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넘어, 나만의 행복과 미래를 디자인하는 법
불안을 넘어, 나만의 행복과 미래를 디자인하는 법
  • 이윤석 / 화공 24
  • 승인 2026.01.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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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그 사이를 메우는 수많은 과제, 우리대학에서의 일상은 그 어디에서보다 치열하다.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다 보면 문득 멈춰 서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방향이 맞는 걸까?” 학년과 상관없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막막함은 지금 이 시기를 지나는 우리 모두가 고민하는 주제일 것이다.

나는 유독 후회와 자책을 두려워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지금껏 내 선택이 최선인지 끊임없이 의심했고, 무슨 일이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늘 불안해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 학기에 우정아(인문) 교수님의 ‘특강: 미래 사회 디자인’ 수업을 통해 ‘오디세이 플랜(Odyssey Plan)’을 만나게 됐다. 오디세이 플랜은 향후 5년간의 삶을 3가지 안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이번 오디세이 플랜을 작성하며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현재의 삶 △대안의 삶 △ 제약 없는 삶이었다. 플랜 작성 활동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었으며 이 지면을 빌려 학우 여러분께 그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 소개하고자 한다.

나의 첫 번째 오디세이는 ‘검증과 확신’이다. 나는 선택지가 많을 때는 직접 경험해 봐야 확신을 얻는 성격이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부터 화학공학을 기반으로 뇌과학을 연구하는 교내 교수님 연구실에서 연구 참여를 시작할 계획이다. 확실치는 않지만 근 2년 내로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 시에는 해외 단기 유학을 떠나 현지 연구소에서 인턴십을 수행하려 한다. 이런 플랜은 국내와 해외의 학계와 현장을 직접 겪으며 나에게 적절한 길을 찾겠다는 다짐과도 같다.

두 번째 오디세이는 ‘새로운 개척’이다. 안정된 대기업 취업이나 일반적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학계로의 길 대신, 뇌공학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것이다. 불확실한 위험이 있더라도 변화가 빠른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술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마지막 오디세이는 제약 없는 ‘행복과 헌신’의 삶이다. 여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꽃집을 운영하는 동시에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를 병행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막연한 계획이 있다. 평소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고 주변에 공유하며 뿌듯함을 느끼기에, 꽃을 매개로 사람들과 연결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더불어, 행복한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 꽃을 사는 사람들의 미소도 큰 기쁨이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오디세이를 써 내려가는 작가와도 같다. 자신의 꿈에 한계를 두거나 주위 사람들의 압박과 성과에 주눅 들지 않기를 바란다. 음악을 사랑하는 꽃집 주인이 돼도 좋고, 인류를 구하는 과학자가 돼도 좋다. 중요한 건 어떤 모습이든 나만의 행복을 잃지 않고, 주어진 기회들에 감사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각자의 색깔로 다채로운 꿈을 꾸는 모든 청춘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