회 진행까지 전체적인 과정에서 투명성이 꽤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해관계 당사자와 후보자, 공정성 체감은
본지는 공평회 진행 절차와 후보자 모집 과정의 공정성 또한 질의했다. 최해민 모담 위원장은 공평회가 내규 및 자치규칙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두 번째 정후보가 부위원장 후보 없이 출마한 것처럼 보일 수 있었던 점과 경기종목 대표들의 총 투표 수를 다른 평가단의 1표와 동일하게 산정한다는 내규가 지켜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한 “준비위원장 후보자 모집이 본회 회원 전체에게 공고되지 않았고, 생각나눔 내부에서도 충분히 공고됐는지 의문이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후보자 모집 단계의 절차적 문제를 언급했다.
감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최주연 생자회장은 이번 감사 요청 취지에 대해 “특정 문제가 있어서 감사를 발의했다기보다는, 실제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고 학생들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생나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이번 감사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책임을 묻기보다, △포준위원장 선출 과정 운영 전반이 내규에 따라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점검하고 △우리대학 행사 준비 과정의 투명성을 재고하며 △향후 행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최주연 생자회장은 총학생회 세칙 제10호 제3조에 따라 감사권의 주체 선정을 중운위 의장인 윤준하 총학생회장이 판단하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13일부로 감사를 시행했다. 윤 총학생회장은 본지와의 질의에서 “포카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바로 포준위 구성이 시작돼야 했다”라며 “감사위 설치 의결, 분석이 너무 오래 걸릴 것으로 우려돼 총학생회장단이 직접 감사를 시작해 (4월 20일 기준) 1~2주 내로 결론을 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감사위를 설치하지 않고 총학생회장단 2인이 감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위는 6~12인으로 구성돼야 하는데, 이 경우 이해관계가 충돌될 수 있음을 이유로 들었다.
세칙 위반 속 비공개 감사 진행
감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 역시 문제다. 총학생회 세칙 제10호 ‘감사 및 징계에 관한 세칙’ 제4조 제4항은 “감사기관은 감사 실시의 목적, 감사 대상, 감사위원회의 설치와 관련된 사항, 감사위원의 명단, 감사 실시 및 절차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회원들에게 공고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감사가 실시됐다는 것은 제14차 중운위 회의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생자회장의 ‘감사 요청 발언’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 본지 또한 감사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감사 진행 경과와 세부 자료 제공을 요청했으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관련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
지연되는 감사·인준으로 포카전 시간·재정 압박 가중
절차적 검증이 진행되는 사이, 인준 지연으로 인한 포카전 준비 차질도 현실적 문제로 제기됐다. 후보자 B 씨는 “개인적으로 정말 답답한 상황이다. 포준위원장으로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인준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B 씨는 △포준위 전체 후원 △포준위원 기숙사 지원 △과학퀴즈 선수단 모집 △서포터즈 처우 개선 등 지금부터 진행돼야 할 업무가 많지만, 인준 지연으로 인해 실질적인 준비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총학생회비가 큰 폭으로 감액되며, 후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B 씨는 감액된 총학생회 예산을 대체하기 위해 큰 규모의 후원 확보가 추정되는 상황이지만, 인준이 늦어지며 기업 후원을 위한 IR 자료 제작과 후원 유치에도 한 달가량의 시간을 잃었다고 밝혔다.
인준 지연은 후원 업무뿐 아니라 △포준위원 선발과 기숙사 지원 △카이스트 기획단장단과의 합동 회의 일정 조율 △무대 운영 방식 결정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B 씨는 이미 일정이 3주가량 늦춰진 상황에서 더 지연되면 포카전 준비 전반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현택 위원장은 “재심의와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포준위원장이 활동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지금부터 진행할 업무들이 있기에 감사위에 빠른 처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학생사회 기록물관리 철저하게 이뤄져야
이번 감사를 통해 단지 포준위원장 공평회뿐 아니라, 자치단체들의 내규 관리와 공개 문제 또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총학생회 세칙 제6호 ‘자치기구세칙’ 제7조 제4항은 ”자치기구는 자치규칙 및 내규를 본회 회원이 자유로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명시한다. 즉, 자치단체의 내규는 내부 구성원만 확인하는 문서가 아니라 총학생회 구성원에게 공개돼야 하는 규정이다. 또한 일반규칙 제1호 ‘기록물관리규칙’ 제14조는 자치기구에서 생산하는 기록물의 종류에 ‘자치규칙·내규’와 ‘자치규칙·내규 제·개정 작업과 관련된 기록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같은 규칙 제7조 제4항은 각 기록물관리위원이 소속 산하 기구의 기록물을 책임하에 기록물관리기관에 이관해야 한다고 정한다.
따라서 각 자치단체의 내규는 단순한 내부 운영 문서에 그쳐서는 안 되며, 기록물관리기관을 통해 보존·관리되고 회원들이 확인할 수 있는 공적 기록물로 다뤄져야 한다. 이번 감사가 특정 공평회의 절차적 문제를 확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치단체들이 내규와 관련 기록물을 충실히 공개·이관하는 계기가 돼야 하는 이유다. 학생사회를 구성하는 자치단체가 구성원의 신뢰 위에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의 결과뿐 아니라 그 근거가 되는 규정과 절차 역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