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30년까지 AI 인재 10만 명 양성 계획 발표
포항시, 2030년까지 AI 인재 10만 명 양성 계획 발표
  • 송명빈 기자
  • 승인 2025.12.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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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포항시는 2030년까지 10만 명의 인공지능(이하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방정부와 △기업 △글로벌 기관 △대학이 협력해 포항을 AI 거점 도시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우리대학 인공지능대학원 지원과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지원이 있다. 해당 사업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아직 수립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정부도 포항을 AI 거점 도시로서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1일 오픈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CEO를 만나 “포항과 같은 지역이 글로벌 AI 혁신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과 오픈AI가 협력해 약 5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이하 펜타시티)에 설립하는 계획도 공개됐다. 포항에 AI 데이터센터가 유치된다는 것은 최종 확정됐지만, 포항시 관계자는 “사업 진행 측이 특정 후보지 말고도 여러 곳을 염두에 두고 장단점을 따져보자고 제안했다. 현재 후보지를 간추려 자세한 내용을 협의 중이다”라고 설명해, 펜타시티 외의 부지에 들어설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추가로, 지난달 17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대학 내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이하 아태이론물리센터)에 방문해 ‘APEC AI센터’ 포항 유치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해당 자리에는 △박재훈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장 △우리대학 박수진 연구처장 △사사키 미사오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이 참여해 협력과 지원의 의지를 다졌다.

최근 들어 활발해진 포항시의 ‘AI 행보’에서 우리대학 AI 연구가 가질 수 있는 이점과 기대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대학 김원화(컴공) 교수를 인터뷰했다. 김 교수는 포항시의 AI 인재 양성 계획 중 우리대학 인공지능대학원 지원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안은 없으나, 우리대학에서 AI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는 확인된다”라고 답변했다. 포항 AI 데이터센터 설립과 관련해서는 “우리대학 인공지능대학원은 컴퓨팅 자원에 직접 접근해 대규모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오픈AI, 삼성뿐만 아니라 애플, 엔비디아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AI 인재 양성 계획을 발표하며 “포항은 포스텍·한동대·RIST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10만 명의 AI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연구와 산업이 상생하는 AI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10만 명이라는 수치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포항 AI 데이터센터, APEC AI 센터 등의 인프라 설립에 관한 논의는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앞으로 포항시가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지,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