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은재상 수상 소감은
코로나19 시기에 입학해 처음에는 대학 캠퍼스에서만 누릴 수 있는 여러 즐거움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했다. 그런 아쉬움 덕에 오히려 학교 밖으로 시선을 돌리게 됐고 교내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더 활발하게 활동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외부의 다양한 경험과 기회에 부딪히며 치열하게 보냈던 시간이 쌓여 오늘의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더불어 졸업과 동시에 무은재상 수상을 통해 그동안의 결과를 인정받으며 졸업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
자신만의 공부 비법이 있다면
강의 자료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교수님의 설명이나 교과서의 내용을 수동적으로 학습하기보다는 해당 이론이 실제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항상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 이론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개념에 대해 의문을 갖고 나만의 답을 찾아가려는 태도가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복학 이후에는 chat GPT와 같은 기술이 활성화되며 질문을 더욱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졸업 후에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SK하이닉스의 DRAM 개발 소속 엔지니어로서 사회인으로의 첫발을 내디딘다.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며 코딩 등의 영역이 인공지능에 빠르게 침범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수록 본질적인 하드웨어나 시스템 도메인 지식의 가치는 더 커지리라고 믿어왔다. 따라서 인공지능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도메인 지식이었다. 반도체에서 메모리는 AI 기술을 지탱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생각했고, 이 분야에서 나만의 전문성을 쌓고자 노력했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배운 소프트웨어 지식에 산업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하드웨어 도메인 지식을 더해, 인공지능을 도구 삼아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 훗날 나만의 기술로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이바지하는 인물로 성장할 것이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이 있다면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자”라는 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변의 시선이나 사회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주체성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믿어왔고, 그렇게 살기 위해 항상 노력해 왔다. 우리 사회의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기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을 이용해 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과거에는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핵심이었다면, 이제 기술적인 문제는 인공지능을 통해 상당 부분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제는 개발한 기술로 무엇을 추구하고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가치를 더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주체성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됐기에 이 주체성을 가지고 판단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후배들에게도 AI를 단순히 정보를 찾는 검색 엔진처럼 쓰기보다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 마음껏 사용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단순히 한 번의 문답에 그치기보다는 여러 번 상호작용 하며 그 가능성을 탐색해 보는 경험이 미래에 핵심적인 능력으로 되돌아오리라 생각한다. 도구를 다루는 것을 넘어 도구와 함께 노는 과정에서 새로운 방향을 찾고 자신만의 주체적인 미래를 설계해 나가기를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