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학교를 다녀본 시각으로는 지금의 과 주점의 형태는 정도가 심하다는 느낌이다. 특히 축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1~2학년 학우들이 대부분 준비인력으로 투입되는데, 일하는 학우는 일을 하게 되니 참여를 못하고, 일하지 않는 학우는 주변의 눈치 때문에 마음 편하게 놀기도 힘들다. 그러다 보니 정작 즐기고 놀아야 할 축제에 정말 즐기고 노는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다. 심지어 그런 축제를 몇 번 겪다보니 축제 때는 집에 가는 날이라고 정의를 내리는 학우들도 있다. 이렇게 참여할 수 있는 학우들이 감소하면 아무리 축제 준비를 잘 해도 재미있는 축제가 되기 힘들다.
과의 단합이 과 주점의 목적이라면 체육대회나 MT로도 충분할 것이고, 일하는 학우와 하지 않는 학우의 갈등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과 구성원의 단합을 해치는 요인인 것이다. 그리고 같은 과 구성원을 대상으로 해서 그 구성원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학회비를 모은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
물론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주점도 필요하다. 바로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개인부스의 형식으로 술을 판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개인이 팔면 돈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로 인해 축제에 맞는 분위기로 준비를 할 것이며, 축제의 분위기도 더불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공식적으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사과정 휴강이라는 배려를 해준다. 마찬가지로 학우들도 자발적으로 축제를 즐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1년에 한번 있는 축제, 정말 학우 여러분들이 제대로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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