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정년연장 조기결정’ 교수 4인 선정
국내 최초 ‘정년연장 조기결정’ 교수 4인 선정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5.09.02 2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승기(환경), 이현우(물리), 정운룡(신소재), 한욱신(컴공) 교수
▲왼쪽부터 민승기(환경), 한욱신(컴공), 정운룡(신소재), 이현우(물리) 교수
▲왼쪽부터 민승기(환경), 한욱신(컴공), 정운룡(신소재), 이현우(물리) 교수

우리대학이 국내 대학 최초로 ‘정년연장 조기결정제도’(이하 조기결정제도)를 도입한다. 지난 7월 17일, △민승기(환경) △이현우(물리) △정운룡(신소재) △한욱신(컴공) 총 네 명의 교수가 첫 수혜자로 선정됐다.

조기결정제도는 만 50세 무렵의 우수 교원을 선정해, 기존 정년인 65세보다 5년 늘어난 70세 정년을 보장하는 제도다. 선발 인원은 매년 상황에 맞게 조정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수혜 대상을 전체 교원의 30%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수혜자는 연구 업적과 해외 연구자의 외부 평가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학과 주임교수 추천 △교무처 서류 심사 △교원인사위원회 심의 △이사회 승인을 모두 거쳐야 조기결정제도 수혜자로 선정될 수 있다. 이번에 선발된 네 명의 교수는 모두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다. 민 교수는 인위적 기후변화 탐지와 북극 해빙 예측 등의 연구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 교수는 오비탈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오비트로닉스’ 분야의 개척자다. 정 교수는 유·무기 나노소재, 신축성 전자소자 등의 차세대 소재·소자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한 교수는 데이터베이스 연구의 대가로, 고성능 그래프 분석 엔진 ‘터보그래프’를 개발했다.

조기결정제도 운영을 담당하는 교무처 조은아 씨는 “조기결정제도는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속하도록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수혜자인 민 교수는 “정년이 연장되니 정해진 방향 외의 새로운 길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것에 더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5년 동안 더 많은 학생을 만나고, 학생들을 통해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다는 게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대학 교수가 우리대학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게 연구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다. 이번 제도 도입을 계기로, 연구에 몰두하기 위해 우리대학에 오는 교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우리대학은 기존에도 정년연장제도인 ‘유니버시티 프로페서’를 운영해 왔다. 새로 도입된 조기결정제도는 기존보다 정년 연장을 더 일찍 확정하고, 선정 인원도 확대해 더 많은 교수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조 씨는 “아직 제도 도입 초기이기 때문에 다른 제도를 추가로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 우선 조기결정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