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학부생은 패스파인더제도 바우처를 통해 학습 목표에 따른 다양한 진로 탐색 및 커리어 활동을 위한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바쁜 학사 일정 및 지원 금액 한도 제한으로 지원금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다는 우려 역시 존재한다. 나아가 2026학년도부터 개편된 디지털 학업 장려금에 대해서도 신입생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패스파인더제도 바우처란
스파인더제도 바우처(이하 바우처)는 학부생이 주도적으로 학습·진로를 설계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무은재학부 학부생을 기준으로 1년에 250만 원씩 4년간 총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지원 대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대학 및 학과가 운영하는 △해외 단기 유학 △Nobel Week 방문단 △CES 학생 파견단 등의 프로그램과, 팀·개인 설계 활동에 제공되는 △국제 대회 참가 △창업 활동 △해외 인턴 등이 포함된다.
바우처 지원금 사용 현황과 향후 계획
생지원팀 정선영 씨에 따르면 신입생을 제외한 재학생의 인당 평균 사용 금액은 300만 원 정도며, 재학생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한 23학번 역시 제공된 금액의 약 53%만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는 이런 현황에 대해 “저조한 활용 비율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느낀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내와 지원을 강화해 학생들의 자율적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설명회와 성과 공유회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연 250만 원 사용 한도에 대해 정 씨는 “바우처가 특정 활동에 집중되기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정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라며 한도 설정의 배경을 밝혔다. 다만 정 씨는 “모든 활동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되고 있다. △Nobel Week 방문단 △CES 학생 파견단 △ICM 등의 프로그램은 약 250만 원 수준에서 지원하며, 팀·개인 활동의 경우 1회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창업처럼 특수한 경우 한도액을 초과해 승인되는 사례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학위 조기 취득 프로그램과 연계한 사용 한도 조정 및 제도 변경 가능성에 대해 정 씨는 “학위 조기 취득과 연계된 별도의 변경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 향후 학생지원팀은 바우처가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신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 학업 장려금 신설
또한, 올해부터 바우처 내 디지털 학업 장려금이 신설돼 아이패드와 같은 학업용 전자기기를 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전자기기 구매를 위한 금액 지원 형태로 운영된다. 정 씨는 “학생마다 다양한 전공과 학습 방식이 있는 만큼, 자신의 목적에 맞는 디지털 기기를 직접 선택하고 활용하도록 지원 방식을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바우처 제도에 대한 의견과 사용 계획
올해 디지털 학업 장려금을 사용해 아이패드를 구매한 신입생 정지오(무은재 26) 학우는 “아이패드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지만, 지원금을 제공받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입학 홍보를 통해 아이패드 지급을 알게 돼 기대했지만, 아이패드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제공된 지원금에 실망감을 드러낸 친구들도 있다”라며 변경된 디지털 기기 지원 제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재학생 김경한(신소재 24) 학우는 “학교에서 바우처 지원금을 제공해 주는 만큼 학생이 학회나 프로그램을 능동적으로 찾아보며 제도를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더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김 학우는 “단순히 예산 배정에 그치지 않고, 선배들이 어떻게 활용처를 찾고 성장했는지 사례를 공유한다면 막연함을 느끼는 학생에게 큰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제안하며, “총장님께서도 계절학기만큼은 포항을 벗어나 타 도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권장하신 만큼, 바우처를 통해 계절학기 수강료나 숙소 비용을 지원한다면 학생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달 ARPA-E 파견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 학우는 “학기 중 학회나 외부 파견 시 출석은 인정받더라도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것은 온전히 학생의 몫인데, 파견 학생을 위한 수업 녹화본 제공 또는 주요 공지 전달 등의 학습 지원 시스템을 마련한다면 학생의 부담이 덜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학우와 김 학우는 남은 지원금을 창업 자금과 단기 유학, CES 참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지원팀 정 씨는 “바우처는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학습과 진로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제도다”라며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 끝으로 정 씨는 “학교는 정해진 틀 안의 학습을 넘어 개개인의 관심과 목표에 맞는 경험과 도전을 지원하고자 한다.”라며 학생들에게 “바우처를 수동적으로 소비하기보다 △전공 탐색 △비교과 활동 △자기 주도 프로젝트 등 다양하게 적극 활용하며 자신만의 학습 경험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학생의 자기 주도적 활용과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발맞춰 이뤄져 바우처가 학생의 진로와 성장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