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 목소리] 기숙사 휴게실 깨끗이 사용하자
[지곡골 목소리] 기숙사 휴게실 깨끗이 사용하자
  • 이윤택 / 생명 06
  • 승인 2007.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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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식당과 좀 떨어져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혹은 떨어져 있지 않더라도 기숙사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포스테키안들은 배가 고플 때면 여지없이 dorm.postech.ac.kr에 들어가곤 한다. 하지만 식사가 도착하고, 막상 밥을 먹으려고 휴게실 문을 열면 식욕이 반감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렇다. 얼룩진 소파와 음식물이 잔뜩 묻은 테이블. 바로 전에 식사한 사람, 또는 그 전부터 식사 후 뒷정리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 남기고간 매우 정겨운(?) 흔적인 것이다.
물론 아주머니께서 아침에 청소하실 때 이 흔적을 가지고 가시지만, 그 흔적들이 모두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 때문에 밥을 먹을 때마다 인상이 살짝 찌푸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청소 아주머니들의 문제가 아니다. 물론 식사를 하다가 음식물을 흘릴 수도 있다. 하지만 다 먹고 난 후 휴게실에 있는 휴지로 테이블을 한번만 닦아 준다고 해도 휴게실 환경을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휴게실에 있는 소파를 적어도 한 학기에 한번, 어렵다면 1년에 한번 깨끗하게 빨아서 살균까지 했으면 한다. 학교 관계자 분들이 단 한번이라도 휴게실 쇼파를 본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리라 믿는다. 이것은 학생들의 편의시설이 아니라 진드기 혹은 기타 세균 벌레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와 사람들의 각질과 더불어 여러 가지 먹을 것이 끊임없이 제공되는 지상 천국임에 틀림없다.
여러 포스테키안들의 노력과 학교의 배려로 휴게실을 들어갈 때, 기분이 좋지 않아서 얼굴에 지는 찌푸린 인상이 아니라, 하회탈과 같은 환한 인상을 가질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