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석으로 졸업하게 된 소감은
대한민국 최고의 이공계 대학인 우리대학에서 전체 수석이라는 영광을 얻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매 순간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교수님 △선후배 △동기 △가족께 감사를 표한다. 흔히 전체 수석이라는 말을 들으면 비범한 천재를 떠올리지만, 막상 나는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며 또 잊어버리기도 하는 평범한 학생이라는 사실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이번의 영광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업에 정진해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하고 싶다.
자신만의 공부 비법이 있다면
교과서를 정독하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교과서 역시 하나의 책이기 때문에 △정의 △예시 △정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이를 읽고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각 과목의 개념을 구조화할 수 있었다. 비록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교과서 한 권을 완독할 때마다 느껴지는 뿌듯함이 좋았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말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인내가 가장 중요한 가치인 것 같다. 학업이나 연구 모두 단기간의 노력보다는 문제를 오랜 시간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인내의 꾸준함이 반드시 매일의 성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은 쉽게 지치기 마련이며, 어떤 날에는 스스로에게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지나간 오늘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다가올 내일의 가능성을 믿는 태도가 도움이 됐다. 오늘의 좌절에 굴하지 않고 내일을 준비하는 자세가 인내의 본질이라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추천하는 활동이 있다면
단기유학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단기유학을 가면 전 세계에서 나와 비슷한 나이와 고민을 가진 학생들이 한 학교에 모인다.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알지 못했던 이국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특히 고학년이 될수록 진로에 대한 고민과 불안이 깊어지기 마련인데, 내 경우에는 단기유학에서 만난 인연과 경험들이 진로에 대한 불안감과 망설임을 덜어줬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나는 입학할 당시에는 생명과학을 전공할 계획이었지만, 이후 은사님을 만나 연구를 진행하면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하게 됐다. 이처럼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처음 세웠던 목표를 벗어나 새로운 길에 도전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두렵고, 때로는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불안감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기꺼이 도전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우리대학의 슬로건인 ‘Dare to be different’가 말하듯 많은 포스테키안이 ‘다름이 아닌 남다름’의 길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