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곳곳 침수 피해 발생, 재발 방지 대책은
우리대학 곳곳 침수 피해 발생, 재발 방지 대책은
  • 김태린, 송명빈 기자
  • 승인 2025.09.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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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관 3층에 설치된 이지댐과 방지턱의 모습은 지난 침수 피해 대응의 흔적을 보여준다
▲학생회관 3층에 설치된 이지댐과 방지턱의 모습은 지난 침수 피해 대응의 흔적을 보여준다

지난 7월 중순, 포항에는 138.3mm의 비가 내리며 집중호우가 계속됐다. 특히 7월 17일 오후 한때 포항 전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많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대학의 침수 피해도 가볍지 않았다. 특히 무은재기념관과 제2공학관 사이 연결 통로 문제, 학생회관은 배수로 노후화와 배수구의 이물질 문제로 인해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시설운영팀 ‘배수 능력 한계, 시설 개선 추진’ 

우리대학의 호우 피해를 알아보고자 시설운영팀 한상일 씨를 인터뷰했다. 한 씨는 얼마 전 학생회관이 침수된 것에 대해 “짧은 시간 동안 내린 극한 호우로 인해 배수 능력이 부족했다”라며 “대학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수 배관의 관 지름을 넓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지하로 유입되는 빗물을 1층 우수 맨홀로 직접 배출해 배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대학 교사 지역의 배수는 학생회관에서 본관 쪽으로 이동하며 노벨동산을 거쳐 동문으로 빠져나가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지하의 공동구로 인해 교사 지역 서편에서 동편으로의 배수는 불가능하다. 이를 극복하고자 대학 측에서도 방안을 세웠지만, 공동구 관통 시 추가적인 하자를 우려해 현재는 보류한 상태다. 대신 시설운영팀 측에서는 배수로를 수시로 청소하며 배수를 돕고 있으며, 2026년의 사업 계획을 통해 본관 서편 주차장이 더 이상 침수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한 씨는 마지막으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교내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몇 가지 당부를 전했다.

그는 △호우가 집중되는 시간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할 것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미끄러운 길이나 침수 구역에 각별히 유의할 것 △기숙사 창문·베란다를 사전에 점검해 빗물 유입을 막을 것 △저지대, 지하 통로, 하수도 주변 등 침수 우려 지역은 접근을 삼갈 것 등을 강조했다. 또한 “학생 여러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불편하더라도 협조해 주시고, 이상 징후나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시설팀이나 안전팀으로 연락해 달라”고 덧붙였다.

▲호우 시 대비요령
▲호우 시 대비요령

안전팀 ‘호우 시 워터댐/이지댐으로 대응’

우리대학 안전팀에서는 학생회관 침수의 원인을 학생회관 테라스에 고인 빗물이 배수구로 원활히 배출되지 못해 출입문을 통해 실내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전팀은 워터댐/이지댐을 사용해 대응했다. 워터댐/이지댐은 설치와 철거가 용이한 물막이 형태로, 주로 문턱이나 진입부에 설치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응 결과, 출입문 틈새의 빗물 유입을 막고 유속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워터댐/이지댐은 모래주머니보다 가벼워 운반에 용이하므로 적은 인원으로 쉽게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번 상황에 사용됐다. 수해 용품은 안전팀에서 비상 상황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점검을 통해 적정 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안전팀은 매년 작성되는 ‘포스텍 대학안전관리계획’ 책자의 매뉴얼 중 ‘태풍/집중호우 대비 사전 예방 활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며 교내 배수로 사전점검 및 청소, 침수 예상 지역에 대한 안전 순찰 등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안전팀은 우리대학에 특히 민감한 연구 시설과 침수 피해에 치명적인 기기들이 다량 있는 만큼 교내회보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태풍/집중호우 상황의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침수 피해로 인한 동아리 관련자 인터뷰

이번 호우로 학생회관 내 동아리방도 큰 피해를 봤다. 이에 본지는 동아리연합회 회장 정종민(생명 23) 학우를 인터뷰했다. 정 학우는 “이번 호우로 3개의 동아리방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라며 “그중 한울림과 별사랑의 경우 동아리방 내부로 물이 들어와 실질적인 피해가 있다고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호우의 경우 학생회관 2, 3층에 있는 동아리방들의 피해가 컸다. 특히 3층 동아리방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리연합회 측에서는 이번 호우로 인해 피해를 당한 동아리들에 대해 학생지원팀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방침이다. 정 학우는 “동아리연합회는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를 집계하고 학생지원팀 및 학교와 빠른 소통 및 대응을 하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모든 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지만,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부분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호우로 인해 학생회관에 있는 동아리방들은 크고 작은 피해를 봤다. 익명을 요구한 우리대학 미술 동아리 게르브와의 한 부원은 “이번 호우 피해로 인해 창가 쪽에 전시해 둔 선배들의 작품들이 크게 훼손됐을 뿐 아니라 LP 플레이어 등 전자기기들의 피해도 큰 상황이다”라며 “게르브와의 경우 학생회관 2층 끝에 자리 잡고 있어 비가 올 경우 누수가 자주 발생한다. 호우 피해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학우들이 우려하는 호우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현재 시설운영팀은 배수 시스템 개선을, 안전팀은 비상 대응 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호우 시 우리대학 구성원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상 징후나 위험 상황 발생 시
즉시 상황실, 시설운영팀, 안전팀에 연락
(1차 연락은 상황팀으로)

  • 상황실 연락처: 054 - 279 - 2222
    • 상황실 위치: 대학본관 1층
  • 시설운영팀 연락처: 054 - 279 - 2486
    • 시설운영팀 위치: 무은재기념관 104호
  • 안전팀 연락처: 054 - 279 - 8714
    • 안전팀 위치: 무은재기념관 202호