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대응의 최전선으로, 우리대학 교수 IPCC 평가보고서 주저자 선정
기후 변화 대응의 최전선으로, 우리대학 교수 IPCC 평가보고서 주저자 선정
  • 유영주, 최진현 기자
  • 승인 2025.10.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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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이하 IPCC)는 기후 변화의 위험을 평가하고 미래 기후 위기를 대비하는 UN 산하 기구로, 다양한 과학적 자료와 기후 모델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기후 변화의 현황과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행한다. IPCC 사무국은 이번 제7차 평가보고서(이하 AR7) 작성을 위해 195개국 정부로부터 3,771명 이상의 전문가 추천을 받아 전문성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총 664명의 저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인 저자는 총 11명으로, 우리대학 김연희(환경) 연구교수가 AR7의 주저자로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린다.

AR7의 작성은 주로 기후 모델을 이용해 예측적 시나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이뤄진다. 약 50개 정도의 기후 모델을 돌려서 얻은 결괏값을 근거자료로 미래에 대한 예측과 기후 변화 완화책 등을 포함한 과학적 정보를 담는다. AR7의 저자는 크게 3개의 실무그룹으로 나뉘며 각 실무그룹에 따라 서로 다른 주제로 개별적인 보고서를 작성한다. 그 후 세 개의 실무그룹 보고서와 하나의 특별 보고서를 아울러 종합 보고서를 발간한다. 각각의 실무그룹(Work Group)은 △기후 변화의 과학적 근거(WG I) △기후변화의 영향, 적응 및 취약성 평가(WG Ⅱ) △기후 변화의 완화(WG Ⅲ)를 주제로 삼으며, 이 중 김 교수가 속한 제1 실무그룹은 구체적으로 기후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지구의 기후 시스템을 형성하는 물리적 과정, 기후변화의 원인에 초점을 맞춘다.

김 교수는 AR7의 핵심을 기존 협약의 이행 점검으로 뽑으며 “이번 보고서의 목표는 지난 2015년에 체결된 파리협정을 각국이 정책적으로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관련해서는 “기후 시스템에 돌이킬 수 없는 연쇄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지점인 티핑 포인트의 도달 가능성을 비롯한 근 미래의 핵심 이슈들에 대해 전망할 것이다”라며, “여기에 더해 남·북극의 해빙 문제는 해수면 상승과 연결되고 극단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에 한국도 안전하지 않을 만큼 심각성이 커 이 역시 하나의 주요 토픽으로 다룰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기후에 관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인간의 영향이 얼마나 작용했는지 정량화하는 연구를 해왔으며, 이번 AR7 작성에서도 연구 경력을 살려 지역 기후 및 극한 현상의 변화와 그 원인을 규명하는 챕터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어 김 교수는 극한 현상과 이상기후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며 국가 차원에서의 재난 대응 정책의 전면적인 재설계와 자원 감축에 대한 연대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그동안의 연구가 국제사회에 도움이 돼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