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포스테키안의 ‘절대 스펙’은 바로 체력!
4차 산업혁명 시대, 포스테키안의 ‘절대 스펙’은 바로 체력!
  • 육장수 / 인문 조교수·스포츠지원센터 센터장
  • 승인 2025.11.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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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있다. 포스테키안들은 이 말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우리대학의 교직원과 교수들은 모두 이해할 것이다. 이는 오래전 제약회사의 광고 문구에서 시작해 정부 주도로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슬로건으로 사용됐던 말이다. 비록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포스테키안들에게도 이 말이 유효할지 확신할 수는 없으나, 체력은 단순히 건강한 신체를 넘어 학업 성취와 미래 역량을 결정짓a는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다. 체력이 최소한의 경쟁력인 시대, 왜 우리는 체력 단련에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공학도의 삶은 쉼 없이 구동하는 고성능의 AI 컴퓨터 환경과 유사하다. 체력 증진은 이런 복잡한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안정적인 방법이다. 그 두 가지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흔들림 없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은 학업과 연구 활동에 필수적이며, 장시간의 지구력을 요구한다. 이때 튼튼한 심폐 지구력은 뇌에 산소와 포도당을 꾸준히 공급하는 원동력 역할을 한다. 이는 마치 AI 반도체에 전력을 공급해, 안정적으로 AI 추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같다. 심폐 지구력이 낮아지게 되면 우리 뇌는 쉽게 지쳐 생각의 오류를 범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으로 높아진 체력은 고차원적이며 복잡한 사고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한다. 둘째, 강력한 근력은 신체 기능뿐만 아니라 학업과 연구에 중요한 △판단력 △기억력 △학습력을 효율적으로 강화한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높은 체력은 뇌의 신경회로(Neural Circuit)를 강화해, 생각의 흐름을 빠르게 만든다. 그리고 운동을 통해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마이오카인(Myokine)은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활성화한다. 이는 마치 AI 모델이 불필요한 계산을 줄이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과 같다. 또한, 운동은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 영역을 자극해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한다. 다시 말해, 체력 증진은 AI 모델이 수많은 양질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저장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성능을 높이는 것과 유사하다. 이처럼 꾸준한 운동은 신속한 판단과 학습한 내용을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라는 말은 숨 가쁜 현실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변명일 것이다. 그러나 운동은 체력을 소모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생산하는 ‘전략적 투자’다. 예를 들어, 한 번쯤은 점심 식사 후 식곤증과 함께 비효율적으로 책상 앞에 앉아 멍하니 시간을 흘려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10~20분 정도의 짧은 운동을 통해 얻게 되는 각성 효과는 집중력을 향상해 시간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 습관은 우리 뇌의 보상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파민(Dopamine) 분비를 증가시킨다. 스스로 운동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도파민이 생성되며, 우리 뇌는 건강한 성공-보상 시스템을 경험한다. 이런 긍정적인 경험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강력한 자기 효능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은 변하며, 이런 스펙의 효과는 일시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체력은 미래에도 변함없이 한번 만들어 놓으면 사라지지 않는 절대적인 스펙이다. 체력을 만들기 위해서 거창한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 필자는 포스테키안들만이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이용해 작은 변화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신입생들이 수강하는 체력관리 수업을 단지 졸업을 위한 의무로만 생각하지 말고, 바쁜 일주일 중에 즐겁게 스펙을 쌓을 수 있는 전략적 시간 투자로 활용하길 바란다. 한 학기 동안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미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제 포스테키안들에게 체력은 단순히 ‘신체의 힘’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래에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 스펙’이 될 것이다. 이 강력한 스펙을 학생들의 지혜와 지식의 밑거름으로 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체육관과 스포츠지원센터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망설이지 말고, 발걸음을 체육관으로 옮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